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해외직구 제품 484개 조사…94개 국내 유통 차단 어린이 튜브·LED등기구 등 안전기준 미달…정부 "구매 전 안전정보 확인해야"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 상당수가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용 물놀이기구는 10개 중 9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해외직구 제품 484개(어린이제품 228개, 생활용품 111개, 전기용품 145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94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고 6일 밝혔다. 전체 부적합률은 19%로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제품 평균 부적합률(5%)의 약 4배에 달했다.
어린이제품에서는 228개 가운데 51개가 기준에 미달했다. 어린이용 공기주입 물놀이기구는 조사 대상 20개 중 18개가 튜브 두께 부족이나 보조 공기실 미설치 등의 문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샌들·우비·모자 등 아동용 외의류도 33개 중 13개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생활용품은 공기주입 물놀이기구 18개 전 제품이 부적합했으며, 전동킥보드와 킥보드도 일부 제품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기용품은 LED등기구 22개 중 10개, 직류전원장치와 전지 등 모두 20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표원은 위해제품 94개를 제품안전정보포털과 소비자24에 공개하고 해외직구 플랫폼에는 판매정보 삭제를 권고했으며, 관세청에는 해당 제품의 통관 차단을 요청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해외직구 제품은 KC 인증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구매 전 위해제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안전성 조사를 지속해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