요즘 매일 울어요.
약 한 달 전, 유튜브에서 뭘 좀 찾다가
우연히 한 시간 짜리 어떤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동영상을 보면서 나는 눈물을 펑펑 쏱았습니다.
그 동영상의 이름은『러브 인 아시아』이고
KBS.1 TV에서 매주 한 번씩 453회,
장장 10년간 방영하다가 지난해(2014년) 끝낸 프로였는데
TV가 없는 나는 그런 프로가 있다는 사실을 한 달 전에 처음 알았던 것입니다.
러브 인 아시아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아내들의 한국 생활과,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여
그리운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것인데,
왜 그렇게 눈물이 쏱아지는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대충 씻고 대충 먹고 컴퓨터를 켜서
잠자기 전까지 두 프로를 보고,
비가와서 노는 날,힘들어서 쉬는 날은 하루 종일
러브 인 아시아를 봤습니다.
러브 인 아시아 때문에 지난 한 달은 정신이 없었고,
카페에 글 한 편 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급하게,그렇게 많이 한 달이나 봤더니 이젠 약간 질리지만
그래도 앞으로 석 달은 더 갈 것 같습니다.
러브 인 아시아를 보면서 더욱 가슴 아픈 것은
TV에 출연한 행복한 부부보다
열 배는 더 많은 불행한 외국인 신부들 때문입니다.
러브 인 아시아를 약 100편을 보면서 찾고 또 찾았지만
외국인 신부보다 더 나은 한국인 남편을
아직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한국인 남편들과 시부모들을 대신해서
외국인 아내들에게 내가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3년 전 투신자살한 베트남 신부를 생각하며.
2015년.9월.26일.
민중혁명이 온다.강봄.
http://cafe.daum.net/rkdqha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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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돈보다도, 좀 다정하게 대해주면 좋겠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봐요.
뚝!!!
뚝..뚝,,,
떨어져요,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