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안의 글을 검색하니 절름발이의꿈 님의 후기가 있습니다.
귀한 후기였습니다.
부평 시장 안에 있기 아까운 냉면집이다 생각했는데, 역시 강자였군요.
방문하던 전날 밤 9시에 부천에 도착해서 파티원 집에서 냉장고를 털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밖은 밝아오고 있었고,
아침 8시가 되어 휴식을 취합니다
이렇게 긴 시간 술을 마시고 일어나서
조갈나는 컨디션에
냉면으로 해장하는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냉면집,
오후 3시 해민면옥을 가기로 합니다.
부평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
식당 뒤편 입구입니다.
키오스크에 주문합시다.
아직 숙취로 힘들어하는 좀비 상태의 파티원을 위해 물냉면과 곰탕을 주문합니다.
면수, 속이 정리가 됩니다.
면수로 일단 부활.
훤히 보이는 주방 안에 냉면 또아리를 말고 계시는 사장님
가장 숙취가 심한 파티원이 주문한 곰탕이 먼저 나옵니다
맑고 깔끔한 맛.
너무 맛 있습니다.고기 양도 매우 넉넉하고
토렴해서 나오는데, 토렴만의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곰탕의 소고기 국물맛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식당 음식이라기 보다,
엄마가 잘 끓여준 국 한그릇이이라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정직한 맛.
2차 부활
냉면입니다.
면을 풀기 전에 국물을 먼저 마셔 봅니다. 매우 맑지만 살짝 출렁이게 하니 제법 점성이 느껴집니다 바디감이 살아있는 냉면육수.
육향이 대단합니다. 첫 모금에 버터맛이 납니다.
소고기의 누린내를 완벽하게 덜어내고,
감칠맛만 모아놓은 느낌이 확실히 옵니다.
잘 우린 소고기 국물의 감치맛이 어마어마합니다.
계란 노른자가 국물을 해칠까싶어 언능 먹습니다
고기 국물 안에 어딘가 남아있을 잡 맛을 잡기위해 뿌렸다는 고춧가루, 파,
하지만, 해민면옥의 육수는 그 자체 만으로 잡 맛이 없습니다
소고기 한 점, 돼지고기 한 점이 올라가는데
소고기는 육향이 가득했고, 돼지고기는 차갑지만 보드라운 맛이었습니다.
다음번 이 식당을 방문한다면 소고기 돼지고기 수육을 모두 먹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냉면 육수만으로 3차 부활
천천히 먹으며 면을 풀어놓습니다. 제법 시간이 흘렀다 싶을 때 면을 한 입 가득 넣어 봅니다.
메밀향과 육향이 함께 어우러 지는데, 이렇게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육수가 면을 지지 않습니다.
면의 메밀향과 육수의 육향이 서로 죽지 않고 대등하게 버팁니다.
입 안에 면을 우물우물 하는 동안 육수가 침샘을 마구 자극하는것 즐거운 경험입니다.
면 잘 만들었습니다.
약간 미끈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괜찮습니다.
다만, 육수가 아주 조금만 짰으면 좋았겠습니다.
냉면 첫 젓가락 보다 어느정도 면이 육수에 풀어진것을 먹는것을 즐깁니다. 바디감 좋은 육수에 코팅된 면이 맛납니다.
육수 추가도 가능합니다.
곰탕이 밥을 먹어 봅니다
엄마가 해 준 곰국에 밥을 말은 순하디 순한 정직한 맛.
밥알이 육수를 머금어 밥알의 단 맛과 고기국물의 감칠맛이 함깨 어울리고
한 숟가락씩 떠 먹어 소주 안주로 하니 기가 막힙니다.
식사를 마치고 옆 테이블을 보는데, 만두를 열심히 빚고 계십니다.
그냥 식당을 나오려다,
이 날의 밤참을 위해, 만두와 편육을 주문합니다.
아고 이뻐라
근래 먹어본 만두중에 가장 맛 있습니다.
식었지만, 잡내가 안 납니다.
피는 보드랍고 만두속과 잘 어울립니다.
속이 퍽퍽한 느낌이 없이 촉촉합니다.
평양냉면을 먹을 때 느꼈던 정직한 맛이 만두에도 있습니다.
돼지고기 편육.
차가운 돼지고기의 좋은 맛 입니다.
껍질 지방, 고기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지방,
썰은 모양이 어슷합니다 비껴 썬 이유가 뭘까,
여튼 너무 맛있습니다.
만두든 편육이든 조금 구매한걸 후회 했습니다.
해민면옥 음식들을 입 안에 넣었을 때 딱 느껴지는
정직한맛.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 친절 하셨구요.
매우 잘 먹었습니다
첫댓글 만두 모양이 참하니 한 접시 때리고 잡네요.
음식 맛을 잘 몰라도 맛있는 음식은 입에 넣자 마자 알지 않습니까. 이 만두가 그랬습니다. 만두맛을 잘 모른다 생각했는데 해민면옥 만두가 기준이 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