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양념에 밍밍한 육수가 색다른 평양냉면의 맥을 이어가는 메밀면발 서울중구맛집 을지면옥

[아도니스]

고춧가루 양념에 밍밍한 육수가 색다른 평양냉면의 맥을 이어가는 메밀면발 서울중구맛집 을지면옥

의정부 평양면옥과 그리고 을지면옥 더불어 평양냉면의 맥을 이어가는 곳이 필동에 있는 필동면옥이다지난번에 필동

면옥을 올리면서 다음에는 을지면옥을 한번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시간이 나서 을지면옥으로 냉면을

먹으러 갔다.

을지면옥을 찾아가는 길에 낯익은 간판이 눈에 띄어 자세히 보니 작년 가을에 대창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대통령의 맛집 양미옥 바로 옆이어서 그때 알았더라면 후식은 을지면옥에 가서 먹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을지면옥 들어가는 길은 약간은 색다른데 큰길가 도로 뒷골목에서 자리잡고 있는 식당이서서 그런지 앞 건물에서 복도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가면서 옛날사진을 구경하는 재미가 무언지 모를 과거로 돌아가는 듯 묘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좁은 복도 길을 지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을 하니 주문서 대신 플라스틱을 만든 번호표를 하나준다 나중에 이것을 들고 계산대에 가면 이표로 계산이 이뤄진 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주문을 받으면서 탁자위에 놓여진 메밀면발을 삶았던 물을 그대로 주는 면수를 훌훌 마시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니 일반적인 냉면집에서 먹던 양념 소스가 아닌 필동면옥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빨간 고춧가루가 뿌려진 평양냉면이 탁자위에 놓였다.

 

소스와 면을 잘 비비면 면색이 그대로 살아나면서도 맛이 부드러운 평양냉면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잘 비벼진 냉면을

한입 먹으니 속이 다 시원해지는 것이 이래서 겨울에 냉면을 먹는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들었다

평양냉면은 메밀이 많이 생산되는 북부지방에서 찬육수나 김치 국물에 말아 먹는 냉면으로 평안도 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메밀가루와 녹말을 섞어 반죽해 겨울에 주로 먹었던 평양냉면은 영양이 부족한 겨울에 뛰어난 맛과 높은 영양가, 입맛을 돋우는 여러 가지 고명으로 겨울을 즐기는 음식이다

서울특별시 중구맛집

을지면옥 - 냉면, 비빔냉면, 온면, 수육

서울 중구 입정동 161번지 / 02-2266-7052 / 02-274-6863

[허수아비]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즉 물냉면이 맛있는데...비빔을 드셨네요...아쉬워라..

[아도니스]

ㅋㅋ 제가 비빔을 좋아 해서... 그래도 마패님 꺼도 한젓가락~ 먹었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