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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중앙대여신
올라 여시들!!!!!!
벌써 8번째 내 여행기를 클릭해줘서 고마워.
아직 여행 초반이지만, 그래도 두번째 나라 스페인도 곧 떠나.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날ㅠㅠ과 공항노숙을 함께해줘.
아 맞다, 혹시나 바르셀로나 갈 여시들, 바르셀로나가 너무 길다고 '바셀'이라고 줄여서 부르면 안돼.
바르셀로나 가서는 더더욱. 바셀이 바르셀로나 지방을 비하하는 단어래. 우연히 유랑에서 어떤 사람은 친구랑 편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저렇게 불렀는데, 축구 보고 흥분한 현지인한테 맞았다는 후기도 봤어;;;
바르셀로나가 너무 길면 '바르샤'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하더라.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해서......ㅋㅋ
아파죽겠는데 람블라스 거리가서 빌빌댄 이야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72614
<2012. 7. 1 여행 8일차>
그 전날, 홍삼을 씹어먹고 이불로 몸을 꽁꽁 둘러싼 채로 잠이 들었더니, 다음날 아침이 되자 조금 가뿐해졌어.
밤에는 열도 났는데 일어나니까 열은 싹 내렸더라고. 아직도 머리가 어질어질, 속이 미식미식했지만 한결 나아진 기분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제대로 밥을 못먹어서 그런지 생리는 평소 양보다 훨씬 적고, 검은 피 같은게 묻어나왔고, 아침에 샤워하러 갔다가 거울에 비춰본 내 몸은 살이 좀 빠졌는지 아주 조금 앙상해져있었다는거.
근데 예쁘게 빠진게 아니라 진짜 볼품없이 말라간다는 느낌? 이때 찍은 셀카를 보면 볼살이 살짝 빠져서 셀카는 되게 잘나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위염에 걸린 사람은 재발할 확률이 높고(작년에 유럽 갔다와서 밥을 불규칙적으로 먹으니까 또 위염걸림), 위염이 잦은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도 높대. 그니까 밥 꼬박꼬박 챙겨먹자....
한인민박에서는 좀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했는데, 호스텔에서는 내 맘대로 밍기적거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늦게 늦게 일어나서 여전히 위가 아팠지만 아침으로 나온 씨리얼이랑 토스트를 두개나 해치우고 나갈 준비를 했어.
나는 오늘 체크아웃하는 날이라서 짐을 다 싸들고 리셉션에게 맡겨놨지. 밖으로 나왔는데 어, 날씨가 좀 심상치 않아보였어. 우산을 챙겨와야하나? 했다가 너무 깊숙한 곳에 넣어놔서 귀찮아서 그냥 나옴..
오늘은 전날 못가본 몬주익 언덕에 가보기로 했으 지하철 타고 나와서 푸니쿨라를 타고 가기로 했음.
푸니쿨라가 뭐냐면,
이렇게 생긴거.
돈은 안주고 탄것 같은데 기억이 희미하다. 지하철 역 안에서 연결되어 있어서 화살표만 따라가면 됐음.
개신기해. 처음보는 탈 것에 가슴이 빠운쓰 빠운쓰 했다능.........
올ㅋ 같이 타는 사람들 중에 내가 제일 먼저 탔거든.
맨 앞자리에 앉아서 봐야지. 으ㅔ헤헿ㅎㅎㅎ 하고 탐.
타니까 유리창에 묻어있는 물방울들....설마;;;; 아닐꺼야....다메요...!!!!!!!!!
푸니쿨라 출발!
맨 앞자리인줄 알고 탔더니 내가 생각했던 방향이랑 반대로 가네...?ㅠ.ㅠ
나는 맨 끝에 탄 것이었따...찌발.....ㅠ.ㅠ.....
그래도 출발하니까 너무 설렜어. 어릴 적에 서*랜드 가서 달나라 열차를 처음 타는 그때 그 기분을 느꼈음.....은 뻥.
어땠는지 기억도 안난다.
암튼, 설렜다고. 엄청 엄청.
무슨 동굴 같은 터널을 한참 지나다보면,
바깥이 나와.
맨 뒷자리에 앉아서 사진은 왔던 길 밖에 찍을 수가 없었다....하...씨.....ㅠ ㅠ 제일 먼저 와서 제일 뒷자리를 맡아놓고 히히 하고 웃던 나......빠가데스........ㅜㅠㅜ
밖으로 나오니까 빗방울이 똑똑똑 떨어지고ㅜㅜ 진짜로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최악의 시나리오... 난 우산을 안가지고 온 상태...가디건도 없이 그냥 반팔에 반바지 입음. 어제는 날씨 좋았는데ㅠ
의외로 푸니쿨라는 탄지 몇분 안돼서 몬주익 힐에 도착했다.
