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향한 그리움에 옷깃을 여미고, 배움과 실천 길을 재촉하며’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450주년 재현 행사(1)

[달아래(김정태)]

‘님 향한 그리움에 옷깃을 여미고, 배움과 실천 길을 재촉하며’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450주년 재현 행사(1)

*맨 처음, 동영상을 꼭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전체 화면으로) - 김정태 드림 -

이 땅이 배출한 대학자이자 현자인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삶을 기리고 배우는 제자들과 후손들이 퇴계 선생이 실천한 삶을 기리고 각자의 삶 속에 구현하기 위해 11박12일 동안 퇴계선생의 귀향길을 재현했다. 봉은사에서 시작된 귀향길은 경기도 여주에서 충주와 단양으로, 영주에서 안동으로 이어졌다. 성리학을 집대성한 퇴계 선생의 귀향길은 삶의 길이자, 깨달음의 길이며, 도의 길이다. 퇴계학을 공부하는 학인으로서 선생의 배려와 실천의 삶을 느끼고 배우기를 염원하며 재현행사를 따라가며 그 의미를 짚어본다.

In order to honor the life of the scholar Toegye, lots of the disciples who honor and learn the academic and life of the Toegye Yiwang, are walking along the way of returning hometown for 11 nights and 12 days . The route of returning from Bongeunsa Temple led to Chungju and Yeoju, to Andong from Yeongju. The way to return to hometown of the scholar Toegye, who has been completed the confusianism in this land, is the way of life, the way of enlightenment, and the way of the truth. As a scholar and disciple who is studying Toegye, we want to feel and learn the life of his sharing mind and practice.
Writing Mr. Gwon, Oh-chun(Chairman of Institute of Eastasian Studies)
Photographer Park, Bo-hyung | Video editing Kim, Joo-nam

2019년 4월 10일 오전 8시 재현단 일행은 의관을 갖추고 광나루로 걷기 재현행사를 시작했다

걷기 행사를 시작하는 날 이른 아침에 재현단 일행은 보우당 앞에 도착해 의관을 갖추었다

재현단 일행은 걷기 행사를 시작하기 전 행사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파악했다

재현단 일행은 출발에 앞서 예를 갖추어 순조로운 걷기 행사를 기원했다

개막식 ‘세상에 나가서는 어려움이 많았고’

장소 : 서울 삼성동 봉은사
일정 : 2019년 4월 9일 화요일 14:00-17:00
강연 :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의 의미’ / 걷기문화의 우리 시대 전통을 위하여

2019년 4월 9일 오후 하늘이 약간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 2시경 삼성동 봉은사 보우당 앞마당에서 도포와 갓을 쓴 선비들의 행렬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경북 안동이 배출한 대학자이며 큰 스승인 퇴계 이황 선생의 삶을 기리고 학문을 배우는 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Opening ceremony “There were many difficulties in going out to the world”

Place: Bongeunsa Temple, Cheongdam-dong, Seoul
Schedule: Tuesday, April 9, 2019 14: 00-17: 00
Lecture ‘Scholar Toegye’s meaning of the last return way’
‘For the tradition of walking culture in our Times

The afternoon of April 9, 2019, the sky was a bit cloudy, but the rain did not come. At around 2 pm, the procession of the scholars and disciple who appeared in full-dressed in the front yard of Bongeunsa Temple in Samseongdong, attracted people’s attention. The disciples gathered in one place to honor and learn the academic and life of Toegye Yiwang, a great scholar of this land.

4월 9일 개막식에 참석하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재현행사 준비위원들

많은 내외 귀빈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재현행사의 뜻에 동참했다

개막식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내외 귀빈들이 정좌한 모습

개막식 날 마지막으로 김병일 원장이 걷기 행사를 위한 다짐의 말을 했다

봉은사 원명스님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재현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남한강 구간 해설을 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걷기문화의 우리 시대의 전통에’ 대한 강연

