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올 |11.25| | 1등이긴 하지만, 아이디어로 당첨은 안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작년에는 제가 털실로 짠 모자를 드렸었거든요. 그 전 크리스마스에는 산책하시기 힘들어지셔서 실내에서 운동하시라고 헬스자전거. 그 전 크리스마스에는... 기억이 안납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굉장히 검소하시고, 조그만 것이라도 정성이 들어간 걸 고맙게 받으시는지라 더 큰 걸 해드리지도 못해요. 헬스자전거도 쎄일을 왕창 하더라는 걸 강조 강조 해서 드려야했어요.
어머니가 어떤 분이신지를 좀더 힌트를 주시면 좋겠는데요?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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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숙 |11.25| | 안녕 테리님! 그사이 타이핑 속도가 엄청나게 늘었나보군요. 시부모가 안계셔서 개인적인 경험은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선물은요....
1.독일에 있는 동안 시부모님과 멋있는 무지 컬이나 음악회에 간다. 물론 선물 교환 당일에는 테리님의 정성들여 만든 Gutschein은 필수지요.
2.두고 두고 주변 친구들한테 자랑하게 획기적인 디자인의 모자를 선물한다. 이곳 노인들 보면 어찌나 모자를 센스있게 잘 쓰시는지....그리고 나이드신 분들이 모임이다 뭐다해서 훨씬 외출이 잦답니다.
무엇보다 이렇듯 안되는 한타로 밤을 새서라도(?) 시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구하는 테리님의 마음이 가장 큰 선물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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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11.25| | 옴마. 울기까지 하셨다니... 울 시엄니는 당당히 봉투로 달라고 하시고 상품권을 받으시면 돈으로 교환해 달라고 그러는디. 테리님 고민 되겄어요. 당연 도움 안되는 멘트였어요.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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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11.25| | 안녕하세요,테리님~
어려운 선물고민이네요.저흰 주로 당사자를 제외한 옆의 가족분들한테 물어봐요(사실 저흰 시부랑...시부랑 재혼하신 가짜(??) 시모밖에 안계심)...
시모선물은 시부한테,시부선물은 시모한테...이렇게 하거든요.
은근히 시부나 수잔네라는 여동생분한테 여쭤보시면 뭔가 아이디어가 나올걸요^^
갖고 싶어하시는 책셋트를 사드린다던가..하여튼 요런게 저희가 클수마스선물이랑 생일선물을 해결하는 방법입니다요.
저희도 같은 유럽땅이지만 쪼매 떨어져살기떔시..
viel Glue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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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나 |11.25| | 저의 시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셨던 선물리스트를 공개하겄습니다. 짜잔~
1. 새집. 혹시 시어머니 댁에 정원이 있을 경우. 독일사람들은 겨울에 새 모이를 주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언젠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새모이 뿌려놓는 새집을 선물했죠. 제가 설계하고 남편이 만들었는데 시어머니는 지금 20년이 넘게 쓰고 계셔요. 중간중간에 목수한테 맡겨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 보수도 하시면서.
2. 달력.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께 좋은 선물이지요. 미국의 일상이나 경치를 계절에 맞추어 사진으로 직접 찍어서 크게 현상하여 붙이고 날짜를 써 넣어요. 이때 시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의 생일, 시부모님 결혼기념일 등 경조사를 따로 표시하면 더욱 친근하겠죠? 되도록이면 안디의 사진을 많이 싣도록 하세요. 그걸 제일 좋아하셔요.
3. 요리책. 시어머니가 잘 드시던 한국음식이 있으면 그걸 독일 사정에 맞데 알기 쉽게 설명해서 쓰세요. 그리고 요리과정을 사진으로 곁들이세요. 이때 안디나 테리님이 주인공 또는 배경으로 찍히게 하세요. 요리책은 처음부터 여러가지 음식을 다 실을 필요는 없고, 한두가지로 시작해서 매년 하나씩 보충해도 좋지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덧붙여 묶을 수 있는 파일시스템을 선택하셔야겠죠.
오늘은 이 세 개가 생각났어요. 또 생각이 나면 알려드리죠.
테리님 참 착하시네요.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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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11.25| | 저두 저리언니한테 동감이요! 직접 여쭤보는게 가장 원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거지만, 어려우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쉽겠죠.
저희 시댁 같은 경우에는 아직 대학생, 중학생 시동생들이 있어서 한 두달 전에 이름을 추첨해서 한사람한테만 주는 secret santa 를 한 후에 받고 싶은 선물 리스트를 이멜로 돌리거든요, 물론 얼마정도 선물을 할 것인지도 미리 정하구요. 크리스마스 쇼핑 간단하다고 자랑하는게 아니구... -_-;;
저는 하나언니가 말씀 하신 사진 들어간 customized calendar 강력 추천이요. 사진도 들어 있고 테리님과 안디님의 생활이 반영된 거자나요. 이왕이면 식구들의 생일이나 독일과 미국 양쪽의 휴일을 다 넣으실 수도 있겠구요. 아님 두 분의 사진이 들어간 앨범이나 액자 같은거 간단하고 좋자나요. 특히 자주 못 보시니깐요.
