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래, 우리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영화, 요즘 그런 영화가 자꾸 당기네요.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납니다.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에서 16살의 추억을 하나씩 만나게 되지요.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는 은심.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라고 말하는 절친이자 사돈인 금순.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명불허전 명연기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노년 세대의 삶을 들여다 봄으로써 웰다잉과 존엄사의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되네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죽어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나이.
영화 속 금순과 은심의 찐우정이 부럽습니다.
첫댓글 전 요즘 70년대 방영된 빨간머리앤 50부작 만화영화를 보고 있어요. ㅎ
영화보다 책에 더 충실했더군요.
어렸을 때 그 절묘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필사하던 기억이 제겐 추억이죠.
아, 나도 다시 봐야겠어요.
문장 필사까지 하셨군요.
@바람숲 찜 해 놓았어요^^
@바람숲 ㅎㅎ 워낙 오래된 거라 화면이나 색상 같은 건 마음에 안 드실지도.
어렸을 때 제 취미가 필사라. 어른책이건 어린이책이건 그럴듯해보이면 무조건 따라 쓰곤 했지요.
@산초 저도 대학때는 필사를 꽤 했는데 주로 소설...소설가가 꿈이었으니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