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꼬박꼬박 찾아오는 점심시간
아침을 오래전 부터 않먹다 보니
배꼽시계 타임은 정확하다
후딱 우선 점심부터 해결하고
반찬도 바리바리 챙겨서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
" 점심먹고 오는거야?
" 응 "
내필수품을 구입하고
" 커피한잔 마셔"
그녀가 커피한잔 타준다
" 내가 시간이 나야 친구네 집에 가볼텐데"
" 그래 와봐"
" 참! 자기야 뽕잎많지?
" 그럼 많지"
" 그거 따다주라"
" 왜?
" 내가 그거 짱아치 만들어 줄께"
" 그래 당장에 따다줄께"
" 양이 넉넉하게 따"
" 알았어 그것도 이제 곧 억세져서 "
" 연한걸로"
" 알았다"
그래 커피한잔 하고 빗속울 뚫고 집으로 돌아와
비가 그치기를 기대 했지만
죙일 내릴비다
잠시 난로불 앞에 앉아 있다가
잠시 주츰할쯤 아래밭에 내려가
뽕나무 연한가지들을 낫으로 짤라내
한자루 뽕잎을 따낸다
누가 부탁하면
승질모리 지랄이라 바로 않하면
않되는 성격 이라서
그렇게 한자루 따서 다시 집으로 올라와서
상추도 한다라이 따내고
축축하게 젖은 옷가지 말리면서
세상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건만
나만 멈춰져 있은 이기분
모처럼 비가내려 몸뚱아리 굴리지 않으니 또 병이 돗나보다
무슨일이든 해야 직성이 풀리다 보니
이럴줄 알았으면
농사꾼이나 될걸 하는 생각하니
총각때
가구회사 다닐쯤 가죽미싱 전문가 였던 양순이 생각이
떠오른다
어느날
그녀집 금곡에 놀러 갔다가 수없이 펼쳐진 하우스농장 보고
마음이 끌린적이 있었던
아버지의 반대로 결국 그녀에게 못갔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딸만 셋이라서
맛사위로 나를 점찍어 놓았던...
현제는 그곳이 온통 아파트 지역으로 개발되어 사라졌지만...
에효
또 과거지사 꺼내 놓은다
이미 몇십년전 일인걸
아니 내가 시골생활 해보니
의외로 잘맞는거 같아서
잠시 과거에 빠졌던거 뿐이지
비는 여전히 꾸준히 쏟아붙지 않고 알맞게 내린다
아마도 이비가 그치면 어느정도 해갈은 될거 같다
첫댓글 다행이 시골생활 적응 잘하시는군요
난 농사일이
최고 어렵더라구요
처음이라 그래요 하다보면 금새 배우고여
채식 식단이 좋습니다
밥도둑들 뿐이네요~^^
오잉~
편의점
자기야도 있고
좋겠다......^^
친구라서 편하게 그렇게 부르는거지
아,
뽕나무 잎으로도 장아찌를 담구는 군요~~
참 많이 배웁니다~~
ㅎㅎ
형! 연한잎으로만
그럼 갠찮아
나물로 묻혀서도 먹고
지존 동상은 도대체 직업이 몇개였다요? 젊은시절 잘 나갔던것 같은데 왠 가구공장?
봄비 치고는 제법 비가 많이 내려서
어제는 우중 산행을 하고 돌아 왔는데
비를 맞아서 불편한 것 보다는 비가 내려서 기분 좋았던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