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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머무른 계절의 정취가 시작되는 낭만의 길
거무내길은 강변도로의 버드나무 숲을 지나 도심에서 자연으로의 여정이 시작되는 길입니다.
검은 물빛의 흑천길을 걷다보면 자연에 동화된 자신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흑천은 냇물바닥에 있는 검은색돌에 의해 물빛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천이라 불려졌고, 이 때문에
인근 마을은 거무내마을로 오랫동안 불려졌습니다.
코스 자체는 평탄한 길이지만 논길과 숲길, 개울을 지나며 사계절의 서로 다른 향음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하면 좋은 사람과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언제:2023년 6월 3일 토요일
날씨:맑음. 기온:19/29도C
어디를:경기옛길 평해길 제6길 거무내길(역 방향)
용문역-원덕역-흑천-갈산공원-양평역(약 17km)
누구와:아내와 둘이서
트레킹시간:5시간40분 <놀멍쉬멍, 휴식시간 포함>
▲트랭글 기록과 괴적
▲05시에 현관문을 나서서 08시 12분 용문역 도착, 그래도 3번의 환승이지만 이곳까지 올 수 있다는게 감사한 일이다.
▲용문역에서 커피와 간단히 요기를 하고, 양평 장날이라 6길을 역 방향으로 출발 한다.
▲연수천에 놓인 다문교를 건너 흑천따라 간다.
▲ 시원한 흑천의 풍경
▲밤꽃이 피기시작하고,
▲어느집 담장에 곱게 핀 장미꽃이 마중하는 길
▲이 다리끝에 지난번에는 낙석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말끔히 치워졌네요. 백산교
▲아직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양평 물소리길 인증대 쉼터에 도착
▲이 길을 처음 걸을때는 집이 한 두채 있었는데, 이제는 동네가 제법 이루어 져 있다.
▲수진원 농장
▲수진원 농장
▲저리 곱던 장미꽃도 화무십일홍이라
▲삼성리 마을 회관,평상에서 잠시 쉼하고 간다.이 또한 감사한 일이지요.
중성마을은<삼성리> 구한말에 단양 김씨가 들어와 집성촌을 이루었던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흑천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경작지가 마땅치 않아서 주민들은 산속 깊이
들어가 화전을 일구며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 주민들을 해치고 가축을 잡아먹곤 해서 항상 불안에 떨곤 했지요.
그러던 중 어느 날 마을 노인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용문산 골짜기에서 느티나무를 캐어
마을 어귀에 옮겨 심으라고 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노인이 산신령이 시켰던 대로 용문산에서 느티나무를 옮겨 심었더니 이후로 호랑이가
나타나지도 않고 농사도 잘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마을회관 옆 제방길을 따라 그때 옮겨 심었다는 수령이 100~200년 된 느티나무 20여
그루가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이외에도 말채나무와 밤나무도 많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마을 밖에서 보면 마치 동산이
하나 서 있는 듯하지요.
▲전설이 있는 이 마을에 이 고운 클레마티스꽃이 예쁘게 피어 길손을 마중한다.
▲소원을 빌며 소원의 다리를 건너간다.예전에는 솟대도 있고 다리 양쪽에 붉은 꽃화분도 놓여 있었는데 ..
▲삼성교 많이 노후화 되어가고 있는 듯
▲살아있는 식물,다년생은 걸음 때마다 만날 수 있으니 언제나 반가운 만남,새빨갛게 익어 반겼던 이 앵두나무
아직은 이른 가 보다. 많이 자랐다.
▲건너와서 본 삼성교와 느티나무 숲
▲이런 전설도 있는 마을
▲흑천변 공사로 인해 기존의 코스가 변경 되었다.
▲코스 이탈음이 울려서 확인하니 중앙선 철길 고가다리 아래로 우회된 길
▲오랫만에 만나는 원덕역 가는 길 표지판,정겨운 느낌으로
▲모내기가 끝난 논에 왜가리 한마리 푸드득 내려 앉았다.
