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를 접하면서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나 자신이 바뀌어 가는 것을 느꼇습니다.
'어떻게 저런 일을 한 사림이 대통령이 되었지???'
그리고 방송에 빠저 들고, 평소에 관심도 없던 정치적인 기사를 보고 평소 꼼꼼하게 살피던 경제기사에는
사고에 막이 하나 씌워졌습니다.
'이 번 정책에는 어떤 꼼수가 있는 걸까??'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전화통화를 하면서 한나라당과 MB를 비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전화는 매일 하고 있으며, 부산에는 매주 또는 격주 내려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산 어르신들이 그러하시듯 맹목적인 한나라당을 신뢰하고 계시며, 나름 사회의 기득권층에 계시는 분이기에
처음 저의 말을 들으실 때는 ' 아고 우리 애가 서울가더니 물들었네 이제 내려올 준비 해라' 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런데 매일 같이 꼼꼼하게 (??) 설명하는 아들의 말에 어머니가 변하셨습니다.
'어쩐지 생긴게 꼭 X새끼 같이 생겼더만'
저는 BBK부터 청계재단, 다스, 내곡동사저, 맥쿼리와 관도급공사, 4대강에 대한 이야기, D-도스 공격 급기야 FTA까지.....
점점 한나라당을 불신하고 MB를 협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끊임없는 비리와 비상식적인 정책에 드디어 어머니께서 말씀하십니다.
'니 일에 열심히 해라, 정치적으로 너무 신경쓰지 마라, 요즘 너가 너무 부정적이다....'
당췌 이놈의 의혹과 무한의 부정적 에너지의 원동력이 어디일까요??
그리고 대단합니다.
의혹에세 자신에 대한 협오를 급기야 무관심으로 만들어 버리는 지치지 않는 레이스....
김총수의 말따라 이번일은 오래전부터 내재되어 있고 축적되어 있던 잘못된 역사와 사회의 현상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다수의 사람들이 그 사실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양이 너무 방대하죠;;
그리고 이 일은 시작의 '점'이 어디였는지 모를 만큼 오래된 만큼 싸움과 투쟁(??)이 언제까지가 될지도 기약할 수 없는
긴 시간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로간에 같은 생각과 비슷한 뜻을 가진 사람들끼지 위로하며, 확인해 나가는 이벤트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와 더불어 이번 정봉주 전 의원님의 판결이 대단히 중요한 사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거리로 나가는 것만이 능사일까? 아님 이렇게 마음으로 응원만 할 수 밖에 없을까??
이 시대의 가장으로 한 아이와 아내를 두고 있는 평범한 30대로써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자문을 요즘 해 봅니다.
일도 해야하고, 가족도 봐야하며, 나라일에도 신경써야 하는 요즘....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연말 모두들 마무리 잘 하시고, 2012년 새해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22일 결과는 모두가 바라는 대로 나왔으면 하는 바입니다.
행복하세요 ~
첫댓글 불법은 성실하다~~! 가카는 욕망, 사악 그 자체입니다..
애잔합니다. ㅠㅠ 좋은결과만 생각 합니디
바라는 대로 될거라 믿어요. 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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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정신병인것 같아요.
보통은 재벌이 되고 나서 명예를 얻기위해 정치에 참여하는데...MB는 그 순서가 반대인거 같음...재벌이 되기위해 대통령이 되었다는...즉 국가와 민족은 자기가 재벌이 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함...그래서 정말 대단함...
다른형태의 정신병이다에 한표던지구요. 아마 본인은 하나님께 부끄럽지않다 여길거구요...그리고 예수쟁이특유의 -이게 모두 주님이 주신 고난이다-여기며 기도하며 나아갈거예요....슬프네요.나역시 한때 예수쟁이로서...
정말일까요? 그럼 전두환보다 더한데..?? 자신이 하고 있는 게 뭔지 모른다는 말인가?
그런 거 같습니다.
잘못한 줄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고
권력자로서 재산을 모으는 것도 잘못된 거 아니다고 생각하는 듯 보입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이거하고 "이번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다"라고 했을 때
일말의 찔림도 없더라고요.
거짓말탐지기에도 안나올 걸요. 자신은 진실이라 믿고 있으니.
저도 몇달전까지 쥐새끼욕 같이 엄청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제 짜증난다고 정치뉴스도 안보고 관심 끊었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나꼼수도 안들어봤다는거예요. 그래서 얼른 다운받아줫어요. 정말 짜증,지치게 하는 정권이예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걱정하지 않는다고해서 쇠고랑 안찹니다. 경찰 출동 안해요...하지만 우리 모두 같이 걱정하기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앞으로 지켜야할 우리 만의 약속입니다...
