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드레서 ‘송민호’ vs 워스트 드레서 ‘선미’
[앳스타일 이민경 기자] 항상 기대하고 지켜보게 되는 스타들의 공식 석상 룩.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언제나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스타도 있지만 생각지 못한 과감함으로 아쉬움을 자아내는 스타들도 있다. 완벽할 때도 아쉬울 때도 늘 화제 만발인 스타들의 공식 석상 룩을 조명해 봤다.
▶엄지 척!
JTBC ‘싱어게인2’ 제작발표회_패션하면 역시 송민호다. 힙하면서도 깔끔한 정석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브라운 계열의 빈티지한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슈트 셋업과 얇은 파이핑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앞코가 뾰족한 화이트 컬러의 슈즈로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아무나 소화하지 못할 샛노란 선글라스를 찰떡 소화해 내며 스타일리시한 포인트를 더했다.
▶예뻐요!
JTBC ‘공작도시’ 제작발표회_‘드레수애’의 매력은 세월이 가도 변치 않았다.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수애. 가슴 밑부분부터 넓게 퍼지는 잘록한 허리 선이 돋보이는 A라인 블레이저와 스커트 조합의 투피스로 특유의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원터치 이어링 하나만으로 룩을 마무리해 ‘심플 이즈 더 베스트’란 공식을 완벽 증명했다.
▶그럭저럭
JTBC ‘싱어게인2’ 제작발표회_심사위원다운 전문성이 절로 느껴지는 턱시도를 연상시키는 드레스를 선택한 이해리. 베이식한 링 이어링과 차분하게 연출한 C컬 헤어, 심플한 발목 스트랩 샌들까지, 의상과의 조화를 고려한 센스 있는 디테일들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하지만 발목 위에서 어중간하게 마무리된 드레스 기장이 분리 효과를 줘 전체적으로 비율이 아쉬워 보이도록 만들었다. 드레스 길이만 좀 더 신경 썼으면 좋았을 이해리의 공식 석상 룩.
▶코디가 누구신지?
‘MMA 2021’ 시상식_청순함의 대명사 이연희가 펑크에 눈을 떴지만 보는 이들은 눈을 감아야 했다. 이연희의 시상식 패션은 과감함 그 자체였다.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소재의 코르셋 상의와 현란한 그래피티가 돋보이는 풍성한 플레어스커트가 펑키함 그 자체였지만, 이연희는 아직 이 드레스를 소화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보였다. 음악 시상식이라는 장소에는 찰떡이었으나 정작 드레스를 입은 본인과는 좋은 궁합을 자랑하지 못해 아쉬운 스타일링이 됐다.
▶맙.소.사
JTBC ‘싱어게인2’ 제작발표회_사이버 여전사가 되어 나타난 선미. 아무리 세기말 패션, 이른바 ‘Y2K’ 패션이 유행이라지만 너무 과했다. 제작발표회가 한순간 앨범 쇼케이스로 둔갑해버린 순간. 선미의 멋진 몸매와 당당한 애티튜드는 빛났지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다른 이들과 부조화스러울 정도로 괴리감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이었다. 파워 숄더와 독특한 개더 디테일이 멋스러운 미니 드레스로 저세상 멋짐을 선보였지만 조화로움도 저세상으로 가버렸던 공식 석상 룩.
(송민호, 수애, 이해리, 선미 사진=JTBC, 이연희 사진=MMA 2021) 이민경 emlili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