2019년 4월 9일 오후 2시로부터 정확하게 450년전 음력 3월 5일 퇴계 선생은 69세의 나이에 봉은사에서 고향 도산으로 향하는 귀향길을 재촉했다. 당시 69세의 노구였던 퇴계 선생은 18세의 선조대왕에게 간곡히 “고향에서 학문과 수양에 힘쓰며 여생을 보내게 해달라”라고 거듭 요청하여 1569년 3월에야 일시적인 귀향을 허락 받았다. 그러자 선생은 음력 3월 4일 마지막으로 조정에 들어가 임금에게 “어진 선비들을 보호하고 소인들을 물리치라”는 진언을 하고 기대승을 신하로 추천하였다.
그리고 나서 퇴계 선생은 서울 집은 둘러보지도 않고 한양 도성을 나와 한강변 동호로 향했다. 선생은 동호 몽뢰정에서 집주인 정유길을 비롯, 동료들과 하룻밤을 자고 배를 타고 귀향길을 나섰다. 선생의 귀향길을 돕기 위해 선조임금은 호피 요 한 벌과 후추 두 말을 하사하는 한편 말과 뱃사공을 내려 선생이 무사히 안동으로 가도록 조처 했다.
동호에서 선생과 이별한 기대승은 봉은사로 가는 뱃가에서 선생을 송별하며 시 한 수 지어 올렸다.

‘한강수 도도히 밤낮으로 흐르는데,
선생의 이번 걸음 어찌하면 만류할 꼬,
백사장 가 닻줄 잡고 머뭇거리는 곳
이별의 아픔에 만 섬의 시름 끝이 없어라’
(『고봉연보』)

기대승이 시를 지어 올리자, 퇴계 선생이 이에 화답하는 시를 지었다.

‘배에 나란히 앉은 이 모두가 명류들
돌아가려는 마음 종일 불들려 머물렀네
원컨대 한강물 떠서 벼루에 담아 갈아서
끌이 없는 이별의 시를 써내고 싶어라.’

동호 앞 저자도에는 이른 아침 선생의 귀향길 소식을 들은 한양의 많은 명사들이 찾아왔다. 이 때 고봉과 사암 외에도 홍섬, 김귀영, 윤두수, 김성일, 권호문, 구봉령, 오건, 이순인 등이 송별시를 남겼다. 이튿날 봉은사에서 하루를 기거한 선생은 다시 경기도 광나루로 가며 고향가는 길을 재촉했다.

From April 2, 2019 on April 5, precisely 450 years ago, March 5, the scholar Toegye hastened his way back home from Bongeunsa temple to his hometown. At that time, 69-year-old senior asked the 18-year-old King Suncho, “Let me spend the rest of my life trying to study and cultivate in my hometown.” He repeatedly asked to return home and in March 1569 he was allowed only temporary return. The last day of the fourth lunar month of the lunar calendar, he consulted the King to promote wise and merciful man, and recommended Mr. Ki, Daesyeung as a minister. Then, Toegye did not look at the house of Seoul, but went out of Hanyang city and headed for Dongho of the river. At the Dongho Montreujeon, he slept with the house owner Mr. Chung Yoogil, along with his colleagues, on his way home on a boat. In order to help the Toegye’s return home, the King Suncho gave the horseshoe suit and the two horses, while the horse and the boatman went down to let the Toegye go to Andong safely.
In Dongho, the scholar Mr. Ki Daesyeung who separated from Toegye, was recited to his teacher Toegye at the boat going to Bongeunsa Temple.

‘Han River flows day and night,
How I detain this way to return home of the teacher,
Where do I hesitates to hold an anchor at a white sand
There is no end to the agony for me with the pain of departing. ‘(『Kohbon Yearbook』)

When Mr. Ki, Daesyung was raised his poet to him, Toegye made a poem that responded to it.

‘All of those who sit side by side on the boat
I’ve been staying here all day with them
I want to have a water of Han river and detain it while polishing at beyru
And I want to write a poem without an end.’

In front of DongHo, many famous people of Hanyang came to hear the news of teacher ‘s return home in early morning. In addition to Koobong and Saham, Mr. Hong sum, Mr. Kim Ki-young, Mr. Yoon Du-su, Mr. Kim Sung-il, Mr. Gwon Ho-Moon, Mr. Koo, Bongryung, Mr. Oh, Kun, and Mr. Lee, Soonin left their poet there. On the next day, the teacher who stayed in Bongeunsa Temple a night, went back to Gwangnaru in Gyeonggi Province and urged the way to his hometown.