▲보기만 해도 배 부른 들녘에 옛 추억 소환해 불러 오는 듯 ..기차가 이 시골 마을에 지나가는 풍경
▲물소리길에서 우회길 안내를 해 놓았군여
▲용문역에서 7km를 걸어와 원덕역 앞 스템프 인증대, 금계국 꽃밭에 서 있다.
▲중앙선의 역(驛)으로 양평역과 용문역 사이에 있으며, 부역명(副驛名)은 추읍산이다.
1940년 4월 1일 역무원이 있는 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뒤 1965년 보통역으로 승격하였다가
1995년 12월 1일 승차권 발매를 중지하였다.
2008년 9월 1일부터 모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였고, 2009년 2월 14일 역무원이 없는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다가 같은 해 12월 18일 배치간이역으로 변경되었으며, 12월 23일 국수~용문간 복선전철이
개통되어 수도권전철 중앙선이 운행된다.
▲원덕역앞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출발,원덕리 마을로 든다.
▲원덕리 마을 분홍 클레마티스,21년도 이 즈음에 걸을때도 반겨주더니 여전히 우아하고 화사하게
▲접시꽃도 피어나고,마을 지킴이 느티나무도 여전히 건강하게 서 있다.
▲원덕초교 앞 새다리 공사가 한창이네요
▲다리 뒤로 추읍산이
▲공세리 마을로
▲쉐르빌 호텔내 예쁘게 가꿔 놓은 꽃밭을 살짜기 곁눈질로 보고 갑니다.
▲그늘이 있어 좋은 길 느티나무 숲길
▲흑천 뒤로 용문산 능선과 백운봉이
▲이곳을 지날땐 점심시간이 맞지않아 늘 그냥 지나치게 된다.
▲평해길 거무내길은 용문역에서 부터 물소리길과 같이 가는 코스이다. 흑천의 상수원 보호 구역
▲새까맣게 익어가는 오디, 낮은 곳에 열린 오디 맛도 보며 걷는길
▲보에 넘치는 물이 시원해 보입니다. 지역민들이 마시는 상수원,서로가 깨끗이 보존해야 겠습니다.
▲벚나무 그늘..더운 여름날에는고마운 그늘이죠?
▲현덕교가 보인다.
▲흑천길 끝내고 합수지점인 남한강이 흐르는 현덕교
▲현덕교를 건너 양평읍으로 진입
▲양평 통합정수장
▲남한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가는 흑천의 끝지점
▲금계국이 흐드러진 남한강 강변길로 이어지고,
▲길 양쪽으로 금계국이 한창이다.
▲현덕교를 건너니 이런 꽃길이 기다려 준다. 흐미~노란 금계국이 이리도 피어나 황홀하군여..
▲강바람도 시원하고 파란하늘에 흰구름도 아름다운 남한강
▲벚꽃과 그늘은 좋지만 새카만 벚찌가 땅에 떨어져 신발 바닥에 붙어 이미 오전부터 엉망이다.
▲봄 벚꽃 필때 오려했는데 오지 못함을 시원한 그늘이 마중한다.
▲양평의 코아루 빌딩
▲갈산공원의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
독서 전망대
▲푸른 대지와 잔잔한 강물은 편안함과 평화로움, 안정감을 주는 느낌이고,
▲강 건너편의 고층 아파트, 그 뒤로 백병산 라인이
▲접시꽃
▲강가에 세워진 천주교의 키로십자가
▲갈산공원을 나오며
▲역사적 유래도 깊어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읍치의 남쪽에 갈산진(葛山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대동여지도』에도 갈산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갈산은 이 지역의 옛날 명칭으로 이 주변에 칡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여주로 가는 길과 원주나 횡성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므로 갈래길을 의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강의 물길이 끊기기 이전에는 마포에서 소금과 새우젓 등을 실은 장삿배가 자주 들어왔지요.
