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레모 음악제는 이탈리아의 음악 경연회다.
이탈리아는 제2차 세계 대전의 혼란이 수습된 후,
이탈리아 반도 북서부에 위치한 관광도시 해안 도시이자
1년내내 꽃이 피는 '꽃의 도시' 산레모에서 시를 홍보할 목적으로
1951년부터 매년 1월 말이나 2월 초에 3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가요제로
1951년 시즌 오프의 관광객 유치책으로 국립방송의 후원을 얻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였고 이탈리아인이 작사 ·작곡한 응모작품을
가수에게 부르게 하여 입상을 결정하였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덩치가 커져서 이제는 이탈리아의 자랑거리이자 가요제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산레모 가요제 초기에는 한 가수가 여러 곡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고,
한 노래를 두 명의 가수가 부른 형식을 취하기도 했다.
1958년 최우수 입상곡 《보라레》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여 이목을 끌었고,
1964년부터는 외국인 가수를 초청한 국제가요제가 되었다.
많은 칸초네 히트곡을 내놓았다.
외국 가수들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JOSE FELICIANO, ROBERTO CARLOS,
LUIS MIGUEL 등이 입상자 명단에 당당히 올라있다.
최근의 산레모 가요제는 5일에 걸쳐 진행된다.
기성부분인 CAMPIONI (혹은 BIG), 신인부분인 GIOVANI(혹은 NUOVI PROTAGONISTI),
그리고 초청 가수 SUPEROSPITI INTERNAZIONALI 3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페스티발로 발전했다.
산레모 가요제에서 VINCITORI(빈치또리) 즉,
우승자들이라는 호칭을 받게 되는 가수들은 기성부문 1,2,3위
그리고 신인부문1위 뿐이다.
빈치또리에 오르게되면 1년간의 인기와 부를 보장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레코드회사의 로비와 심사비리로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있는 실정이다.
이탈리아에는 이외에도 텔레비젼 시청자들의 투표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는
CANZONISSIMA(깐쪼니씨마)라는 가요제가 있고,
이탈리아내 큰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CANTAGIRO(깐따지로),
신인가요제 CASTROCARO(까스뜨로까로),
연말에 그 해의 최고 인기 가수와 노래를 뽑는
FESTIVALBAR(페스티발바) 등 수많은 가요제가 펼쳐진다.
먼저 나오는 곡은 In Un Fiore (꽃의 속삭임으로
Al Di La와 마찬가지로 모골 작사, 카를로 도니다 작곡의 칸초네로
1966년의 제16회 산레모 페스티벌의 입상곡이다.
페스티벌에서는 윌마 고이크와 프랑스의 레사프(Les Surfs)가 노래를 불렀다.
밝고 리드미컬한 명곡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이 애창되고 있다.
원곡명은 ‘한 송이 꽃 속에’라는 뜻으로 참으로 깊은 맛이 있는 인생관이 노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