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여행..②..두산 염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3구
옛 방식 그대로의 천일염 생산..두산염전
그 옛시절..아버지의 손에 끌려 처음 갔던 컴컴하고 눅눅한 그곳.. 쾌쾌한 내음이 전해졌으나 싫지 않았던 그곳..바로 극장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아버지 생전에 단한번 같이 가본 극장..의정부 국도극장으로 기억되는데.. 거기서 본 영화.."엄마 없는 하늘아래".. 지금도 장면장면이 주마등처럼 흐르고, 필름처럼..흑백의 느낌처럼 흘러가는 기억.. 염전에서 수차를 밟아 돌려 해수를 끌어올리던.. 그러다 "찌앙~~" 하는 음악과 함께 그(박근형 분)가 쓰러진다. 그리고선 시작되는 3남매의 슬프고도 아련한 이야기.. 그랬다! 염전이란 인식은 나에게는 그저.. 슬픔과 억압과..가난과 궁핍..그리고 외로움이었다.
그 기억속의 염전을 생각하며 찿은 두산 염전.. 강화 석모도의 염전이 주인의 욕심(?)으로 폐전이 되어 더 이상 볼 수 없을때.. 이곳 안면도는 어떨까라는 생각과 함께였다. 과거 그 규모가 30만평에 달하던 염전은 지금은 20만평여로 축소 되었다 한다. 도대체가 몇십만평의 어림 넓이가 얼만지..원~ 10만 여평의 염전이 사라진 것이다. 이러다가 먼 후일에 천일염 마저도 중국산 짝퉁을 먹어야 하는건지~..
맑은 오전 햇살에 염전의 창고를 본다. 그 속에는 작은 언덕을 이룬 소금이 쌓여 있다. 주름 깊으신 어르신께서 환하게 웃으신다. "어르신..여기 염전 체험 할수 있어요??.." "반나절이면 3만원..한나절이면 6만원이요~.." ... "????" 아~..말씀을 잘못 이해하신게다..일당을 얘기 하신게다. ^^ 제대로 알지는 못하였으나..순수하신 어르신의 모습에서 괜한 웃음만 짖고 만다.
넓게 펼쳐진 염전.. 맑은 하늘과 맑은 염전의 모습이 아름답고.. 바닥은 맑고 투명하다..맛을 보면 ?? 틀림없이 짠맛임을 알면서도 손가락으로 ..ㅠㅠ;;..짜다!
오후 3, 4시가 되면 천일염을 모으는 장면을 볼 수 있다한다. 계획 중이라면 아마도 오후로 시간을 잡아야 천일염 채취작업도 가능할것 같다.
● 두산염전 : 041-673-3510
● 가는길 : 딴뚝사거리 → 승언저수지 → 독개삼거리(좌회전) → 두산목장 → 두산염전
*작성기준일 : 2007/06/02 |
출처: 늘 떠날준비만.... 원문보기 글쓴이: soodong-p
첫댓글 음냐보기만 해도 짜서 아침부터 입에 침이 고이네요.;;
염전창고의 소슴을 살짝..찍어 맛보면..흘흘흘..맞아요 침고이는 거;;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군요...넘 좋네요
참 조용하고 여유있는 곳입니다. 바쁜이가 한사람도 없는..나른한 오후의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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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특히 김치할때..그중에 얼갈이..크 침고이넹..^^
님 사진을 보고있음,,,꼭 가봐야할것같단 생각이 절로들어요 어디든지용
안면도에는 두산염전 말고도 안면염전과 중화염전등..옛방식 그대로의 천일염생산지가 몇군데 더 있더군요..지나다가 잠시 머무는것도 좋으실듯^^
요즘 소금이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아픈 현실이죠
씁슬하지요..석모도의 염전에는 골프장을 짖는다고 폐전을 만들어 놓아서..그곳에서 업을던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하시던 모습이 엊그젠데..점점 이곳도 줄어들고 있답니다. 에효
사진 감상 잘했엉요 안면도는 가봤지만 여기는.... 가보고 싶당 ^^
유명관광지 말고..그 변두리로 다니다 보면 참 좋은 곳이 많습니다..^^ 이번에 백합 축제 가셨다가 살짝궁 들러보심도 좋을듯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