장삿배가 이곳에 물건을 부려 놓으면 행상인들이 우마차로 싣고 양평의 내륙지방이나 강원도 원주,
홍천, 횡성까지 가서 판매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팔당댐으로 한강 물길이 끊어지고, 나루 자리에 양평대교가 건설되며
나루가 폐쇄 되었다.
▲양평대교의 모습,다리 끝에 백병산 능선
▲오늘은 양평 5일 장날,시장구경도 하고,사람 구경도 하고.시원한 콩국수로 조금 늦은 점심도 해결하고 간다.
▲다..왔다.
▲오늘 너희들이 있어 더 행복하고 즐거운 걸음이었다.
트레킹을 마치고....
오랫만에 화창한 6월의 첫 주말 이다.
주말마다 흐리고 비가 오더니 이번 주말은 대기도 깨끗하고 청명하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어 야외 활동하기 좋은 그런 날씨에 평해길 6길을 역 방향으로 걷기로 한다.
3, 8일은 양평 5일장이 서는 날이라 용문역에서 역 방향으로 양평역까지 걷는 코스이기에
가야 할 4, 5길을 건너뛰고 6길을 걷는다.
어느새 온통 신록으로 변한 푸른세상은 시원함과 안구를 정화시켜 주며 정서적 편안함을
주는 것 같은 기분으로 길가의 각종 화려한 꽃들은 길손을 반겨주네, 어느새 새카맣게 익어버린
뽕나무 열매 오디가 유혹하고, 벚꽃 진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벚찌는 길바닥에 까맣게 떨어져
신발 바닥이 까맣게 되어버렸다.
햇볕은 강하지만 오늘 풍속이 4~5m로 시원한 강바람을 안고 걷는 기분은 최상이다.
현덕교를 넘어오니 길가엔 노오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 반겨주며 벚나무 숲 길 그늘속을 즐겁게
이어가며 시원한 남한강변의 운치를 다시한번 느껴 보는 시간으로 양평 5일 장날 모습도 구경하며
시골 장의 북적거리는 모습이 그간의 펜데믹으로 활기차지 못했는데 생기 넘치는 정겨운 풍경의 5일장을
둘러보고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초하로 접어든 시기에 다소 햇볕은 따갑지만 바람이 불어주어 그늘에서는 선선하기까지 한 날..
지고 나면 또 다른 꽃들로 향연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몇번의 걸음에도 그 길엔 다른 색채로 반겨주는 길,
그때 만났던 넘들은 반가움에, 새로운 넘들은 또 다른 반가움으로 조화를 맞추며 이어지는 길...
그러나 지금 제일 핫한 꽃은 금계국인 듯...노란 금계국이 꽃 길을 만들고 양평의 남한강은
언제 와도 반가움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 여기 물 맑은 양평의 풍경이다.
바람불어 좋은 날..최상의 풍광에 빠져 본 날..행복이라 이름 짓는다.
여기까지...
2023. 6. 3.
첫댓글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명품사진들. 다소 더운 날씨임에도 가곡님의 수고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평해길을 즐감했네요. 감사합니다.
평해길을 좋아하시는군요.
어제도 용문역에 내리니 숨 쉬는 공기부터가 다르더군요.
평해길이 그래서 저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강물과 숲 길 임도 길이 있고 한적한 시골길이 있어 걷기 좋은 길이
아닌가 합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바람이 워낙 시원해 걷기 좋은 날씨였지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상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날씨도 좋고~~
노랗고 빨갛고 이쁜꽃들도
많이도 보시며 긴거리를
걷고 오셨군요.
저도 물소리길 걷느라 걸었던길이었는데
그때는 양평역에서 부터 걸어서
용문역으로 갔었습니다.
새벽에 댁을 나스셔서 걷고오신길~~
이쁘게 잘봤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날씨에 각종 꽃들이 환영해주는 길이였습니다.
평해길은 물소리길과 함께 가는 길이지요.
양평쪽은 물과 산이 많아 언제 가도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새벽 공기 마시며 집을 나서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출발땐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며 늘 설레이지요.