2019년 4월 9일 오후 개막식에는 한국의 퇴계학 연구와 공부를 하는 많은 선비들과 관련 인사들의 참석해 퇴계선생 귀향길 450주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재현단 일행은 모두 옛 선비들이 입던 복장으로 재현행사의 의미를 기렸다

인사말 하는 퇴계학연구회 이용태 이사장

오후 2시경 시작된 재현행사 개막식에는 이 땅에서 퇴계학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인과 그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의인들이 모였다. 안동 문화원 이동수 원장이 진행한 개막식에서 이용태 전 도산서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힘주어 강조했다.
“오늘 퇴계 선생의 정신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이 고안되어 우리들에게 제시되었습니다. 꽃피는 봄 날에 봉은사에 와서 퇴계 선생을 기리고 그 뜻을 생각하는 것이 참 의미 있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향교와 서원이 있지만, 이 시대에 나라를 위해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퇴계 선생이라는 위대한 어른이 있습니다. 그 정신과 철학을 다시 찾아서 잘 갈고 닦아 빛을 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며, 퇴계 선생이 갔던 길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따라가서 지혜와 건강의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어 보우당에서 개막식을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1200년 사찰 봉은사는 보우스님의 정성이 깃든 곳입니다. 퇴계 선생이 봉은사에 왔을 때 오늘 처럼 많은 분들이 왔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퇴계 선생의 훌륭한 뜻을 새겨 이 시대를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At the opening ceremony, which started around 2 pm, a group of academics studying Toegye scholarship in this land and righteous people practicing their life came together. At the opening ceremony led by Mr. Lee, Dong-soo, Director of Andong Culture Foundation, former President of Dosan Seowon,Mr. Lee, Yong-Tae emphasized in his greeting.
“Today, a new way to learn Toegye’s spirit has been devised and presented to us. It is meaningful to come to Bongeunsa in springtime to celebrate Toegye’s teaching and to think about its meaning. Though there are a lot of religious beliefs and vows through the whole country, we must reflect what we are doing for our country in this age.
We have a great scholar Toegye. It is our job to find the spirit and philosophy again, to shine it well, to wipe it, and I hope that we will follow the way that the great sholar Toegye went to be the way of wisdom and health.”
Soon Won Myung Sunim, who allowed the opening event in Bongeunsa Temple, said, ” Bongeunsa temple of 1200-year old is the place where the spirit of Buddhist Boowoo Sumin is located. When Toegye came to Bongeunsa Temple in 450 year ago, many people came here like today. I am expecting all of you to live in this era with the mind and spirit of the great teacher Toegye.”

4월 10일 재현행사 1일차 걷기를 위해 봉은사를 출발하는 재현단

재현단은 21세기 첨단문화의 거리 청담동 거리를 걸어서 광나루로 향했다

450년전 퇴계 선생의 귀향길 걷기 행사에 일반인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가는 길마다 동참했다

걷기 행사 1일차 보슬비를 맞고 광나루에 도착한 재현단 일행

퇴계선생과 당시 한양의 선비들의 주고 받은 시 창수를 위해 자리를 잠시 했다

고담 이순인이 퇴계 선생에게 바친 고별시를 창수하는 허권수 교수

정존재 이당에게 퇴계 선생이 남긴 시를 창수하는 권진호 위원

부슬비가 오는 중에도 퇴계선생의 고별시 창수를 듣기 위해 차분히 정좌한 재현단 일행

이어 이번 재현행사 개막식에 참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행사가 동방의 주자인 퇴계 선생의 뜻을 알리고 기리는데 큰 계기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져 옛길 찾기가 되고, 깨달음과 통찰의 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9년 6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입니다. 앞으로 서원 활용방법을 고민할 것입니다. 800리 대장정이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며, 퇴계의 정신이 발걸음마다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하며 문화재청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이번 재현행사 기간 중에는 매회 한국을 대표하는 퇴계학 전문 학자들이 퇴계 선생의 삶과 학문을 조명할 수 있는 강연과 공연을 했다. 이 강연을 통해 학자들의 우리 시대에 퇴계 선생의 삶과 실천적 학문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며 그 메시지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개막식 행사에서 국제퇴계학회 이광호 회장이 ‘퇴계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의 의미’라는 타이틀로 강연을 했다.