내리니까 진짜로 비가와.
런던에서도 마지막날 비가 살짝 왔었는데, 그런 미스트 같은 비가 아니라 진짜 비....서울에서 맞던 그런 빗방울이 막 떨어지기 시작했음. 뛰기도 뭐하고 언덕이라;;; 빠른 걸음으로 비를 맞으며 걷다가, 마침 후안 미로 미술관이 있길래 비도 피할겸 얼른 들어갔어.
후안 미로 미술관.
라 람블라 거리에는 후안 미로가 디자인한 모자이크가 깔려있대.
나는 라모 때문에 못봤는데.......계속 얘기하느라고, 다음에 다시 가면 한번 유심히 보려고.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랑, 후안 미로의 도시같아.
두 사람의 재능이 놀랍기도 하고, 그걸 또 알아보고 도시에 깨알같이 녹여놓은 바르셀로나 도시 당국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침 내가 후안미로 미술관에 갈 때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도 함께 입장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랑 함께 섞여서 들어갔는데 나 혼자 젊은 사람이라 그런지 그 틈에서도 엄청 시선 많이 받았어; 민망민망!
입장료는 학생요금으로 7유로.
제발 보는 동안 비가 그치길 바라면서 후안 미로 미술관으로 들어갔어.
내가 갔을 당시에는 Mona Hatoum 이라는 사람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어.
내가 가장 재밌게 봤던건 엄청나게 큰 동그라미가 있었는데 그 위에는 모래가 잔뜩 뿌려져 있었음. 모래 위로 지름 길이 쇠막대기가 돌고 있었는데, 한쪽은 갈퀴가 있고 한쪽은 없어서 원의 반은 갈퀴 자국이 나있고, 또 반은 평평해지는거였음ㅋㅋ 끊임없이 갈퀴자국을 만들면 조금 있다가 그걸 또 없애버리고 또 만들고 또 없애고...
신기하고 웃겼어. 나는 낮과 밤을 생각했는데 작품명이 +/-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대 미술은.....모르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ㅋㅋㅋㅋㅋㅋ
지하도 있었고 2층, 3층에도 전시 되어있어서 다 돌고 나오니까 시간이 꽤 지났더라고.
밖에는 계속 비가 내렸지만 아침보다는 조금 덜해서 결국엔 그냥 맞으면서 몬주익 힐을 내려갔어.
몬주익 언덕을 내려가면서 찍은 바르셀로나 풍경.
의외로 높은 건물이 별로 없다는게 참 신기했어. 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촉촉하게 젖은 바르셀로나는 참 예뻤다.
우산만 가져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많이 젖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좀 추웠어.......
쭉 내려오다보니 여기까지 왔어. 무슨 건물인지 잘 몰랐는데, 이거 쓰면서 찾아보니까 국립 박물관이라네;;;;
어쩐지 뭔가 달라보이더라. 국립 박물관 앞은 Pl.espanol.
내려와서 찍은 사진.
날이 되게 흐리지? 아침부터 비가 와가지고ㅜㅜ......
저기 지금 풍선 있고 그런건, 이날 바로 게이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어!!!!!
저녁 6시부터 퍼레이드가 시작된다고해서, 오늘 저녁 일정을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 했지. 흐흫.ㅎㅎ.ㅎ..ㅎ.ㅎㅎㅎ
몸 좋은 오빠들 많이 볼 생각에 행복했다고 한다.
행사 준비에 한창이어서 뭘 먹을까 하다가 그냥 카사 바트요를 보러 갔어.
지하철 역이 어디였는지 그런건 하나도 기억이 안나. 각자 가이드북을 참고하길 바람...
카사 바트요는 지하철 역에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어. 나 같은 길치도 길 가다가 발견.
그냥 그 앞에 도로고 굉장히 쿨내나.
카사 바트요 오니까 또 비가 안오네? 날씨가 참으로 오락가락하는 날이었으뮤ㅠ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외관만 보고 말았어ㅜ.ㅜ
줄 서있고 바글바글.....다른 곳보다 입장료가 비싸기도 함....
실제로 보니까 진짜 신기하더라. 그동안 '집'이라고 하면 내가 생각하는 정형화 된 이미지가 있었는데 카사 바트요는 그걸 다 깨부순듯한 느낌? 존나 지멋대로 지은 것 같은데 예뻐........
감히 흉내도 못낼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부는 그닥 볼게 없는데 지붕이랑 이런데가 참 예쁘다는데, 그냥 들어가볼걸. 너무 배가 고파서 줄 서기 싫었어.
카사 바트요 건너편에는 맥도날드가 있어. 만만한게 맥도날드라 거기서 밥 먹을라구 했어.
건너편에서 찍은 카사 바트요.
