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감정 폭발은 버릇이 아니라, 감정을 가라앉히는 힘이 아직 약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ADHD는 흔히 집중하지 못하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문제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아이들은 감정 조절에서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논문에서는 ADHD 아동의 상당수가 감정 인식, 감정 기복, 감정 조절과 같은 정서 기능의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감정 조절의 어려움은 단순히 감정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감정이 올라오는 속도와 강도, 그리고 다시 가라앉는 과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뜻입니다.
ADHD 아동의 감정 조절 어려움은 주로 분노나 짜증으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 논문에서는 ADHD 아동이 부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기쁨, 흥분과 같은 긍정적 감정도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억울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크게 화를 내거나, 즐거운 활동 앞에서 지나치게 들뜨고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모습도 감정 조절의 어려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가 일부러 분위기를 망치려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강도를 상황에 맞게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감정 조절의 어려움은 아이의 생활에도 영향을 줍니다. 논문에서는 ADHD와 함께 나타나는 감정 조절 문제가 사회적 어려움, 또래 관계의 문제, 가족 갈등, 위험 행동 등과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이가 자주 화를 내거나 감정이 쉽게 폭발하면 주변에서는 “성격이 나쁘다.”, “버릇이 없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고, 아이는 점점 관계에서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단순한 태도 문제로만 보면,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성인 ADHD 연구에서도 감정 조절의 어려움은 일상에서의 기능과 연결됩니다. 성인 ADHD 집단은 감정을 조절하는 여러 전략을 실행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보였고, 이러한 어려움은 친구 관계, 일이나 학업, 연인 관계 등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ADHD의 감정 조절 문제가 아이 때만의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적절히 다루지 않으면 이후의 생활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ADHD 아동에게 감정 조절은 화를 참는 문제가 아니라, 올라온 감정을 다시 낮추는 과정입니다.
1. 아이의 감정 폭발을 “성격 문제”로만 보지 말기
ADHD 아동의 감정 조절 어려움은 단순히 화가 많거나 예민한 성격이라기보다, 감정이 올라오는 속도와 강도, 다시 가라앉는 과정을 조절하는 어려움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ADHD 아동에게 감정 조절 문제가 흔히 나타나며, 이는 ADHD 증상만 있을 때보다 더 큰 기능 손상과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왜 이렇게 화를 내니?”라고만 보기보다,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2. 부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기
ADHD 아동은 분노, 짜증,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뿐 아니라 기쁨이나 흥분 같은 긍정적 감정도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ADHD 아동이 지나치게 들뜨거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거나, 상황에 맞게 감정 표현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즐거워서 과하게 행동할 때도 “왜 또 난리야?”라고 말하기보다, “신난 건 알겠어. 그런데 지금은 목소리를 조금 낮춰보자”처럼 감정은 인정하되 표현 방식을 조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감정이 올라왔을 때 아이가 바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기
한 연구에서는 ADHD 아동의 감정 조절 어려움이 실행기능, 특히 작업기억과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작업기억은 지금 상황, 해야 할 말, 상대의 반응, 앞으로의 결과를 머릿속에 잠시 붙잡아 두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약하면 아이는 화가 난 순간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상대가 어떻게 느낄지”, “다음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동시에 떠올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감정이 폭발한 순간 긴 설명을 하기보다, 짧고 분명한 말로 아이가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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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unford, N., Evans, S. W., & Wymbs, F. (2015). ADHD and emotion dysregulation among children and adolescents. Clinical Child and Family Psychology Review, 18, 185–217.
Groves, N. B., Wells, E. L., Soto, E. F., Marsh, C. L., Jaisle, E. M., Harvey, T. K., & Kofler, M. J. (2022). Executive functioning and emotion regulation in children with and without ADHD. Research on Child and Adolescent Psychopathology, 50(6), 721–735.
Thorell, L. B., Tilling, H., & Sjöwall, D. (2020). Emotion dysregulation in adult ADHD: Introducing the Comprehensive Emotion Regulation Inventory (CERI). Journal of Clinical and Experimental Neuropsychology, 42(7), 747–758.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