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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 강북구에서 올해로 7년정도 살고 있는 41세 가장 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서울 창동쪽으로 발령을 받아 이사를 하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지방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35살 이른 나이에 회사를떠났습니다.이십대 초반 부터 나름 대기업이라 하여 전부를 받쳐 일했지만
결국에 내팽겨쳐지곤 당장 먹고 사는 길이 급해 시작한 운전일이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퇴직과 때를 같이하여 한동안 쌓여 있던 내 빚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개인회생까지는 가는 절박하고 급박한
처지 였습니다.
그래도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달리다 보니 어느새 개인회생도 모두 끝내고 나름 조금의 저축도 하고 또 다시 한동안 미루어
놓았던 공부에 대한 꿈도 요즘을 꾸어 보고 있습니다.
지입일을 정리하면서 요즘 느끼는 저에 생각을 적어 봅니다.
사실 정상적인 상황에 속한 가장과 남자들이라면 번듯한 직장에서 하루 하루 미래를 위해 내 자리를 쌓아가는 꿈을
키워가며 살아 갈 것입니다. 그러나 저처럼 급박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대부분 찾게되는 직업이 운전일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 어르신들이 막장인생이라 하던 것이 강원도 탄광촌으로 들어가 인생 마지막을 설계하는 뜻이란 것을 저는 요즘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그렇다면 요즘 세태에서는 아마도 남자들에게 운전일이 새로운 막장(?)일이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없는 돈 다 끓어 모아 시작한 지입을 하면서 같은 계통에 계신 많은 동료분들을 보았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힘들고 어렵고 상황에 놓인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 합니다.
저는 지입일을 하면서 한 운수회사에서만 5년을 있었습니다.
회사가 좋아서 보다 시작한 곳에서 결과물을 얻고 싶었고 지입일 특성상 운전일이 별반 차이가 없다 생각했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가까이에 계신 분들은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일들을 단 몇달을 채우지 못하고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면서 중계수수료와 아까운 돈을 허비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힘든 이들이 많은 이곳에 저와 같은 힘든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수많은 이들이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지입중계업자와 악던 운수회사 차량판매상등 .
물론 그들중 일부는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양심적으로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첫째는 일을 시작하고 끝맺음을 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들 본인 이기에 선택을 함에 있어 욕심을 버리고 현명한 자세를
취했으면 합니다.
중계업자들이 한건당 챙겨가는 수수료가200에서 많은 곳은500만원 가까이를 가져감에도
그들이 말하는 편하고 돈많이 주는 일을 찾아 달라 하고
그들이 말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믿어 버리는 우리들 자신의 욕심에 문제가 있다 봅니다.
지입일을 정리하는 분들 또한 나와 같은 어려운 사람이 이 차를 인계받는다 생각한다면 그처럼 거품을 잔뜩 실어
고통을 주는 일을 없을 것 입니다.
인터넷 카페를 보면 상당수 카페 또한 운수사와 중계업자들이 자신들의 일과 매물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만든 카페들이
넘쳐 남니다.
저는 제가 경험이 많음도 아니고 무언가를 많이 알아 버렸기에 하는 말도 아닙니다.
지입일을 누가 편하고 쉽고 돈많이 버는 일이라 합니까?
어려운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선택한 마지막 보루라 생각한다면 또 생각했다면 타인을 위해 자신을 위해 욕심을
버리고 냉철한 마음으로 일을 준비하고 맺음으로 모두들 행복한 꿈을 꾸워 보기라도 했으면 합니다.
전 요즘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는 솔직한 마음으로 차를 정리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괜한 오해와 뜨집 뿐 이네요.
모든 지입인 여러분 이겨울 잘 지내시고 안전 운전하시고 더 좋은 미래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저와 생각이 다른분도 계시겠지만 저를 너무 욕하지는 말아 주십시요.보이지 않는 인터넷공간이라도 메너는 필요하잖아요~~
첫댓글 그동안 팍팍하고 고단했던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를 드립니다. 짝 짝 짝
얼마남지 않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꿈들이 꼭 성취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온 님께 격려의
화물지입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걸 느끼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운겨울 따듯하게 보내시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입니다..^^ 지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그동안 했던 지입차를 파는 사람에게나..이일을 하시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가슴속으로 느껴지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사랍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살기좋은 세상이지요..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때로는 하늘을보며 별을 세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실장님께도 밝고 건강한 고객이 많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