이광호 회장의 강의록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퇴계선생은 많은 선비들이 걸핏하면 화를 당하던 사화의 시대를 살며 유학자로서 깊은 고민을 하셨다. 퇴계라는 호를 들으면 물러나기만 좋아하는 소극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으로 이해하기 쉽다. 내가 이해하는 선생은 이와 반대로 과감하게 실천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지닌 분이다. 선생은 주역의 몽괘의 상을 좋아하며, 도산서당에도 몽천蒙泉이 있다. ‘과감하게 행동하며 덕성을 기른다’는 것이 몽쾌의 쾌상이다. 선생의 행동에는 몽쾌의 기상이 넘친다. 모든 문제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깊게 생각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소극적으로 보일 뿐이다.’
퇴계선생은 이 문제에 대해 저서 『퇴계집』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학자들 가운데서 도의에 어느 정도 뜻을 둔 학자는 세상의 환난에 걸린 경우가 많은 것을 나는 괴이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은 땅이 좁아 사람이 얇은 탓도 있지만, 또한 스스로 행하는 것도 미진함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미진함이 있다고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학문이 지극하기 않으면서 너무 높게 자처하고, 시대를 헤아리지 않으면서 세상을 경영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광호 회장은 강의록에서 선생의 뜻을 정리했다.
선생은 도를 알고 실천하게 된 다음에는 도를 위한 학문이 언젠가 반드시 필요하리라는 것을 분명이 알고 계셨을 뿐 아니라, 후대에 누군가는 당신의 참뜻과 학문을 이해하는 자가 나오리라는 믿음도 확실하게 지니고 계셨다. 자신의 삶과 학문에 대한 자신감과 역사와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에 항상 당당하고 편안할 수 있었다. 제자들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토론할 때도 상대를 이기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혹시 자신의 학문에 결점이 남아있어 후대에 당할 부끄러움을 염려하셨다.

Mrs. Jung Jae-sook, the head of the Cultural Heritage Management of Korea, who attended the opening ceremony, said, “This will be a great opportunity to announce and celebrate the spirit of Toegye, the leader of the East. I look forward to continuing these events in the future and looking for old ways, and to be a way of enlightenment and insight. In June 2019, Dosan Seowon and Boyungsan Seowon will be listed on the UNESCO Cultural Heritage Site. I will think about how to use our Seowon in the future. I hope that the end of the long journey will be completed safely and I hope that the spirit of Toegye will go along with every step of your way.”
Especially during this reappearance event, the Toegye scholarship who represent Korea gave lectures each time and performances to illuminate Toegye’s life and scholarship. Through this lecture, they emphasized the meaning of Toegye and the meaning of practical study in our age and played a role of informing his message to the Korean society. At the opening ceremony, Mr. Lee, Kwang Ho, Chairman of the International Toegye Society gave a lecture titled ‘The meaning of Toegye’s last way back home.

Mr. Lee, Kwang Ho’s lecture has these verses.
‘Toegye was deeply worried as a confucian scholar who lived in the era of SAWHA in which many scholars were troubled and dead. It is easy to understand Toegye as a person who has a passive personality who only likes to step back, if we listens to Toegye’s story. The teacher I understand is, on the other hand, a person with enormous energy to boldly practice. The teacher likes the image oof Montgaur in 『Book of Changes』, and there is Mongcheon in Dosan Seodang. It is the image of a dream to act boldly and cultivate virtue. The the great scholar Toegye’s behavior is full of dreams. All things seem to be seemingly passive because he deeply thought and understood in a broader perspective.’

The Great scholar Toegye emphasized this problem in his book 『Toegye’s Collection』.
‘I am curious about the fact that the scholars of this country, who have a certain degree of will in the doctrine, have suffered much in the world. This is due to the fact that the land is narrow and people are thin, and there is also a small amount of work to do on their own. It is not different that there is little. The reason is that they want to be regarded so high even though their achademics is not high so much, and they wants to run the world without thinking about the age. ‘

Mr. Lee, Kwang Ho amphasized his intention in the lecture notes.
‘Not only did he know that learning would be necessary someday, but later in life, someone had a clear belief that someone who understood his temperament and scholarship would come out. He was always confident and comfortable because he had confidence in his life and academics, and in his faith and trust in history and humanity. He did not have a willingness to overcome his opponent when exchanging letters and discussions with his disciples, but he was worried about the shame of future generations because of defects in his study.’

미음나루를 출발해 실학박물관에 도착한 재현단 일행

실학박물관에서 김병일 원장의 재현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재현단 일행은 걷기 행사를 마치고 실학박물관에서 다산과 퇴계 선생의 학문적 연관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실학박물관 김시업 관장

퇴계 선생은 그러한 뜻을 저서 『퇴계집』에서 강조했다.
‘어찌 성현의 말 가운데 자기의 의견과 동일한 것은 취하고 동일하지 않은 것은 억지로 같다고 하거나 혹은 배척하여 그르다고 하겠습니까? 이것은 천만 불가한 것입니다. 진실로 이 같이 하면 비록 당세의 온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나와 시비를 겨루지 못하게 한다 할지라도, 천만세 뒤에 성현이 나와서 나의 흠을 지적하고 나의 숨은 병통을 간과하지 않을 줄 누가 알겠습니까. 이 것이 군자가 급급히 뜻을 겸손하게 가지고 말을 살피며, 의를 실천하고 선을 따르며 감히 일시적으로 한 사람을 이기기 위한 계책을 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 남한강 길 걷기 해설을 하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걷기문화의 우리 시대의 전통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김병일 원장은 긴 장정의 걷기 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행사의 시작을 고했다.