이쁘게 잘 보셨다니 감사 합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길 이어 가세요.
와우!
흑천길에 예쁜꽃들이
지천이군요
새벽 공기 마시며
집을 나셔서
강 바람 맞으며
꽃길을 걷고
오일장 구경도 하시고
평해길과 물소리길을
한번에 멋지고 알찬
트레킹 하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평화누리길 6월행사에 참석 하셨더군요.
반가운분들 만나뵙고 좋은 시간 되셨겠지요?
사진으로 뵈어도 모두들 반가운 표정이네요.
평해길 6길을 역방향으로 걸으며 각종 꽃들과 좋은 공기 마시고 왔습니다.
그래서 양평 쪽이 좋은 거 같습니다.
용문역에 내리니 벌써 공기부터 가 다르더군요.
흑천길 따라 남한 강물과 노란 금계곡이 양쪽으로 곱게 피어
아름다운 길이였습니다.
두 분 늘 건강 하시고 6월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평화누리길 걷기행사에 오시면 인사 드리려 했는데 다른 일정이 계셨군여~~얼만큼 다녀야 비교 가능한가요~~전 초보라 그게 그건거 같고 하던데요~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일정이 서로 맞질 않았군요.
6월 정모행사에 좋은 분들 만나 좋은 시간 되셨을 줄 압니다.
날씨가 덥긴 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있어 걷기 좋은 날 이였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즐거운 걸음 이어 가세요.
감사 합니다.
평해길6길 흑천길을 두분이서 꽃길을 줄기면서 걸으셨네요.금계국.장 미,밤꽃등 멋지고 아름다운 콫길 구경 잘 했습니다.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줄겁고 행복한 도보여행 이어가시길 기원 합니다.감사 합니다.
장마와 더위가 오기 전에 평해길을 끝내려고 계획하고 있어서
정모에도 못 갔네요.
시원한 바람과 꽃들이 반겨주는 길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습니다.
양평길은 강물과 숲이 더 신선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건행 이어 가세요.
성원에 감사 합니다.
저에게는 추억이 많은 거무내길,
포병학교 FDC 과정 졸업하고 춘천 3보충대에서 트럭럭타고 28사단 포병사령부로,
가을 김장철에 포차 타고 양수리에 가서 배추싣고 흑천에 내려놓으면
부대에서 차출된 군인들과 부대 간부님들 사모님과 함께
흑천에서 김장 담그던곳(해장국집앞 다리아래),
36개월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양평역에서 기차타고 집으로 귀환할때 추억,
봄날에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양평해장국집에서
이른 점심으로 해장국과 지평 막걸리 한잔 하던길,
덕분에 젊은날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다녀오신 흑천길 즐겁게봄니다,
거무내 흑천길에서 그런 아련한 군 추억이 있으시군요.
신내 해장국 집 앞을 걸으실 때는 누구보다도 더 잊지 못 할 길이였겠어요.
아련한 군대 생활의 옛 추억을 떠올리시며 지인들과 할머니 해장국에
지평 막걸리 한잔이 시름을 잊게 해준 뜻 깊은 길,
걸을 수 있음에 감사 하시겠군요.
청명한 날씨에 시원한 강 바람을 안고 즐겁게 걸었습니다.
예쁜 꽃들이 마중 해 주는 아름다운 길 이였습니다.
즐거운 6월 되시고 건행 이어 가세요.
감사 합니다.
4년전 다녀온 물소리길 흙천길 후기를 보면서 추억에 젖어보네요
이번에 남도 여행길에도 길가에 모두 노란 금계국꽃이 만발하였지요
드라이브 코스에도 노란꽃이 우릴 반겨주워 행복한여행이었답니다
두분 늘 건강한 발걸음 이어 가십시요
즐감하고 갑니다
요즘 금계국이 한창이지요.
남도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즐거운 여행 되셨겠지요.
두 분도 늘 건강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셔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