나무만 없었으면 진짜 예쁘게 나왔을텐데...ㅠ.ㅠ....
맥도날드 들어가니까 관광객들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도 어찌나 많이 서있는지.
카운터에서만 주문 받는게 아니라 카드 리더기 들고서 돌아다니면서 계산하더라. 빅맥세트 시켰는데 약 7유로.
아래층도 있길래 받아서 밑으로 내려갔는데, 나 존나 빠가인게 한번도 안마신 콜라를 쏟아버림ㅜ.ㅜ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뭐 잡을 생각도 못하고 콜라가 철퍽, 소리를 내면서 바닥에 쏟아져버림.
근데 거기에 사람 많았는데 정말 단 한명도 날 쳐다보지 않았음. 매정한 사람들 같으니. 일기장에 "내가 앞에서 쓰러져도 그럴까, 잔인하고 매정한 놈들아." 이렇게 써놨넼ㅋㅋㅋㅋㅋ
나 혼자 창피해하면서 휴지로 닦으려고 해봤는데 빅맥세트 시키면 콜라 라지 사이즈 나오잖아;;;
휴지 몇장으로 그걸 어떻게 다 닦아ㅜㅜ 대충 닦고서 애써 모른척 하면서 그냥 앉아서 햄버거를 쳐묵해써.
맥도날드는 와이파이가 터져서 여시나 하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나한테 오더니 스페인어로 나한테 뭐라하는거야.
나는 스페인어 모르니까 당연히 뭔말인지 모르지만 대충 추측해봤을 때 내가 이거 쏟았냐고 묻는 것 같았어.
나는 할아버지한테 ㅇㅇ..맞음..내가 쏟음ㅠㅠ 정말 죄송해요ㅠㅠ 근데 나도 모르고 쏟았음... 했더니 계속 뭐라하는거야.
근데 말투가 화내는 것 같아서 지금 이거 니가 쏟았으니까 니가 치워ㅡㅡ 하는 줄 알고 나도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
뭐라뭐라하다가 갑자기 휙! 가버리는거야.
나는 또 혼자 막 궁예질하면서, 아 나보고 닦으라고 걸레 가지러 갔나봐ㅜㅜ 아 존나 쪽팔려.........왜 나는 맨날 사고만칠까ㅠ 하고 있었어. 너무 민망해서 아 닦으면 될거아냐ㅡㅡ 이러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다시 오셨어.
그리고 나한테 뭔갈 건네시는데,
라지 사이즈 콜라를 다시 가지고 오신거였어!!!!!!ㅠ.ㅠ 빨대랑 콜라를 나한테 건네는데 그 순간 정말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면서ㅠㅠㅠ 짜증냈던게 사르륵 녹고ㅠㅠ 진짜 너무 감사했어ㅠ.ㅠ
라모에 이어 바르셀로나가 엄청 엄청 좋아졌다.
"할아버지 넘 고마워요 ㅠㅠ 콜라 쏟은거 너무 죄송해요ㅠㅠ"
"No problema! 이게 원래 내 일이야. "
그러더니 대걸레 가져와서 다 닦으시고, 미끄럼 방지 표지판까지 세워놓고 가심ㅜ.ㅜ
너무 고마워서 밥 먹는 내내 고맙다고 했어. 보니까 나 말고 모두한테 다 친절하신듯 했음. 가게 안에 있던 애기들한테도 말 걸고..
쓰면서 생각해도 웃음이 나고, 콜라 마시면서도 계속 웃었던 것 같아.
스페인 와서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만 쳤는데ㅠㅠ 좋은 일도 있고 그러네.
배부르게 밥을 먹고서 기분 좋게 나와서, 카사 바트요 근처에 있다는 카사 밀라를 찾으러 갔다가 길 잃어버렸쪄.....ㅠㅠ..
내가 길치인 것을 유럽 오고나서야 알게되었어.....하..........
분명히 지도에는 카사 바트요 근처에 있다고 해서 오 금방 찾겠네 했는데 왜 없니 왜....ㅠ.ㅠ.ㅠㅠㅠ
길 잃고 엄청 걸었어. 정말 카사 밀라 꼭 보고싶었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어.........
지하철 한 세정거장 이상은 걸은 것 같다.....ㅠ 나중에는 카사 밀라 포기하고 그냥 걸었어. 길이 참 예뻐서 그냥 해탈했던 것 같아.
난 진짜 바르셀로나 다시 가고싶어. 놓친게 너무 많거든....ㅠ.ㅠ......
여기 와서야 내가 각 도시별 일정을 너무 짧게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런던 3박, 마드리드 1박, 바르셀로나 2박....
