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월미도 인근에 위치한 기존 인천항갑문 북방파제등대를 새롭게 단장한 '월미빛등대'를 준공하고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미빛등대는 1977년부터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해 온 기존 등대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해양문화 명소로 새롭게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인천해수청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약 7억 원을 투입해 개량 공사를 진행했다.
새 등대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돛단배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는 인천항의 역사와 해양도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인근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특히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어우러져 월미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등대 주변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점등돼 색다른 야경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또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해양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월미빛등대'라는 이름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박과 월미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밝은 빛으로 길을 안내하고 희망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앞으로 월미빛등대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주변 해양시설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안전시설로서의 역할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해양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