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훨 더지난듯합니다
생에 첫바이크로 캬브할리를 탔었습니다
그당시 고동감과 썬더머플러의 배기음에 취해서 민폐인지 모르고 정말 시끄럽게 탔었죠.
말발굽소리가 숨넘어가도록 완벽히 조절되는 캬브였습니다
당시는 그렇게하면 엔진이 망가진다느니 하는글들에 대한글이 무척많았던듯합니다
파박이와 싸이렌도 옹호글반 반대하시는분 반정도로
할리타시는분들이 과격했던것 같습니다
저역시 창피하지만 옹호하던 쪽이었구요
썬더머플러는 할리를 오래타신분들도 직접 머플러소리를 들어본분이 많이는 없을듯합니다
당시 제가 소속된 동호회에서도 썬더머플러는 저하나였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해서 버스정류장으로 반정거장 전부터 머플러소리가 들릴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아닌 그냥 밖을 돌아다녀도 세워놓은 자동차에 안전경보음이 울리곤 했습니다
용인 일반도로를 지나는데 주차된 차들이 지나갈때 경보음이 울리더군요
7~8년을 탔을까요?
할리가 첫 바이크였습니다
그것도 썬더머플 캬브할리가 첫바이크였죠
다른바이크는 쳐다도 안봤습니다
그냥 할리는 제게 당시 종교같았습니다
기변없이 쭈욱타다가 지금 배달로 유명한pcx를 우연히 아는이걸 한번 타보고 이런 신세계?가 있나
이리 125가 편하다니 너무놀라고 정비할것도없는 것에 놀라서 기변욕이 생겨 그이후 두카티 796인가 그리고 멀티스트라다 cbr500r 등등 많은기변을 했습니다
다른바이크를 타고나서 브레이크부터 쇼바 쿠션감부터 정비부터 너무도 편함 그자체를 잘누리고 지냈습니다
특히 혼다는 정말.... 다 아시죠?
싼정비비 흔한 센터 구하기쉬운 부품 차로 말하면 현대차랑 같습니다
잔고장도 없구요
그러다가 완전 늦은 장가를 가게되고 결론은 ......
어느순간 나를보니 500만원하는 lpg소나타 중고랑 pcx오토바이 한대를 가지고 부업으로 배달의민족도 하는 제가 있더군요
물론 집도있고 가난하진않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결혼하니 절약이 생활화되고 무조건 가성비만 찾게되더구요
이번 오래다니던 직장이 망해가서 명퇴? 권고사직? 이런걸 당하고? 퇴직금과 실업급여를 받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명의로 배달의 민족하고 고용보험으로 실업급여를 받으면 9개월간은 되려 제가 받던 월급보다 많 을것 같아서 그리 살려했습니다
무튼 실직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월급쟁이가 백수되니 소속감이 없어서인지 낮과 밤이 바뀌고 생활패턴이 엉망이 되더라구요
어느순간 유일했던 취미인 바이크가 배달본업이 되어버린것같은 ........
그냥 그랬습니다
우울증 오더라구요
그때든 생각이 할리였습니다
Ride to live Live to ride
뜬금없이 왜 떠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할리로 사동팔방 돌아다니면서 자신감있던 그때가 떠올랐나봅니다
할리 그냥 바이크지 머 있겠냐만은 그냥 브랜드자체가 제게 큰 의미였던듯합니다
어제 울트라클래식을 하나 주워왔습니다
30킬로 떨어진곳에 대중교통으로 가서 받아 직접 몰고 왔는데 왼팔상완에 알뱄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밀려 자빠질뻔하다 엄지발가락 꺽여 발톱하나 빠질뻔 했습니다
진짜 괜히 군화나 안전화나 할리부츠신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울트라클래식이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하2층 오는데도 배달오토바이만 그간 타서인지 코너도는데도 자빠질거같고 불편하고 아 이걸 능수능란하게 앞으로 탈수있을까 와이프 탠덤은 할수있을까?
