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 여행2 - 대성당을 보고는 엘그레코의 자취찾아 산토토메 교회로!!!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 시내 소코데베르 광장 에서 휴식을 취하며 도시순환
미니 관광버스인 Tren Imperial 를 기다리는 데...
옆사람에게 물으니 여기서 타는 것은 맞다는데, 언제나 올지 시간을 알 수
없으니..... 무작정 있을수도 없어 그만 일어선다!
걸어서 톨레도 대성당을 찾아가는 데, 거리에는 칼이며 방패등 장식품을 파는
아름다운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이곳이 강철제품의 원조 도시 답네....
또한 광광객들이 끊임 없이 밀려 다니는 중세를 떠올리게 하는 좁은 골목은...
톨레도 가 유서깊은 도시 임을 웅변한다.
대성당인 "카테드랄" 은 뒷문으로 가서는 맛보기 공짜 구경을 할 수는 있지만,
입장은 성당을 한바퀴 한참이나 돌아가서 정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티켓을 파는 곳을 찾지 못해 한참동안이나 두리번 거렸는데.... 세상에나!
정문 건너편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데 1인당 6유로 한다.
711년 아프리카의 모로코 에서 건너온 무슬림 인 "무어인" 에 의해 정령당한
기독교도의 땅 스페인에서.....
722년 코바도가 전투이후 아스투리아스 왕국을 건국하면서 국토 회복 운동인
"레콩키스타" 를 일으켜서는 부단한 노력 끝에....
남쪽으로 진격을 개시해서는 숱한 전투를 치르며 톨레도를 탈환 한 것이 300
년도 훨씬 이후인 1085년 이라네!
따라서 그후 스페인 전체 국토 회복운동의 중심인 이곳에, 1227년 페르디난도
왕 에 의해 성당 건축이 시작되어.....
그라나다의 이슬람 세력을 아프리카로 몰아내고 스페인을 통일한 1년후인
1493년 에야 완공을 보게 되니 무려 266년이 걸린 셈이네!!!!
이 톨레도 대성당은 건축의 와중에서도 내내 레콩키스타의 중심이었으니....
단순한 교회가 아니라 오늘날 스페인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 인 것이다.
비록 수도는 1561년 펠리페 2세 에 의해 마드리드로 옮겨 갔으나... 카테드랄
만큼은 스페인의 중심성당 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러했다. 우선 규모면에서 사람을 압도하는 데 그 웅장함과 화려함
이란...... 이 세상에서 바티칸 다음 이 아닐까 한다.
하느님이 꼭 이런 거대한 교회 라야 기꺼이 오시는 지는 불문으로 친다고
하더래도.....
사람의 기를 질리게 하여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놀라운 사실이니.....
대제단 옆에 엘 그레꼬 의 붉은옷을 입은 예수님 "엘 엑스폴리오" 와 고야의
"유다의 입맞춤" 등 회화가 많이 있어 보기에도 흡족한 마음이 든다.
참으로 문외한의 눈에도..... 그림들이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것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교회에서 기술자들이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을 마침 조율하고 있어 그 청아
한 소리가 참으로 아름답다.
보물실에는 역대 대주교 들이 입었던 화려한 비단 옷이며, 다이어며 금반지와,
보석으로 치장된 십자가와 교황의 지팡이 를 진열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몸을 낮추고 겸손과 청빈을 미덕으로 삼아야
하거늘.... 이런 초호화 사치 를 꼭 해야만 했는지?
이 눈이 부시는 화려하기 짝이 없는 보물들을 보면서..... "카놋사의 굴욕"
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으니....
온 몸을 보석으로 치장하고 화려한 옷차림을 한 "그레고리우스 7세" 는 눈속
에서 맨발로 3일을 떨고 있던.....
독일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황제" 를 눈 아래로 보며 의기양양하게 접견
했었지?
그러나 "과유불급" 이라,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고... 봄날이야 원래 오래
가는 것이 아닌 것이니!!!
그후 얼마되지 않아 와신상담하여 독일의 제후들을 휘어잡은 하인리히 황제로
부터 이번에는 반대로 로마와 교황청이 굴욕 을 당했던 것이니...
그러고는 중세를 연상 시키는 좁고 고풍스러운 골목길을 걸어 산토 토메 교회
Lglesia de Santo Tome 를 찾아가는 데...
대개는 엘그레코 가 그린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Entierro del Conde de Orgaz
" 이라는 그림을 보기 위함이니!!!
교회에 많은 유산을 남기고 간 백작을 위해 신부가 엘 그레코 에게 부탁해서
1,586년에 완성한 종교화의 걸작 이라는 데....
위는 천상의 세계 를 그렸으며..... 그리고 아래에는 지상세계 를 표현했는
데, 저승길로 가는...
백작을 슬픈 마음으로 배웅하는 톨레도의 귀족과 성직자들을 그렸다네!!!
그러고는 교회를 나와서는 길을 따라 서쪽으로 조금 더 걸으니.....
엘그레코의 집 Casa de El Greco 인 데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서 태어난 화가가
톨레도로 이주하여 살았던 집이라는데....
아니 사실은 1,906년에 잉끌란 후작이 왕실 재무관의 집을 사서는 엘그레코의
기억과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엘 그레코가 살았던양 꾸몄다고 하네!
대충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와서는 골목길을 걷는데 기념품 가게에 진열된
소품들이 너무나도 예쁘네?
큰 길로 나와 광장에서 시계를 보니....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역으로 돌아
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는 데.....
낮 12시가 넘었기로 택시가 종적을 감춘 것은 그렇다 치더래도 버스마저
끊어져 버렸네?
당황하여 이리저리 뛰다가 간신히 버스에 올랐는데, 신시가지로 우회하는
바람에 마음이 더 조급해 진다.
톨레도역에 도착하여 간신히 마드리드 가는 기차를 탔는 데..... "시에스타
( 점심시간 )" 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었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똘레도....펙키지라 맘껏 걸어보지 못하고 바쁘기만 했던.......그리스에서 온 사람이라 엘크레코 라니...본명이 분명 있었을터.....
그렇지요? "그리스 사람" 이 이름이 되다니 말입니다?
8년전 이곳을 여행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전 너무 모르고 훌쩍 갔다 왔네요. 쓰신 글 잘 보고 갑니다. 언젠가 두 남자랑(신랑, 아들) 스페인을 다시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다시 가게 된다면 그 느낌은 또 다를 터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언젠가는 조 동네도 꼭 가볼꼬야"
그래요! 생각만 있으면... 언젠가는?
엘 그레꼬 재미있는 이름이었군요.인디언식 이름붙이기인가요? 성당을 빠져나오면서 영국판 그 화가집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
그레꼬.... 그러니까 그리스인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초기에는 고유명사로서 이름이 그리 대단하지 않았던 사람인듯....
엘 그레꼬 는 자기가 그린그림에 자기를 넣어그렸지요
책한권 손에 쥐고 남편과 여행했는데 똘레도 헤자밖에서 길에서 파는그림한점 샀지요
똘레도 대성당 정말 아름답지요 안에 호화로움 대단하고
두번이나 다녀온곳인데
이제는 몸이 건강하지 못해 다시 가볼수 없을지 모르지만
남편과의 즐거운 추억여행 이었습니다
그림그리는 (서양화) 저는 여행이라면 너무 좋아하는데 이글을 보니 더 가고 싶어지네요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