Toegye emphasized such a meaning in his book 『Toegye’s Collection』.
“What is the same thing as your opinion among the words of Sung Hyun, and what is not the same is forced to be taken or rejected? This is inevitable. Who knows that even if this is true, even if the people of the whole world on your side cannot compete with you, will the saints come out and point out your faults and ignore your hidden diseases after a thousand years? This is why the disciples pursue their words with humility, practice their righteousness, follow good and dare not temporarily take steps to win over one person.”

Following this lecture, Mr. Yoo, Hong-joon, former minister of Cultural Heritage Management, commented on the walk on the South han River and gave a lecture on ‘Walking Culture for Our Tradition’. Lastly, President Mr. Kim, Byeong-il, who has been preparing this event since last summer, once again emphasized the meaning of the long walking event and started the event.

재현단 일행은 퇴계 선생에 대한 관심을 가진 전국의 제자들과 학인들의 배웅을 받아 함께 자리를 했다

귀향길 재현행사 1 “남한강을 따라”

1일차 장소 : 광나루, 미음나루, 실학박물관
일정 : 2019년 4월 10일 수요일 08:00-17:30
강연 :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의 의미 / 걷기문화의 우리 시대 전통을 위하여
시 창수 : ‘광나루에서 시를 주고 받다’
장소와 시간 : 광나루, 10:00-10:40,
강연 : ‘다산 퇴계를 그리워하다’
장소와 시간 실학박물관 열수홀, 16:00-17:30

행사 1일차 날 봉은사에서 광나루까지 걷는 구간이 시작되었다. 봉은사에서 재현단 14인과 일반인 20명이 합류하며 35명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약간의 가랑비가 가끔씩 내리고 있었다. 4월초 한강 주변에는 만개한 벚꽃의 찬란한 빛이 재현단 일행의 깨달음의 길을 반겨주는 듯했다.

‘봉은사를 출발하여 무임포에서 묵었다’
(『퇴계연보』)
‘정존재 이담이 병환 중에 내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억지로 일어나서 광나루로 쫓아와 작별할 때, 절구 세 수를 나에게 주기에 차운하여 드리다’(『퇴게집』)

사흘째 되는 날 퇴계 선생은 임금이 내려준 배를 타고 한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반나절 지나 광나루에 이르니 정존재 이담이 맞이했다. 나이 육십의 정존재는 병환 중이었다. 그러나 스승이 떠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듣고 힘들게 일어나서 지름길로 광나루까지 와서 헤어지기 섭섭함을 담은 시를 건냈다. 이에 선생은 아쉬워하는 제자에게 소회를 밝혔다.

‘아녀자들 이별 눈물 늘 싫어하지만
때에 따라 갈 땐 가고 쉴 때에는 쉬는 것
구성자여 이날 정이 더욱 깊으니
두 늙은이 이별하기 어려움을 알겠구려

병든 몸 이끌고 돌아가는 배 쫓아와
봄바람 푸른 강에 눈물을 뿌리누나
어찌 평생 교분 생각해 주지 않는가
진휴를 만류하여 가휴를 만들려나

벼슬살이는 촉 땅을 바라서는 안 되니
사람 일을 형서처럼 징계해야 하는 법
퇴휴를 허락해 주심에 깊이 감격하는데
억지로 만류한들 무엇이 두려울까’
(『퇴계집』)

정존재 이담은 문과에 급제한 후 선생과 함께 옥당에 들어갔다. 그러나 서장관으로 연경에 다녀온 후 을사사화에 걸려 멀리 귀양을 갔다. 선조 초에 다시 등용되어 임금에서 선생의 어진 덕망을 넉넉하게 진언하였다. 만년에는 주역 책 읽기를 좋아하여 침식을 잊기까지 하였고, 선생에게 질의하였다. 선생보다 9세가 적었으나, 자신을 낮추어 후학으로 자처하였다. 선생이 그를 위하여 『정존재명』을 지었다. 벼슬은 대사성, 관찰사에 이르렀다.
훗날 다산 정약용은 서른의 나이에 선생이 정존재에게 준 편지를 보고 크게 감동하여 소감을 남겼다. 다산은 선생은 “세상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하게 여긴다. 나도 그렇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자신을 과소평가한다고 여기는데, 나는 너무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힘들다. 허명에 시달리고 있다”고 정존재에게 보냈다. 이 글을 읽은 다산은 『도산사숙록』에 기록했다.
“선생은 참으로 휼륭하시다.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내가 선생을 따라 배우지 않고 누구를 따르겠는가?”

