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의 사주는 식상(食傷:끊임없이 궁구하고 생각하는 힘)이 왕성한 종재격(從財格)에서 발현되는 특유의 명석한 두뇌와 지략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끈질긴 승부근성이 그 특성이다. 고래(古來)로부터 종재격(從財格)의 바탕을 이룬 사주격국(四柱格局)은 결코 쉽게 무너지거나 좌절되지 않는다. 특유의 영악함과 치밀한 수비력, 주도면밀하면서 쉽게 노출되지 않는 암행(暗行)적 행동기반 속에 극단적 상황에서도 실익을 챙길 줄 아는 귀격(貴格)으로 분류되어 왔다. 김정일 위원장의 庚寅年 운세는 주도면밀한 계산속에 한판 승부를 걸어보는 결단의 운이다. 과감한 승부수로 정면 돌파코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발동하니 결코 쉽게 넘어가지는 않으리라.
김정일 위원장은 목(木)의 종재격(從財格)인데, 올해 천간(天干) 경금(庚金)은 격(格:그릇)에 기신(忌神-불리한 작용 및 경쟁자의 반목)이요, 지지(地支) 인목(寅木)은 희신(喜神-이익과 결과를 맺는 힘)이 되니, 길과 흉이 동반되는 운기이다.
庚金 기신은 比肩이 되는데, 길운에는 동지나 우방의 협력, 동조가 되나 흉운에는 라이벌이나 적대국으로 급격한 충돌과 분쟁이 된다. 庚金의 比肩이니 金과 金, 창과 검이 부딪치는 형상이라 하겠다. 타고난 승부근성에 창검의 대결운이 도래하니 이제까지와는 다른 의도된 과감한 무력 도발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말 것이다. 무력도발의 대상이 남한과 미국이 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남한 정부 역시 과거 친북성향에서 이제 실용주의를 표방한 사실상 보수정권이 들어선 상황임을 감안할 때, 북한의 협박과 무력시위가 경제적 보상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으며, 더 이상 배고픈 이리의 모습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생존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섣불리 북한이 개방, 개혁의 문을 열고 나오리라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북한은 수십년 동안 험준한 바위산을 머물며 이리의 운명으로 살아왔다. 철저하게 국제사회와 고립되면서 그들만의 생존비법을 터득하고 정권을 유지해왔음을 상기한다면, 김정일 위원장의 승부수는 의외로 단순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무력도발을 통한 평화보장이다. 언제나 사용가능하고 유효한 전략인 것이다.
한반도에 최대한 긴장상태를 조성하는 것이 일차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휴전선이나 서해바다에서의 무력시위나 국지적 도발이 그것이다. NLL 문제와 휴전협정 폐지, 평화협정 체결의 명분으로 자행될 수 있는 바다나 휴전선에서 총성이 점점 더 가깝고 크게 들리게 될 것이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초래하고 급기야 전면전의 양상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승부수가 결코, 상상 속의 일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한 군항공기나 군함, 군사시설에 폭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심지어 몇몇 도시의 부분적인 파괴까지도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를 감안한다면 핵카드를 뽑아드는 양상도 가능하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과거 몇 년 전보다는 몇 배 몇 십배 심각하게 전쟁국면으로 몰아간다는 사실이다. 제2의 한국전쟁의 발발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허나, 이는 무모한 도발이 아니라 김위원장의 타고난 성품과 운기로 볼 때 의도된 도발이며 계산에 따라 이루어진 전략적 행위라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比肩의 또 다른 의미를 상기해보자. 우방이자 이웃인 중국과 러시아의 등장을 쉽게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쟁 직전의 위기상황을 연출하고 중국, 러시아의 긴박한 중재노력을 통한 상황해결의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과연, 김위원장의 승부수가 평화보장, 체제존속, 경제적 이득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무리한 도박으로 국제사회에서 꼴통으로 낙인찍히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결코 김정일 체제가 붕괴되거나 북한이 자멸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정일위원장의 금년 운세 속에 따라오는 목(木)의 희신(喜神)은 결코 자멸이나 붕괴로 가지 않는 생존의 힘이요, 전화위복의 도구로 말 그대로 희신(喜神)인 것이다. 심각한 건강부진과 후계문제, 경제문제 등으로 인한 소요나 쿠데타 같은 자중지란은 충분히 예상되고 있으나 결코 망하지는 않는다. 전쟁국면의 해결과정에서 후계구도와 체제보장 문제를 마무리하는 묘수를 찾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
첫댓글 이런게 있네요^^
옛날 경인년 즉 1950년에 6. 25가 일어났고 천간에 경금이 뜰 때 혼란이 많았기 때문에 벼라별 쑈를 벌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도 제대로 못 살피는 사람이 국운이라며 나라의 점을 친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스운 코메디 같은 이야기죠. 맞으면 열심히 선전해서 용이 되는 것이고, 안 맞으면 슬쩍 모른 척 해 버리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