이동이 너무 많으면 진짜 힘들어. 나 같은 경우는 이동하는거에서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은편; 특히 여행 초반에는 캐리어가 너무 무겁기도 했고, 적응될만 하면 다른 나라로 간다는게 너무 힘들었어ㅠ 여행 후반으로 갈 수록 그냥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었지만 초반에는 워낙에 예민했어서..........
한참 걷다가 그냥 구엘 공원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지하철을 탔어.
날씨 겁나 좋지.
대낮에는 또 날이 활짝 개어서 참 신기했어. 변화 무쌍한 날씨 같으니;;;;;
구엘공원은 정문 루트가 있고 후문 루트가 있는데 나는 별 생각 없이 후문 루트 선택.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면 여기가 나오는데, 그동안 내가 스페인에서 봤던 그림들이랑은 너무 달라서 신기했어. 카사 바트요를 보고 와서 그런가, 아예 다른 나라에 온 느낌.
지하철에서 나와서 쭉 걷다보면 표지판도 하나 있는데, 이거 있는게 어디야. 스페인에서는 지도 있는 꼴을 못봤어. 있다해도 온통 스페인어여서 뭔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나마 공원은 여기서 대충 본 단어가 있으니까 Guel 이랑 공원을 맞춰보니 이렇게 저렇게해서 가면 되는거더라고.
지도를 따라 가면, 이렇게 뜬금없이 에스컬레이터가 뙇...!
처음에 보고 개뜬금 없어서 헐? 웬 주택가 안에 에스컬레이텈ㅋㅋㅋㅋㅋㅋㅋㅋ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꽤 타고 올라가야하더라고.
그리고 저기 지금 앞에 가는 키 작은 남자....저 남자를 잘 기억해.............구엘공원에서 내 동행이 되거든..
에스컬레이터 타고 가면서 찍은 하늘. 날씨 너무 좋았어.
혼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아까 저 앞에 있던 남자가 나한테 말을 걸었어. 여기가 구엘 파크 가는 길 맞냐고.
나보다 먼저 왔으면서 별걸 다 물어-.- 싶어서 나도 잘 모르는데 맞는 것 같다. 했지. 근데 그 사람이 계속 말을 걸었고
어쩌다보니 구엘 공원을 같이 올라가게 됐어...
이름도 기억 안나, 저 남자는 터키인이고, 대학원생인데 무슨 컨퍼런스 일로 바르셀로나 왔대.
얘기하다보니까 전공이 매스 미디어라네? 나도 신방 복전하니까 반가워서 나도 매스 미디어 전공이라고 하면서 전공 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같이 올라갔어.
그 남자가 나 사진도 많이 찍어줬는데 문제는 지 폰으로 내 사진을 찍었다는거-.-..........
내가 먼저 v^_^v 이러고 포즈 취하고 사진 찍었으면, 다음에는 지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선 나랑 똑같은 포즈로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막 카피머신이냐고 하고 놀리면서 올라갔어. 일부러 더 이상한 포즈 취하고 했는데 악착 같이 따라하더라;
후문에서 구엘 공원을 올라가는데, 솔직히 런던에서 갔던 하이드 파크나, 리젠트 파크에 비한다면 구엘 공원은 공원이 아니라 그냥 동네 뒷산 같은 느낌;;;; 겁나 헉헉거리면서 올라갔어. 그리고 후문 쪽은 뭐 별다른 건물이나 그런게 없어.
그냥 산..........초등학생 때 사생대회 하러 올라왔던 학교 근처 작은 산이 생각날 정도.
구엘공원 정상 도착!
저 돌 위로 올라가면 저렇게 십자가가 있어.
좀 위험한데, 조심조심 올라가니까 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기분 좋았어.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건, 여기 걸터 앉으면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보여.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서 보고 감동 받음.
바르셀로나 오길 잘했다는 생각, 구엘공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오래오래 여기 있고 싶었어.
앉아서 보면 진짜 기분 짱 좋음. 구엘공원 짱짱맨bb
바르셀로나한테 다시 한번 반했어.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그리고 저기 보여? 공사중인 사그다드 파밀리아 성당도 보여.
저기도 바르셀로나에서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기 때문에 보는데 엄청 설레더라. 난 여기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 내 동행인 터키인-.- 때문에 그렇게 오래 있진 못했어.
저기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그 터키애가 둘이 사진을 찍자고 했어. 거기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부탁하고 둘이 나란히 앉았지. 근데........걔 손이 내 허리를 감싸네? 아주 자연스럽게???????? 나는 움찔하고. 첫번째는 흔들려서 두번 찍었는데 두번 찍을 때까지 절대 내 허리에서 손을 안떼네?????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아 내가 얘를 조심해야겠구나. 적당히 같이 있다가 얼른 헤어져야겠다. 생각했어.
왜 내가 여행 중에 만난 남자들은 다 이모양인지ㅜㅜ.............
