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쓰지 못한 여행기를 이제 올려볼까 합니다.^^
취업준비 하느라 1년이 지나서야 여행기를 끄적입니다.
2006.8.11 새벽
여행을 준비중이다.
그런데 특별한...느낌이 없다.
많이 다니긴 정말 많이 다녔지...
반년만에 다시 유럽을 향해 간다.
왜 가야하는지... 분명 이유는 있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에 가는 것만큼 부담도 크다.
갔다오면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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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잠시 트랜짓을 하며 면세점 내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특별한 것은 없다.
다시 입국하는 런던...
나보고 출입국 심사관이
너 투어리더 한적 있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그냥 저스트 원타임이라고 말하고
얼마나 있을거니 물어보니 그냥 하루만 있다가 그리스로 간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통과~
피커딜리 라인을 타고 런던시내로 들어간다.
히드로 공항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영국인부터 나같은 동양인까지...
말그대로 메트로 폴리탄이다.
영국 튜브를 반년만에 타니까 새롭다.
내가 카메라를 이리저리 들이대니까 한 사람이 날 쳐다본다.
그렇게 피커딜리 라인안에서 대략 한시간 가까이 보내고
내가 갈 숙소 방향의 노던라인으로 환승했다.
영국의 날씨는 변덕스럽다. 일년 중 반 이상은 흐린나라...
그래서 우울증 발생률도 높은 곳...
나도 어학연수 할 때 이곳에서 3주간 햇빛을 못보니까 처음에는 미치는 줄 알았다.
런던의 버스풍경....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짐을 놓고 다시 예전의 자취를 찾아나선다.
토튼햄 코트 로드 주변을 배회한다.
이곳은 내게 참 많은 추억을 가져다 준 장소이다.
어학연수 하면서 집에갈 때마다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을 이곳에서 만나고...
걷다보니 홀본행 버스가 보인다.
토튼햄 코트 로드를 가면 위윌락유 극장이 보인다.
이 도미니언 극장에서 내 인생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도 만났다.
그 사람 때문에 난 내 인생의 진로를 바꿨다. 그리고...지금은 이 글을 혼자 추억하며
쓰고 있다. 그리고 그외 많은 친구들을 만난곳!!
그냥 과거를 추억하며 사진기를 이리저리 들이대어 본다.
영국에 가면 다양한 패스트푸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사진에 보이는 쁘레따 망제는 간편하게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다.
이곳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먹으며 허기를 채운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담아봤다.
토트햄 코트 로드 스테이션 근처의 버스 정류장 풍경....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가다보니 우드그린행 버스가 들어온다...
그냥 사진기에 바로 버스의 모습을 담는다.
내가 런던에서 가장 좋아 하던 곳....
서점과 스타벅스가 같이 있는 보더스...
이곳에서 엠피쓰리를 끼고 커피를 먹으며, 공부를 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알던 형이 운영하던 피씨방...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했다.
지금은 인도사람이 운영한다고 한다.
저 버스를 타고 가면~ 패임 극장 근처까지 갈 수 있다.
갑자기 패임을 보던 기억이 난다.
영국은 펍 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많은 펍이 보인다.
차링 크로스 로드의 바 중에 깔끔함이 단연 돋보이는 로이드 바~
이곳에서 아는 형과 영국 친구 제프를 만나 일잔했다.
영국 생활하면서 굿모닝 유럽 피씨방을 자주 가며
만난 사람들...^^
기네스...내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
맨체스터 게임을 펍에서 볼 때마다 기네스 한 두잔으로 90분을 펍에서
버티던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오는 음악도 꽤 괜찮았는데...
이건 스텔라 벨기에 맥주이다. 스텔라도 영국에서 인기 있는 맥주 중 하나~
갑자기 사진기를 들어 찍은 사진...
다들 다른곳을 응시하고 있다.~ ㅋ
차링 크로스 로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보이는 펍...
왜 저곳을 한번도 안갔을까 생각하며 사진을 담은 기억이 난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차이나 타운으로 이동한다.
뭐 영국의 피쉬 앤 칩스나
그외 요리는 이미 영국에 체류할 때 많이 먹어서...
그리 땡기지 않았다.