Walking along the way home 1 “Along the South Han River”

Day 1 Place: Yeoju Gwangnaru, Miminaru, Museum of SILHAK
Schedule: April 10, 2019 from 8:00 – 17: 30
Readings of Poets ‘Exchanging the poets at Gwnagnaru’
Place and Time Gwangnaru, 10: 00-10: 40,
Lecture ‘Missing the scholar Toegye’
Place and Time The Museum of SILHAK, 16: 00-17: 30

On the first day of walking, a way of walking from Bongeunsa Temple to Gwangnaru started. In Bongeunsa, 14 Jaehyundan and 20 ordinary people joined and 35 people followed the procession. A little rain was falling on this day. At the beginning of April, the brilliant light of cherry blossoms in full bloom around the Han River seemed to reflect the path of enlightenment of the disciples of Toegye.

“I left the Bongeunsa Temple and stayed at the Muim Po (『Toegye Yearbook』).
‘When Mr. Jeong, Jonjae hear the news that I am leaving Hanyang during his sickness, and when I get up and go out to the Guangdong and say goodbye, he give the three poets, so I gave this poet to him(『Toegye’s Collection』)

On the third day, Toegye ran up the Han River on the ship where the King Suncho had fallen to him. Mr. Jeong had greeted Toegye there at Guangnaru soon after the half of the day. At age sixty, Mr. Jeong was presently under sickness. However, after hearing about the news that the Toegye was leaving, he got up and walked hard to reach the Guangnaru with a shortcut and handed the poem about his departure. Then the teacher talked about his thought to his disciple.

‘I do not like tears of women
Sometimes I go and I take a rest
You have the deeper emotion today.
I know that the two old men have trouble separating.

You followed me in pursuit of boat with a sick body
Tears are sprinkled on the spring blue river
How do you think about our relationship for the time being?
I want you to make a rest by leaving me

You should not look for a land of Chok.
You have to punish people for righteousness
I’m deeply moved by King’s permission to leave.
What is afraid of those who are forced to leave (『Toegye’s Collection』)’

Mr. Jeong who passed the exam, went to the Okdang with Toegye. However, after going to the Yeongkyung as a chief secretary, and he went into exile far away because of the Youlsasawha. He reappeared back to King Sunsho’s reign and abandoned Toegye’s profound virtue in the king’ s wages. In his late years, he liked to read the 『Book of Changes』 and even did not mind to have bodily comfort, and he questioned to Toegye. He was 9 years younger than his teacher Toegye, but he lowered himself to be his disciple. Toegye made ‘the Name of the Righteousness’ for him. He reached to a position of governor.
Later, Dasan Mr. Jeong, Yak-yong at the age of thirty was impressed by Toegye’s letter to Mr. Jeong, and left his testimony. Dasan says, “The people of the world are saddened that others do not recognize themselves. me too. However, people in the world think that they underestimate themselves, and it is very difficult for me to be overestimated by the people. I am afflicted with the false reputation.” Dasan who read this article recorded it in 『Dasan Sasookrok』.
“How on earth the great teacher talk it such a way, so that the teacher is wonderful. If I will not follow Toegye, but who will I follow?”

걷기 2일차에서 재현단 일행은 오전 8시부터 미음나루에서 한여울로 걷기를 시작했다

봉은사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한 재현단은 광나루에 10시경 도착했다. 여기서 선생이 정존재에게 준 답시와 함께 동호에서 재현들이 지은 시 중에서 가장 걸작으로 평가받는 고담 이순인의 시를 창수하면서 선생의 정신을 새긴다. 이순인이 선생께 바친 송별시를 허권수 교수가 창수를 했다.