여행 중 로맨스 이런거 조까. 그런거 기대 안하는게 제일 좋다 여시들아...멀쩡한 남자들은 대낮에 관광지를 얼쩡거리지 않아. 다들 열심히 자기 인생 살고 있지....
정상 찍고 이제 정문으로 내려오는 길.
같이 내려오던 터키인 걔는 자꾸 내려오면서 슬슬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 뭐 개중에는 이스탄불 이야기도 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얘기도 했지만, 어젯밤에는 뭐했냐는 얘기를 하는거야. 난 솔직하게 전날밤에 많이 아팠고 그래서 밤새도록 잤다고 했지. 그랬더니 오늘밤도 그냥 잘거야? 하는거야. -.- 난 그날 밤 나폴리 가는 비행기 타러 공항 노숙 하러 가야했음. 그 얘기를 했는데도,
"나 묵는 호텔에서 오늘 파티하는데, 그리로 놀러올래? "
하는거야. 이런 매친놈이.........
우리는 진작에 통성명을 했는데 내가 박씨란 말이지. 박여시라고 이름을 가르쳐줬더니 발음이 어려운지 그냥 park이라고 부르더라. 근데 우리가 지금 구엘 공원에 있잖아;;;;
걷다가 개뜬금없이 나한테
"근데 지금 Park이 Guel Park에 있네, 어떤 park이 더 아름다울까? "
"음...글쎄^^;;;;; "
"내 생각엔 너가 더 예쁜 것 같아^^ "
꺼져 씨발;;;;;;;;;;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참고로 그 터키 남자는 나이가 서른이고..M자 이마가 심각했으며........키가 나보다도 작았다........
같이 걷다가 또 개뜬금없이 이럼.
"한국여자랑 일본여자는 작다고 들었는데, 넌 참 크다. "
"일본은 모르겠는데, 한국 여자는 커. "
내가 큰게 아니라 니가 작은거라는 말은 하고싶었지만 하지 않았다.........
구엘공원 내에 있는 피카소 뮤지엄.
자꾸 지 호텔로 놀러오라는 터키놈의 말을 무시하면서 내려오다가 사진을 찍었어. 저기쯤 왔을 때 걔가 나보고 자기랑 페이스북 친구를 하자는거야. 음, 그래 뭐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ㅇㅋ하고 저 근처에 벤치가 있었거든. 그래서 거기 앉아서 걔 폰으로 페북 친구찾기를 했지.
내가 여행 할 당시에 머리가 좀 길었거든. 까만머리고. 페북에서 나 찾는다고 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머리가 흘러내리는데 갑자기 머리 만지작거리면서 머리 예쁘다면서 원래 니 머리냐고 물었는데(염색 안한 머리냐고) 나중에 이 얘기 로마에서 만난 언니들한테 하니까 그 언니가 걔가 머리가 없어서 내 머리로 가발 만들려고 물어본거 아니냐고 해서 다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암튼, 나는 계속 내 이름을 찾고 있는데, 문제는 그때 발생했지.
옆에 앉은 그 개놈이 갑자기 내 허리에 또 손을 두르더니 이번에는 옷 속으로 손이 들어온거야!!
맨살에 손 닿는 순간 빡쳐서 벌떡 일어나면서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쳤어. 그 옆에 다른 아줌마도 있었는데 아줌마고 뭐고 i don't want to do that! 하고 뿌리쳤더니 갑자기 내 손 잡고
" i love you. "
하는거야.
한국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랑한단 소리를 바르셀로나까지 와서 들어보네 씨발ㅜㅜ
만난지 한 두시간 됐나? 근데 날 사랑한댘ㅋㅋㅋㅋㅋ나는 뭔 개소리냐고 화내는데 계속 나보고 나폴리로 가지마라, 자기랑 같이 이스탄불로 가자,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냐, 어쩌고 저쩌고......
"뭔 개소리임? 난 널 잘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해;; 우리 만난지 2시간도 안됐어; "
"하......왜 내 마음을 몰라줌..? 한국 사람은 사랑을 모름??? "
????????????????????
생각해보면 그때 그냥 헤어졌어야 하는건데, 뭐 좋다고 계속 같이 있었는지..존나 빠가...ㅗ
분위기는 급속도로 싸해졌고, 나는 걔가 손 못잡게 팔짱 끼고 막 먼저 내려갔어.
구엘공원 정문이야.
나는 구엘공원 오면서 여기서 유명한 도마뱀을 보고 싶었는데 후문에서도 그렇고 하나도 안보이니까 뭐지? 계속 도마뱀은 어딨지? 했는데 알고보니까 정문에 있었어;;;;;;
사람들로 바글바글.
그 터키놈이 슬그머니 내 옆에 오더니 아직도 화났냐고 물었어.