제가 작년과 올 해 받은 리스트들 보면요... 이거 식구들 생활이 그대로 반영되는 리스트인데요. 시어머니는 책이나 gardening 잡지 구독권.... (참, 시어머니께 spa package 같은건 어때요? 원하는 분과 같이 가실 수 있도록 2명 페디큐어 쿠폰. 이런건 사실 제가 좋아하는거. -_-;;)
시아부지는 편한 의자(lazyboy). 넘 비싸다구 작년에는 못 받으시고 대신 일할때 조심해서 하시라고 응급처치 세트를 받으셨다져. ^^
시동생들은... 중딩짜리는 장난감이나 만화책, 대딩짜리는 혼자서 학교 다니면서 필요한 자질구레한 생활용품 (이 시동생 리스트에는 청바지와 양말, 속옷도 포함되어 있더군여), 원하는 책, 간단한 운동기구. 형한테는 ... 기억 안나네요. -_-
시누이는 현찰이나 outdoor activity 용품, 보석상자
큰동서는 씨디나 상품권(월마트, 홈디포 등). 간단한 부엌용품.
선물 리스트를 보시면 사람들 스타일이 막 보이져?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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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 |11.26| | 으윽...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인가요? 한국이나, 여기나 어른들 선물사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에선 돈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ㅋㅋ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저리님, 거녀님 말씀대로, 제 남자친구도 부모님 선물은 꼭 필요한 것들을 알아낸 후(이게 중요 ^^) 그걸 사더라구요.
혹은 안디님께서 알고 계신 어머니의 기호나 선호품 같은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신발을 좋아하는 분은, 신발을 선물 받아도 좋아하는...
아...저도 조만간 선물 리스트를 만들어 하는데, 벌써 머리가 지근지근...아프네요.
테리님, 굳럭입니다요.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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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11.26| | 아이고 모두들 감사 합니다. 모든 조언들을 종합 분석 정리 하여 선물을 정한후 나중에 알려 드릴께요. 봉올님, 저의 어머니도 엄청 검소 하신 분인데요 그래서 더힘드네요... 이쁜 동양 그릇들을 좋아 하셔서 이번에 한국 나갔을때 그릇 셋트를 사왔는데요 기내에 들고 들어 왔는데도 두개가 깨졌어요:(... 안디는 그냥 드리라고 하는데 짝이 않맞는데 어떻게 드리냐고 신경질을 냈더니 반 만세를 하고는 획 방으로 들어가네요.. 정숙님 고백 하면요, 지가요 윗글을 이틀에 걸쳐 썼다는것 아닙니까.. Word엔 또 한글이 깨져서 반 쓴걸 내 email로 보내고 나머지를 어제 끝내고 글 올렸어요... 대단하지요?? Musical ticket은 이미 한번 썼습니다. 엄청 좋아 하셨어요. 몇년뒤에 다시한번더 해야겠습니다. 달님, 흑 부럽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히히 닭살) 사람 식구들의 풍습이니 제가 노력을 해야겠지요. 저리님, 네..그거이 시부한테 물을수 있으면 참 좋은데... 나중에 설명드릴날이...뭐 나쁜건 아니구요. 수잔네한테는 진짜 물어봐야 겠네요, Thank you! 저는 하나님이 새집을 사드리라 해서 new house로 착각, 기절 할뻔 했습니다:). 2번,3번을 진짜 하셨어요? 와~~ 놀라워라 대단 하십니다. 달력 아이디어는 진짜 근사하네요, 지금부터 준비하면 내년 선물 걱정은 끝! 동거녀님, 판테온님 안녕하세요? 집집마다 참 다르군요. 저희 시댁 식구들은(안디 포함) Surprise!!를 엄청! 좋아하더군요.<= 내골이 더아픈이유... 안디 한테 나한테는 제발 Surprise 하지 말라고 교육시키는데 2년 걸렸습니다. 제발 내가 뭘 원하는지 물어봐 달라고... 그게 처음엔 그렇게 이상했나봐요...Anyway, 판테온님도 Good Lu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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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쭈 |11.26| | 역씨 앗쭈 생각에도 경험을로 미루어 보아도 글케 돈 별로 안들면서 선물 받는 사람의 관심사를 생각한 그런 선물이면 아주~ 좋아용. 자신의 노력이 들어간 선물을 대부분 아주 좋아하구요, 선물을 할때는 그 받는 사람만 생각하면 대는거 같아요. 선물은,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얼마나 속을로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거니깐 그런거 같아요. 테리님, 힘~~!!!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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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올 |11.27| | 히히. 테리님댁 안디님이랑 저희 만두보이랑 비슷하군요. 써프라이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쩝. 그래서 진짜 머리 아픕니다. 그냥 무시하고 내 방식대로 이 아저씨한테 필요한 물품 품목을 적어놓고 하나씩 주문해서 도착하는대로 포장도 없이 박스채로 안겨주는 중입니다. 생일도 크리스마스 부근이라, 생일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생일 한달남은 기념 선물, 이러면서요.
안그래도 한국 물건들도 괜찮은데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짝 안 맞더라도 많이 이상하지 않으면 하나씩 예쁘게 포장해서 드려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독일로 들고 가는 중에 또 깨지려나요? - -;
나중에 뭐 하셨나 갈켜주세요, 크크크. 저도 써먹게요.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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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11.28| |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네요.. 하나 마님 "새집" 하시는데, new house라 하신 줄 하고, 어마나 했답니다. ㅋㅋㅋ 그게 bird네 집인 줄 다음 줄 읽고, 우히히히 했죠.
음... 테리님... 봉올언니... 난 써프라이즈 좋아하는데......... 재밌잖아요, 안그런가요?
전, 한국 물건에 한표...예쁜 다기나, 차 종류, 목각 공예품 같은것들은 어떨까요?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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