마파두부 사진~ 그냥 저냥 먹을만 했다.
밥과 나오는 티... 그냥 녹차 비슷한 맛으로 기억이 난다.
점심을 먹고 나서 형과 제프와 헤어지고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로 했다.
내가 매일 아침 지나다니던 레스터스퀘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
어학연수를 하던 학교에서
이곳과 가맹을 맺어서 책을 살 때 10% 할인해주던 곳~
그냥 생각나서 사진으로 담았다.
몇몇 친구들과 같이 밥으러 오던 이탈리아 레스토랑
그냥 런던에서 한끼 식사하기는 분위기도 괜찮은 무난한 식당~
그냥 예전의 생각이 나서 사진을 담았다.
레스터 스퀘어에 있는 LSSE
저 곳에서 9개월을 공부하며 보냈다.
그리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그냥 저냥 다닐만 한곳~
영어 공부는 어차피 본인 의지가 중요한 것~
영국에 가면 눈에 띄는 빨간 부스 공중전화
그냥 눈에 보여 사진으로 담는다.
레스트스퀘어는 공연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
극장, 뮤지컬 극장등이 다 몰려있다.
어느곳을 가던지 쉽게 하프프라이스 부스를 만날 수 있고,
저렇게 피켓을 들고 있는 알바도 만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
서유럽 어느 곳을 가던지 저러한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레스트스퀘어 내에 있는 벤치들...
이곳에서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밥을 먹곤 했다.
밥이라고 해야 특별한 것은 아니고 빵 쪼가리였지만..
그냥 그때 생각에 사진기를 이리저리 들이대어 봤다.
레스터스퀘어의 오데온은 주말이면 북적댄다.
오데온은 영화관인데...
주말이면 시사회등이 많아 유명 배우들이 많이 찾는곳...
이곳에서 한번 주드로의 모습을 본적이 있다.
레스터스퀘어의 뮤지컬 티켓 부스 TKTS
어찌보면 하프프라이스보다 여기 표 사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여름 성수기에는 이곳이 아마 일반 부스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이다.~
내가 몇 개월간 공부하던 도서관...
내셔널 겔러리 바로 뒤에 있는 곳이다.
그런데...난 런던에 10개월 넘게 있으면서
예전에 내셔널 갤러리를 가봤다고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 지금에서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다가 트라팔가광장으로 이동했다.
참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있었다.
물론 다양한 인종들도 보였다.
그냥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모습이 왠지 보기 좋다.
그래서 계속 사람 사진만 찍게 된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줌마 ~
짐이 왜저리 많은지~
트라팔가에는 다양한 사람들...다양한 관광객이 모여
다양한 소리를 낸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계속 웃는 관광객~
그리고 이곳에서 우연히 카페의 회원이신 하늘을 나는 레몬님을 만나서
사진을 담았다~
정모때 뵈었는데 여기서 또 만날줄은 몰랐다.
이래서 세상은 좁다.
뭔가를 응시하는 아저씨~
프랑스 사람처럼 생긴 관광객 사진 찍느라 바쁘다~
저 멀리 낼슨 제독상이 보인다. 얼릉 사진기로 또 풍경을 담는다.
아기와 함께 오후를 보내는 가족이 평화 보인다.
내가 런던에서 공부하며 거주하던 집 근처로 가던 버스가 보여
또 사진기를 들이대어 봤다.
참 다양한 친구들이 모여 있는곳~
그냥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
여름이라 그런지 가로수와 화분이 잘 조화가 되어 보인다.~
런더너의 바쁜 모습~
갑자기 나도 커피 한잔이 생각났다.
그래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피커딜리 서커스의 트로카데로 ~
피커딜리 서커스의 풍경
언제나 만흔 사람들로 북적되는 곳~
이곳을 일본친구들과 자주 배회하며 보냈는데...어느새 8개월 이상 시간이 흘렀다.~
토튼햄 코트로드로 다시 돌아와서 워터스톤이라는 서점을 잠시 들렀다.
그리고 나서 또 다른 형을 만나기 위해 토튼햄 코트 로드에서 버스를 탔다.
IK형과 나는 런던에서 가장 안 좋은 사건으로 서로 알 게 되었다.