‘한강 물 유유히 주야로 흐르는데
의로운 돛단배 나그네 행차 위해 머물지 않네
고향은 점점 가까워지나 종남산은 멀어지니
시름 없을 것 같건만 도리어 시름 있도다’
(『퇴계집』)

퇴계 선생의 사후 225년이 지난 1795년 34세의 다산은 내직인 병조참의에 강등되어 금정도찰방으로 좌천되어 나갔다. 그곳에서 그는 메일 『퇴계집』을 읽고 『도산사숙록』을 지었다. 그 첫머리에 아래 글이 적혀있다.
‘을묘년(1795년) 가을에 나는 금정에 있었다. 마침 이웃 사람을 통해 퇴계집 반부를 얻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세수를 마치고 누구에게 보낸 편지 한 편을 읽고 나서야 아전들의 아침 인사를 받았다. 공무를 마친 낮에는 그 의미를 부연 설명하는 뜻을 한 조목씩 수록하여 스스로 깨치고 살쪘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와서 『도산사숙록』이라 이름했다’

이날 재현단은 오전 11시경 광나루에서 미음나루까지 걷기를 했다. 걷기가 끝난 후 오후 4시에 다산의 생가 여유당 인근에 있는 실학박물관 열수홀에 다시 모였다. 전 실학박물관장 김시업 선생이 『도산사숙록』을 토대로 강의를 했다.

김시업 전 관장의 정리한 강의록에 한 구절이다.
‘사람들이 항상 말하되 ‘세상이 나를 알지 못한다’라고 하는데, 나도 이러한 탄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 포부를 알지 못함을 탄식하고, 나는 내 허술함을 알지 못함을 한탄합니다(퇴계가 이담에게 보낸 『답이중구』 ).

다산은 이 글을 읽고 그 동안 자신이 겸손하지 못하였음을 반성하면서 말했다.

“겸손한 군자이신 선생이 아니면, 내 누구에게 귀의하겠는가”

한편 김시업 전 관장은 강의록에서 언급했다.
“퇴계 선생이 허물이 있는 사람에게 “능히 고치면 허물이 없는 사람과 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용서 격려하였다”

‘선생의 가르침을 알고 다산은 세상을 오시하고 남을 능멸하고, 기예를 사랑하고 재능을 뽐내고, 영화와 이익을 탐하고, 은택을 생각하고 원한을 잊지 않으며, 잡서 보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견해 내기를 좋아하는 자신의 여러 허물들을 반성하였다. 그리고 여기에 맞는 약제는 ‘고칠 개改’자 그것뿐이다. 어떻게 해야 이를 얻을 수 있겠는가 하고 궁구했다(『도산사숙록』, ‘다산의 연의’편).

The Jaehyundan team, which departed at 8 am in Bongeunsa Temple, arrived at the Gwangnaru at around 10 pm. Here, along with the poem given by Toegye to Mr. Jeong Jonjae, the spirit of Toegye is created by producing the poem of Gotham Mr. Lee, Soonin, which is considered as the most masterpiece among the poems made by the scholars of those days in Dongho. Professor Mr. Huh, Kwon Soo gave a splendid poem which is given to Toegye by Mr. Lee, Soon-in.

‘The Han River flows leisurely during night and day.
The boat do not stay for our staying there.
My hometown is getting closer, but the Mt. Namsan is far away.
I do not think there will be any sorrow.”(『Toegye’s Collection』)

In 1795, after 34 years of Toegye ‘s death, the 34 – year old Dasan was demoted by his position. There he read the『Toegye’s Collection』 every day and wrote 『Dosan Sasukrok』. The following text is written at the beginning.
‘In the fall of 1795, I was in Gyumjung. Finally, I got a half part of 『Toegye’s Collection』 through my neighbor. I got up at dawn every day and after reading one letter to somebody of 『Toegye’s Collection』, I met with a morning greeting from the services. During the day when the public service was finished, I recorded a part of the readings with the meaning of the text, and I came to perceive and bring up my knowlege. I came back to Seoul and named it 『Dosan Sasukrok』.’

On that day, the Jaehyundan Team walked from Guangnaru to around 11 am to Miyunaru. After walking, they gathered at 4:00 pm at Suhsu Hall of Museum SILHAK near the birthplace of Dasan. Mr. Kim Siyup, former head of the museum, gave a lecture based on 『Dosan Sasukrok』.
It is a passage on the lecture notes prepared by Mr. Kim Si-yup.
‘People always say,’ The world does not know me, ‘and I have this sadness. But people groan at not knowing their aspirations, and I lament that I do not know my weakness (Toegye’s 『Dabyijungu』 to Leedam)’

Dasan, after reading this article, said while reflecting on the fact that he was not humble.
“If I am not respect the teacher of modesty, who will I pay my respect?”

On the other hand, Mr. Kim Si-yup mentioned in the lecture notes.
“Toegye encourages the people who have a weakness to say, if a man cure his fault, he can be a man of righteousness.’