오만가지생각에 날밤 샜네요
예전생각에 몸이 기억하겠지 했는데 아니더군요
첨부터 다시 배워야할듯 합니다
브레이크도 뒷브레이크만 잡다가 첫날 슬립할뻔하고 발가락도 첫날다치고 완전 전의 상실입니다
쳐다보니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큽니다
야생마를 길들이기보단 조련잘되는말에 익숙해져 있었나봅니다
글이 참기네요
이 애물단지가 될지도 모르는 울트라클래식 오늘부터 되팔지 길들일지 고민을 해보고 할리맨이 다시된다면 편하게 글 올려볼께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176 키에 80킬로나가는데 저보다 작고가벼우신분들 저보다 나이많으신 분들 울트라클래식 수년 탠덤까지 잘하시고 조선 팔도 다돌아다니시는분들 갑자기 급존경 스럽습니다
아 진짜 브레이크 ....ㅜㅠ
구형이라 그런지 할리 브레이크 ㅜㅠ
제 실력이 모자란 탓이겠지요?
뒤브레이크40프로 앞브레이크60프로였나요?
뒤브레이크80프로 잡다가 슬립될뻔한건지?
이젠 알지도 못하겠네요
너무도 편하고 가벼운 바이크만 탔었나봐요
첫댓글 인생
산전수전
겨고있는중 이시군요.
이렇게 열심히 사시면 분명 고개마루턱에
올라 와있을거라
확신합니다.
회이팅!
하세요.
산전수전까진 아닌듯해요^^사업망해 길거리에 나앉았다가 다시 재기하신 할리오너분도 부지기수라^^ 무튼 할리라는 브랜드자체가 제겐 여러모로 큰의미가 있네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할리는 보는맛 닦는맛 타는맛 으로 소유한다고 들었습니다. 소유한 자체만으로 설레이게하는 철마이지요
화이팅입니다.
맞습니다 보는맛 좋고 닦는맛도 좋습니다 타는맛이야 그누가 알까요 너무도 좋은 혼다를 기종별로 오래타봤고 그 편함의 극치를 잘아는데도 불구하고 무겁고 불편한 그리고 오래된 정차시 허벅지 익고 뜨겁고 중립기어 잘안들어가고 멈출때마다 버거운 이 울트라를 저도 왜타는지? 물어보지만 답이야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냥 할리니까 그리 하차감 중요하게 생각하지않고 남들 눈에 띠는거 좋아하지도 않는 성격이고 그런데도 이상하게 할리는 꼭 소유하고 싶고 타고싶네요 첫애마가 할리여서라서인가봅니다
글잘봤습니다~~
행복한 할리라이프돼시길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글 잘 봤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저도 지금 pcx로 배달하고 있습니다
조심히 다니셔요 ㅎ
pcx신차뽑아 지금 22000탔네요 부업치고 꽤 이차덕에 많이 벌었네요 22000탔으면 거의 3000만원정도는 벌지않았을까하네요 pcx는 정말 편의성은 할리 100배네요
세상 젤 열정적이며 용기있는 라이더 이십니다.
할리 잘 다뤄 님과함께 영원한 동반자가 되길..
예 그리될듯합니다 오늘 타보니 너무 좋네요
저도 얼마 전까지 소프테일 타다가 투어링 스글을 가져 왔는데 적응이 안됩니다. 너무 무겁네요. 다들 어떻게 타시나 궁금 합니다. 전 180에 84킬로인데 근육이 없어서 그런지...힘듭니다.
전 168cm 72kg 인데 울트라 걍까치발이라도 마눌님과 텐덤하고 타는거 지체를 감사하며 항상 안전우선으로 기냥탑니다 ㅋㅋ
저도 아령 다시듭니다 앉았다 일어서기 수시로하며 하체힘도 기르구요 고맙네요 ㅜㅠ 운동도 하게 만들어주고
@슈트입은라이더 저도 그리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ㅋㅋ 저도 오랜해피할리라이프를 위해 매일 운동을합니다. 건강이 목적이아닌 오직 할리를위해 이게 함정이죠 ㅋ
@슈트입은라이더 그러게 말입니다 건강이 목적이 아닌 근력만을 위하는 운동을 찾게되네요
인생사 삶이 부자가 아닌이상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 62kg 인데요.. 울트라 탑니다.
끌바 절때 못합니다..
차고에서 혼자 바이크 꺼내지못함..
전
정차 할때는 기어변속과 뒤 브레이크 나누어서 속도를 줄이고
거의 정차수준속도 일때 같이 앞/뒤 브레이크 잡습니다.
앞브레이크 잘못 사용하면 정차 할때 제꿍 할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찬찬히 타시면 됩니다.
제차는 브레이크 엄청 잘듣는데...