그당시 그 사건이 터졌을 때 우리카페의 공신력도 많이 떨어지고,
나 또한 많이 힘들었다.
아마 아시는 분도 있을듯....^^;;
참 오랜만에 보는 빅벤과 런던아이
한 해의 시작을 이곳에서 시작했는데...
다시 한국을 갔다가 잠깐 이곳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
유로스타로 친숙한 워털루역...
이제 조금 있으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유로스타를 타야 된다나~^^
IK형과 같이 템즈강가의 한 펍으로 향했다.
이곳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내가 런던에서 제일 좋아하던 곳 중 한 곳이다.
내가 사진기를 가지고 여기저기를 촬영하자 처다보는 종업원~
이곳에서 맥주 한잔 마시며, IK형과 과거의 이야기를 했다.
형도 지금은 많이 안정되었지만....
그당시는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내일이면 그리스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런던의 많은 곳을 보고 싶은 욕심은 없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러 왔으니까...
그리고 내가 추억하고픈 곳을 찾아왔으니까~
본격적인 여행기는 다음편부터 시작됩니다.^^
첫댓글 항상 사진이나 글 보면서 궁금한것 한가지.. 사진이 참 예쁜데 사진기 모델명이 머예여? ^-^
니콘 D70이에요^^
wood green 내가 살던 곳인데 저도 그리워 지네요
아 그렇군요^^ ㅎㅎ
삶이 묻어나는 사진이네요..
그런가요?~~~ ㅎ
사진 보면서 꼭 런던에 와있는 거 같았어요. 사진을 보니깐, 왠지 푸근하고 안락해지는 것이 다시 가고 싶네여.
저도 다시 가고 싶군요^^ 그때는 런던이 식상했는데~~ ㅎ
런던의 풍경을 다시 보니 넘 그립네요..... 꼭 다시 가야지!!!^^
산토리니아님 꼭 다시 가세요^^ ㅎ ~
제가 너무 좋아하는 런던!!! 사진으로 보니 넘 멋있네요...^^
런던 좋아하는 분이 이리 많을줄은 몰랐네요^^ ㅎ
덕분에 영국여행 잘하고 왔어요.. 사진 잘찍으시네요~ 바로 2주 전에 사용했던 빨간 공중전화를 사진으로 보고 무지 방가웠어요^^..
그 빨간 공중전화 ㅎㅎ 그냥 반갑죠!~ 추억이구요^^
사람정말많다....ㅎ 주변사람들을 배경으로 같이 찍으니 색다르네여....
사람^^ 가장 정감가는 배경이죠^^ ㅎ
템즈강 옆의 저 펍ㅋㅋ 저도 갔었어요 제가 갔을때는 북적북적,, 자리가 거의 없었다는 ㅎㅎ 템즈강을 바라보며 기네스를,, 그립네요^^
ㅎㅎ 그쵸~ 좋죠~~~ ㅎ
캬 ~ 조만간 갈 곳이 저곳이군요 + _+! 미리 사진으로 만나 기분 좋네요 ^ ^ 잘보고 갑니다 ~
님 사진들보니깐 고이 모셔둔 배낭 꺼내들고 저곳으로 훌쩍 날아가고 싶네요^^
느낌이...느낌이 참 좋아요 ㅎㅎ
맞아요^^; 사진과 글이 소탈하면서도 느낌이 좋죠?ㅎㅎ
7월에 갔을 때랑은 확연히 다른 분위기에요.... 영국.. 지난 여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인데~ 또 가보고 싶네요..
사진과 짤막한 글울 보면서 참 편안해 보이고 몇번씩 가본곳이라고 해서 그런지 헤매지도 않고 추억을 따라다니는 것을 보니 굉장히 부럽네요 ~~저는 내년에 첨 가보는 곳이 될텐데 ~~ 정모하면 꼭 가서 여행얘기 듣고 싶네요 ㅋ
정말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사진도 멋지고. 그냥 막 그리워 지는데요.. 아무 이유도 없이.. 다시 가고 싶은거겠죠.. 그 날을 기약해야지..ㅎㅎ 잘 읽고 갑니다..
런던의 향수로 가득한 글들..저도 조만간 그곳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