그래서 아까는 진짜 화났는데 이제는 괜찮아. 다시는 그러지마. 하고 말았음. 으으 열받아. 내가 왜 그랬지ㅡㅡㅗ
천장에 저게 너무 예뻐. 저걸 뭐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너무 예뻐.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의 자연을 형상화한거라고 들었는데 아 정말 예뻐ㅜ.ㅜ
그리고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ㅋㅋㅋㅋㅋ 도마뱀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게 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좀 가물가물한데 얘를 만지면 다시 바르셀로나로 올 수 있나 했던가? 아니면 그냥 내가 다시 올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던가, 암튼 꼭 바르셀로나에 다시 와야지. 다짐하면서 도마뱀을 마구 만졌어ㅋㅋㅋㅋ
구엘공원의 마스코트래ㅋㅋㅋ
구엘공원 정문에서 나와서 지하철로 가는 길.
무슨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 같아서 너무 귀여웠어.
개인적으로 구엘공원 갈거라면 정문-후문보다는 후문-정문 루트를 추천해. 후문에서 정상 찍고 내려오는게 더 좋은 것 같아. 후문 쪽에는 정말 저런거 하나도 없이 그냥 산이거든;; 그리고 후문에서 내려오는게 더 수월하기도 하고. 정문에서 올라갔으면 좀 힘들었을 것 같아.
그 터키놈은 피카소 미술관에 간다고 했고, 나는 그래? 난 다른데 갈거야. 하면서 그냥 같이 내려왔어. 나는 계속 팔짱을 풀지 않았고...지하철에서 헤어지면서 빈말으로나마 재밌었다고 하면서 헤어졌어. 마지막에 껴안으려고 하면서 비주를 하려고 하길래,
ㅇ_ㅇ??? 니가 하려는게 뭐하는건지 난 잘 모르겠는걸? 하는 표정으로 ㅃㅃ, 하고 헤어졌어.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가차없이 돌아서버려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사그다드 파밀리아 성당으로 가려고 지하철을 탔는데, 생각해보니까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닫을 시간인거야ㅜ 구엘공원에서 시간을 좀 많이 썼거든. 포기하고, 보니까 여섯시가 다 되어가길래 에스파뇰 광장에서 있을 께이 퍼레이드를 보러 다시 지하철을 탔어!
그러나........
비가....비가 쏟아졌다......
망할 날씨ㅠㅠ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진짜 무슨 한국 장마 때처럼 비가 왔어ㅠ 그냥 적당히 왔어도 나가려고 했는데
지하철 출구 까지 갔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도로 숙소로 ㄱㄱ......
생리 중이기도 했고, 어제까지도 아팠으니까 눈물을 머금고ㅠㅠ............빗속에서도 proud 퍼레이드는 했다고 하더라.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ㅠ크흡ㅠ
숙소로 들어와서 좀 쉬다가, 11시 쯤에 숙소를 나섰어.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새벽 여섯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했거든.
바르셀로나 공항까지는 스페인 열차인 렌페를 타고 가기로 했어.
처음에 바르셀로나 왔을 때 뽑은 T-10으로 렌페도 탈 수 있어서 타고 가려고 했지. 방법은 많아. 까탈루냐 광장에서 버스도 있다하고...근데 난 지하철 밖으로 나가기 싫었어 비도 오고, 캐리어도 무거워서....
렌페 타러 가서 기다리는 중.
웬수같은 짐들.
사람 없는 렌페 안.
시설 무지 좋더라. 깨끗하고..
아무도 없는 칸에서 나 홀로 앉아서 사진도 찍고, 공항으로 가는데 기차 타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창 밖을 보면서 혼자 무릎팍 도사 나가서 인터뷰하는 상상하면서 감. 스페인에서 정말 힘들었죠, 어쩌고 저쩌고.....
혼자 있을 때 다 그러잖아요? 나만? 레알???
렌페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버스 타고 공항 안까지 들어갔어ㅋㅋ 근데 이때도 재밌는 일이 있었음.
사실 이날 유로 결승전이었어. 스페인이랑 이탈리아가 결승에서 붙었찌ㅋㅋㅋㅋ
여시들도 알다시피 우승은 스페인이 했잖아.