기어브레이크를 쓰는습관을 들여야되는데 오랜만에 타니 클러치를 잡아 속도를 줄이고 그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나쁜 버릇이 들었었네요 정말 좋은글에 정신이 번쩍드네요 기어브레이크도 잊고 살았네요
이 글을 읽어보니 아주 진솔한 할리맨 이십니다.(어느 인간시대의 한 드라마 같네요)
경찰 싸이카나 봐야 할 할리오토바이가 요즘은 동네 이장이나 타고 지서 순경이 타던 그런 수순이 되어 버린거죠.
고막이 터질듯하고 번쩍이는 경광등가 싸이렌을 울리면서 타던 그런때가 있었던 건 그땐 그시절이 된거죠.
옛 것이 있으니 지금이 있다는 위로는 됩니다.
그래도 그때가 할리는 탈만한 때가 아닌가 싶네요.
온 몸으로 스타찡에 올라타고 내려 뛰면서 시동을 걸던 그런 시절부터 지금 까지 근 50 여년을 타오고 있지만
지나놓고 보면 그때가 더 그리운 할리의 맛이 제일 생각나고 그리운 시절입니다.
멋진 할리 맨 되세요~~
오늘 연습차 서울 신내동쪽에서 양평 구리 남양주 쪽을 네비없이 다녀왔습니다 4단이상 넣지못하고 약 1시간정도 타고 왔는데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104데시벨 정도로 통과했다고 하는 전주인말이 맞겠지요? 그래도 꽤크게 느껴져 너무도너무도 부담되는 소리였는데 조금 적응 됩니다 제댓글에 답달아준 님 덕에 엔진브레이크연습 실컷 하고 왔네요 50년을 타셨다니 할리가 생의 일부가 되어버리셨겠네요 같은 양평을가도 125cc일제 바이크로 가는 기분이랑 할리울트라로 가는 기분이 다르다는걸 집사람은 이해를 못해서 설명하기가 애매합니다 여성라이더할리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역시 할리는 남자들의 최고의 애마이자 장난감? 일부이지않을까싶네요
안녕하세요 저도 울트라를 4년째 타고 있으며 제 스펙은 169cm에 73키로입니다. 이 전 할리는 스글, 팻보이, 포티를 타왔지만 무조건 와이프 편하라고 울트라를 4년전 구입해 지금껏 잘 타고 있지만, 버거운건 사실입니다^^
바이크 경력이 97년도부터 쭈욱 타왔던지라 문제는 없을거라 하고 타는데 가끔 주차를 잘못해서 살짝 경사 있는곳은 뒤로 빼기가 힘들어 후진기어를 올봄에 장착하여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할리를 타면서 천천히 다니는 라이딩을 즐깁니다. 물론 와이프와 같이요^^
울트라중랑님도 와이프분과 행복한 라이딩을 즐길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님의 고마운 확신덕에 지금 연습을 오래하고 왔는데 참좋네요 바람을 너무도 잘막아줘서 지금 날씨에도 춥지가 않네요 울트라클래식 오랜모델이라 5단기어같은데? 아직 오단인지 6단인지도 .....무튼 팔에 알뱄지만 이제 감이 옵니다 62000탄 바이크를 데려왔으니 7만 점검때 까지 잘타고 7만때 할코 들어가 3종오일 갈고 대대적 점검받고 지금맘같에선 평생 타야겠나싶네요
옛시절이 그리운건 많은 분들이 공감 할겁니다.
시대의 변화에 마춰서 가야하는것도 맞겠죠.
바이크 경력이 있으시니 금방 적응 하시리라 봅니다.
ABS기능이 없는 브레이크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서행하며 핸들중심을 바로 잡고 서는게 저속슬립 가능성이 적을실겁니다.
^^맞습니다 엔진브레이크가 제일좋은듯한데 왠지 바이크가 상하는 느낌? 이드네요
기본적이거라 아실듯요,
같은 오도방인데 발톱이 꺽이다니,, 혹시나해서 글 올립니다.
서행시 앞브레이크만 잡아 앞바퀴가 잠기면 어느 방향이든지 주행에너지가 없어져야하니 넘어집니다,저의 첫슬립,
고속은 8:2,,저속일수록
거꾸로 뒤바퀴에 집중요, 단 한번의 실수가 큰 화를 부릅니다. 최고의 가치는 안전, 다른분들 주행기술 글 정독 추천합니다
주행기술 검색을 하던 주행쪽글을 많이 읽어야겠네요 지난 제글의 댓글을 보다 님의글을 지금보고 답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