22222 재치있으세요^^~!
몇십년을 세뇌 당해온 어르신들의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겠지요.
지치지 말고 끈질기게....
부모님께 설명을 드리신다니 멋지시네요. 그때 그때 할수있는 일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최근에 정봉주 싸인 티셔츠 재고 물량을 전부 인수했습니다. 사무실에 싸인 티셔츠만 20장이 있습니다. 탄원서도 쓰고 젊은 후배들에게 꼼수 들으라고 하고. 뭐 이런저런 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잘하고 계신듯.
님 의견이 저와 똑 같으시네요^^쥐박이 포함 한나라당의 저 어이없고 미친짓 너무나 분하고 억울한 마음...아마 나꼼수및정전의원님이 아니었더라면 남의일처럼 정치하는넘들 원래그래하며 무관심으로 흘려보냈을것입니다 이제깨어나려합니다 와이프및울엄니 정치얘기만하면 부정적이라네효 ㅋㅋ첨엔 나쁜당나쁜가카라더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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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저희 엄마도 이명박 지지자는 아닌데 교회 장로라는 이유로...ㅠ.ㅠ 지난번 내려갔을때 명박이 얘기한건 아니고 조용기 목사 얘기를 했었죠.저 어렸을때 세상에 모든 천사의 집합체가 조용기 인줄 알았던 때도 있었답니다.제가...그랬던 적도 있었다는걸 말하고 조용기가 여자가 있다더라...라고 얘기하니까 귀를 좀 여시더이다.다른거 필요없어요.여자들한테는 남자가 지 마누라 놔두고 바람폈다는게 귀에 쏙쏙 들어온답니다.정 안되면 이명박의 여자관계를 줄줄이 얘기해 주심이...ㅋㅋ
비난 하려는 뜻은 아니니 오해는 마세요. 부모가 틀린답을 가친다 해서 따라가면 안되죠 잘하시고 계시네요 그나마 다행 입니다
그러게...신앙인으로서 제발 장로님들 좀 잘 뽑았으면...
신자들은 아무래도 장로님이라면 신앙과 인격이 있는 분을 선출한다는 인식이 있기때문에.
이명박은 표 때문에 장로 된게 100프로 맞음..진짜 쟤가 장로라면 지금처럼 행동할 수 없음..많은 크리스천들이 깨어있어야하는데...ㅜㅜ
참 구차하고 드럽다
이쯤되면 걍 자리 내놔야 하는거 아닌가
진짜 지지리 궁상맞게 끝까지 붙어 있는거 보면 역겹다
저는 단 한마디 " 엄마~! 그 ㅅㄲ가 나 집에 못가게 하고 물대포 쐈어~~~~!!!!!" 하니까 저희 어머니 " 이런 나쁜 노무 새끼..."ㅎㅎㅎㅎ 우리 엄마 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꼼수에 매진하는 이놈의 정부에 일침을 가하고 똘똘뭉쳐서 서민의 힘을 우습게 보는 똘만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줘야겠지요,
저희 아버지는 몇 십년 동안 민주당 지지자십니다. 그런 아버지께서도 제가 가끔 집회 나가면 같은 말씀 하시곤 합니다.
"니 일 열심히 하고 너무 부딪히지 말아라...."
아버지의 말씀 이해는 갑니다.. 지켜야할 가족도 있고 나서기엔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머리로는 이해가지만 마음이 그렇지 못하네요...제가 아직 어린 걸까요...
모든 부모님은 제일 걱정되는 게 자식의 안위입니다. 국가와 민족의 미래는 죄송하지만 개뿔입니다. ㅋㅋ 이명박으로 인해 자식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면을 부각시키는 게 제일입니다. 4대강 때문에 내가 세금을 100만원이나 더 내게 됐다..주가조작 때문에 펀드 넣었던 거 손해봤다 는 등...ㅋㅋㅋㅋㅋㅋ
자신이 부정적이라는 핀잔을 듣는 분은 "긍정의 힘"이란 책을 강추합니다.
이 책 읽으시고 위로받으시길 바랍니다.
글잘읽었어요^^같은 맥락으로 나꼼수를 들을 수록 얼굴은 웃고 마음속은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네요..가카에게 쫄지 않지만 자꾸 무력해지는 자신에게 좀 쫄리네요;;ㅋ전 아직 20대이니 부딪히고 깨지는게 제 소명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