‘Knowing the teachings of his teacher, Dasan will come reflect of his weakness, that ‘I destroy the others, shows off my talents, covet fame and profits, think about favor and forget grudging, likes to make news ideas’. And the only medicine that is right here is cure. I tried to figure out how I could get it (『Dosan Sasukrok』)

2일차 걷기 도착지점 양평 국수역에서 재현단은 일반인 걷기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귀향길 재현행사 1 “남한강을 따라”

2일차 장소 : 미음나루-한여울(양평 국수역)
일정 :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08:00-17:00

행사 2일차 날 재현단은 미음나루에서 출발하여 양평 한여울까지 30km를 걸었다.

‘김취려는 나흘 밤이나 묵으면서 나를 따라왔다가 한여울에서 이별하셨다(『퇴계집』).

선생은 이날 미음나루를 출발하며 마재 앞 소내나루를 지난 두물머리에서 오른쪽 물길인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한여울에 묶었다. 한여울은 남한강 접어들어 첫 번째 만나는 큰 여울이다. 이 곳까지 제자 잠재 김취려가 따라왔다. 그는 경기도 안산에서 살았으나, 책상자를 지고 도산까지 천리 길을 왕래하였다. 5년 전 1564년 처음 공부할 때, 스승은 이 제자에게 시를 지어 용기를 복돋아 준다(『퇴계집』).

‘스스로 한탄하다
이미 지난 세월에 나는 안타깝지만
그대는 이제부터 하면 되니 무엇이 문제인가
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룰 그날까지
미적거리지도 말고 너무 서두르지 말게’

이 시에 선생의 제자 사랑과 면려의 자상함이 드러난다. 제자는 이런 스승의 곁을 쉽사리 떠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 귀향 당시 선생이 급하게 서울을 떠나느라 서울 건천공 집에서 가꾸던 매화 분재를 두고 왔는데, 얼마 후 선생이 맏손자에게 부쳐 배에 실어 보내준 것도 제자 김취려였다. 선생의 그때의 기쁜 마음을 이렇게 읊었다(『퇴계집』).

‘일만 겹의 붉은 먼지를 깨끗이 벗어나
세상 밖으로 찾아와 늙은이와 짝 되었네
일 좋아하는 그대가 나를 생각지 않았다면
해마다 빙설 같은 이 모습을 어찌 보리오’

선생이 임종 날 아침 물을 주려고 했던 매화 화분이 이 분매이다. 잠재는 선생의 상을 당하자, 임금의 명을 받고 장례 일을 감독하는 직책을 수행하였다. 상복을 입고 묘소 앞에서 종일토록 앉아서 한 달을 넘겼다.

Walking along the way home 1 “Along the South Han River”

Day 2 Walking Location: Mieumnaru – Hanyeoyeol (Yangpyeong Kuksu Station)
Schedule: April 11, 2019 08:00 – 17:00

On the second day of walking, the Jaehyundan team walked 30km from Mieum Naru to Hanyeoyeol at Yangpyeong.

‘Mr. Kim Chiryu pursued me for four nights and then followed me and separated me at Hanyeoyeol (『Toegye’s Collection』).

Torgye departed from Mieumnaru on the same day and climbed up the Namhan River, the right water course in the headwaters that passed through the Sonaenaru in front of Maje. It is the first flow he meet the South Han River. His disciple Mr. Kim Chiryu has followed at this place. He lived in Ansan, Gyeonggi Province, but he took his desks and came to study to Dosan. Five years ago, when he first studied at Dosan in 1564, Toegye blessed the spirit with poetry to this disciple (『Toegye’s Collection』).

‘Lament myself
Already in the past years, I’m sorry
What do you have to do from now on?
Until the day when the soil is built up and the mountain is formed
Do not be too hasty but aesthetic.’

At this poem, the patroness of the teacher’s discipleship and care is revealed. The disciple could not easily leave this teacher.
At the time of his last return, the teacher left the plum bunsai, which he had left in Seoul, because he was leaving Seoul in a hurry. After a while, his disciple sent this bunsai to Toegye’s eldest grandson. Toegye recalled his joyful heart (『Toegye’s Collection』).

‘One layer of red dust is cleared away!
He came out of the world and was paired up with an old man.
If you did not think about me
Why do I meet the snowy beauty like this year after year?’

It is the plum flower that the teacher tried to give water in the morning of his death. After receiving the news of the teacher’s death, Jamjae was given the King’ command and supervised the funeral work of Toegye. He sat in front of Toegye’s graveyard in mourning clothes and passed a month.

By whiz| 2019-05-22T18:22:40+00:00 5월 17th, 2019|Categories: 문화&라이프스타일, 철학과 역사|0 Comments

[오작교(오상인)]

귀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