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星龍寺兩花門 - 최홍빈(崔鴻賓)
古樹鳴朔吹 고목은 삭풍에 울고
微波漾殘暉 잔잔한 물결 위에 저녁볕이 일렁인다
徘徊想前事 배회하면서 옛일을 생각하노니
不覺淚沾衣 눈물이 옷을 적심을 깨닫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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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岩亭 기생 秋香(추향)
移掉淸江口 푸른 강어귀로 노 저어 가니
驚人宿鷺飜 사람에 놀라 자던 백로가 뒤척이네
山紅秋有跡 산은 붉어 가을의 자취가 있는데
沙白月無痕 흰 사장에 달의 흔적은 없네/痕 he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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閑中自慶 충지 (속명 위원개)
日日看山看不足 날마다 산을 봐도 언제나 보고 싶고
時時聽水聽無厭 때때로 듣는 물소리도 물리는 법이 없네./厭 yan4
自然耳目皆淸快 저절로 귀와 눈이 모두 맑고 시원해져
聲色中間好養恬 소리와 빛 사이에서 고요함을 기르노라
養恬 고요함을 기르다 恬 념 tian2 조용하다, 태연하다
충지
飢來喫飯飯尤美 배고파 밥 먹으니 밥 맛이 좋고
睡起啜茶茶更甘 일어나 차 마시니 차 맛이 달다.
地僻從無人扣戶 후진 곳 문 두드리는 사람도 없어
庵空喜有佛同龕 텅 빈 암자 부처님과 함께 함이 기쁘다./龕 감실 kan1
啜 철 chuo4 ① 마시다 ② 먹다 ③ 울다
啜面 볼에 입을 맞추다, 啜茗 차를 마시다, 啜泣 흐느껴 울다
雜詠 충지
捲箔引山色 발을 걷으면 성큼 산 빛이 다가오고
連筒分澗聲 대통 이어 개울 물소리를 나눠 오네
終朝少人到 온종일 찾아오는 사람 드문데
杜宇自呼名 귀촉도 홀로 제 이름을 부르네
箔 박 bo2, 얇은 금속 박, 발
終朝 1.早晨。 2.整天。
閑中 충지
寺在千峯裏 천봉 가운데 잠겨 있는 절
幽深未易名 깊고 그윽함 말할 수 없네
開窓便山色 창문을 열면 산빛이 들고
閉戶亦溪聲 문을 닫아도 시냇물 소리
空山不难到,绝境未易名。소식
未易名尧德,何须数舜功。소식
醉游放荡初何适,睡起逍遥未易名。육유
痴点未易名 육유
雨中睡起 - 원감 충지(圓鑑 冲止, 1226-1292)
禪房閴寂似無僧 선방은 적막하여 흡사 중도 없는 듯
雨浥低簷薜茘層 비에 젖은 낮은 처마 담쟁이가 층을 졌네.
午睡驚來日已夕 낮잠에서 놀라 깨니 날은 이미 저녁인데
山童吹火上龕燈 사미는 불씨 내와 감실에 등을 켠다.
閴寂 [격적 qù jì ] 寂静无声。= 閴然
閴 = 闃
薜茘 벽려 bili44 담쟁이 덩굴 薜羅 은자의 의복이나 집
첫댓글 한참이나 머무르면서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절구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