내가 공항에서 버스 타고 있는데, 그 안에 있던 아저씨들 중에 누군가가 작은 라디오를 가지고 왔더라고. 아마 방송 중계 듣는 듯 했어.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인이 이겼나봐ㅋㅋㅋㅋ
갑자기 방송 듣던 아저씨들이 와!!!!!!!!!!!!!!!!!!!!!!!! 하더니ㅋㅋㅋㅋ 누구는 품 속에서 주섬주섬 국기를 꺼내고ㅋㅋ 누구는 소리지르면서 막 노래부르고ㅋㅋㅋㅋ
다 같이 비바 에스파뇰! 하면서 노래 불렀어ㅋㅋㅋㅋㅋㅋㅋ국기 흔들면서ㅋㅋ 나 포함해서 아줌마들은 다 웃고 박수도 쳐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같이 버스에서 노래 불렀으면서 내릴 때는 존나 쌩하니 남처럼 내린 아저씨들ㅋㅋㅋㅋㅋ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만난 부엘링 직원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밝고 친절했다. 그리고 눈이 예뻤어. 수속 밟고 상당히 기분이 좋아졌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뽑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잘생긴 사람을.
자리를 잡고서 가방을 자물쇠 있거든. 그걸로 의자랑 가방을 한꺼번에 묶어놓고, 난 의자에 앉아서 지난 여행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한 30분 가지고, 나머지는 계속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 몸을 뒤쳑였다고 한다.
여행한지 벌써 내일이면 일주일이었고, 새로운 나라로 간다는 사실에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
공항 노숙 하는 내내 버스커버스커 노래를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음. 장범준......♥
의외로 새벽에 공항노숙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 밤이라 좀 쌀쌀했기 때문에 레깅스 신고 위에 반바지 입고, 가디건까지 걸침.
공항 의자가 바로 누울 수가 없게 되어있어서 계속 뒤척이면서 자리를 잡았어. 일기도 쓰고 그러다가 겨우 간신히 좀 편한 자세를 찾아서 30분 정도 잠들었어. 그것도 새벽 세시에....ㅡㅡ
그 전까지 잠이 안와서 죽는 줄 알았음 진짜...30분 꿀잠자고 일어나니까 주위에 있던 사람들 다 쳐다보더라;; 대체 뭐가 그렇게 신기한거죠?????
하 진짜 거지같은 새벽비행기. 돈 많이 벌어서 1등석으로 내가 가고싶을 때 가고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
네시가 다되니까 슬슬 수속을 시작했어. 새벽에 자다 깨니까 정말 춥더라. 가디건도 걸쳤는데 너무 추워서 잠도 덜깬 상태에서 덜덜 떨면서 보안검색대에 갔어. 근데 물을 안빼가지고...진짜 사가지고 얼마 마시지도 못한 물이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
내 말은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이 바로 넣어버리더라. 짜증.........
이런식으로 어이없게 날린 돈이 꽤 된다능..............ㅗㅗㅗㅗ
보안검색대를 지나서 들어가는데, 내 플랫폼이 어딘지 모르겠는거야. 피곤해서 잠은 오고, 비행기 놓칠까 겁나고 그래서 주위에 있던 사람한테 물어봤는데 출발 40분 전에 게이트를 알려준대. 미친놈들. 여섯시 출발인데 5시 15분에 게이트가 떠서 늦지 않게 가느라고 겁나 빨리 걸었어.
그리고 거기서 줄 서있다가 한국 남자 둘을 만났어.
그때 나 화장 다 지웠지, 유럽 온 이후로 머리는 갈 수록 개털이 됐지.... 아무리 빗어도 겁나 꼽슬거리고 특히 엄청 뻑뻑해.
물때문에 그런지 머리는 감는데 거품이 안나서 별로 감는 느낌도 안나고, 일단 물에 닿으면 피부든 머리든 엄청 뻑뻑함;; 부드럽지가 않아. 잠에서 덜 깨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말을 걸었어; 외로웠으니까...ㅜ
이것저것 묻길래 아 난 좀 어제 아팠다고 하니까 그래 보여요. 하던 너........너 이새끼야.....ㅗㅗㅗㅗㅗㅗㅗㅗㅗ
근데 정말 아는척을 안하느니 못한 상태가 되어가지고........다음부터는 둘인 사람들에게는 절대 말을 걸지 않기로 다짐했다.
괜히 한국사람이세요? 했다가 민망하기만 하고....;;;
나폴리로 출발 직전의 바르셀로나 공항.
여행 일주일째, 한국에서 있떤 모든 것들이 까맣게 잊혀져가거나, 혹은 선명하게 그리움으로 물드는 시간이지.
새벽 여섯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데,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릴 때 졸다가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새벽의 바르셀로나가 있었어.
희미한 새벽 속에서 드문드문 빛나던 불빛들이 기억나.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어.
그렇게 비행기는 이탈리아로 향하고....있던 말던 나는 잠이나 잤다.
정말 피곤했는지 두시간동안 깨지도 않고 꿀잠. 내릴 때 스튜디어스 언니가 깨워서 일어났다. 그러고도 한참을 비몽사몽.
눈을 뜨니까 나폴리에 도착해있었어.
세번째 나라로 오기 위해서 포기한 것도 참 많았고, 말리는 사람도 많았어.
정말 한발짝만 내딛으면 마피아한테 총맞아 죽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지만,
그게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는 To be continue...........
휴, 오늘은 좀 긴 것 같다.
생각보다 쓰는데 시간이 점점 오래걸려ㅠ.ㅠ
아침부터 하라는 과제는 안하고....!
틀린거나 잘못된거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문제시 빛의 속도로 피드백함 :)
그럼 나폴리에서 봐 여시들! ciao!
첫댓글 바르샤 예쁘다ㅠㅠ 특히 구엘공원에서 시가지보니까 탁트이고 속이 뻥뚤리는 느낌!! 나도 가보고싶다 ㅎㅎㅎ
1편부터 정독중!
내가 여행다니는기분이야ㅋㅋㅋㅋ
잘읽엇어!
내내 정독중임!!꼭 연재칼럼 보는 기분이야 ㅎㅎ 언냐 근데 여행갈때 배낭이랑 캐리어중에서 고민 안됐어? 왜 캐리어로 한거야?? 내가 요즘 그 고민중이라 ㅜㅜㅜㅜ 조언좀 얻을 수 있을까?
아 나는 배낭이랑 캐리어랑 둘 중에 고민한건 없었어. 배낭이 더 소매치기 표적 되기 쉽다 들었거든ㅠㅠ 여행가서 배낭 매고 온 애들 봤는데, 캐리어 안쓰면 짐을 다 배낭에 넣어야하니까 엄청엄청 무겁대. 더 힘들다고 하더라. 캐리어는 끌고다닐 수 있지만 배낭은 내내 지고 다녀야하니까ㅡㅜ..도움이 되길 바라 :)
나 8월에 바르셀로나 가는데 *_* 나중에 천천히 읽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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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수정해쪄ㅋㅋㅋㅋㅋ깜빡해써...ㅡㅜ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ㅋㅋㅋ
언니 후기는 항상 너무 재밌어 ㅋㅋㅋㅋㅋㅋ 나도 바르셀로나 꼭 가야지!!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
진짜 고생고생 생고생했네..ㅠㅠㅠㅌㄷㅌㄷ 진짜 꿀잠자고있는데 꺠우면 기분확나쁜데........언니는 안그래?ㅋㅋㅋ
당연히 짜증났지ㅋㅋㅋㅋㅋㅋ 대뜸 깨우더니 창문 열라고ㅋㅋㅋㅋㅋㅋㅋ 뭐 일어나야 할 때 였으니까.....ㅋ.ㅋㅋㅋㅋ 도착하니까 아침 8시라 햇빛 쩔었어ㅋㅋㅋ
터키새끼 존나 어이없다ㅡㅡ 다행이야 언니 별일없어서ㅠㅠ 나폴리 겁나 기대돼~!!!!진짜 우리나라 물이 짱인가봐 외국나가면 다들 물타네ㅠㅠ
우와... 저 건물들이 아르누보한창 유행할때 지은 것들이라 틀에 박혀있지 않고 건축가 마음대로 꾸며져 있어ㅋㅋㅋㅋ 유선적인 요소들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내부도 그래!!!
나도 저기 여행가서 꼭 실제로 보고싶다...ㅜㅜ 언니 다음글도 기다리고 있어요!!
언니!! 부엘링 탔구나ㅠㅠ 칠일전부터 체크인 할수있잖아ㅠㅠ 언니도 여행 중이었을텐데 체크인 어떻게 했어? 일단 어플 다운받아가려고는 하는데ㅠㅠ 그리거 보딩패스 같은건 안뽑아두 될까?? 부엘링은 파업도 잦대서 진심 걱정된다ㅠㅠ 휴 언니 여행하느라 진짜 고생해써!!! 진심 현실적인 후기인듯 ㅋㅋㅋㅋ
나 체크인은 가서 했어! 보딩패스는 가기 전에 프린트 해서 가면 되구...그거랑 여권 같이 보여주면 돼. 파업 잦대??? 난 그런 얘기 전혀 못들었는데....안그럴거야. 즐거운 여행 하길 바라,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ㅋㅋㅋ
언니 잘봤어ㅠ공항노숙기분 알디 ㅠ쓸쓸하고 춥고..ㅠㅠ 근데 언니 이름...티켓에 오른쪽은 가렸는데..왼쪽...언니 이름 강제인증 ㅋㅋㅋ내친구랑 이름같아서 깜놀 ㅋㅋ
ㅋㅋㅋ방금 수정했어! ㅋㅋㅋ 깜빡했어ㅋㅋ 공항노숙 두번은 못할 것 같아.......ㅋㅋㅋ
아아 그 터키새끼 존나 빡쳧!!!!!! 언니 고생많이했구나ㅠㅜ 근데 관광지는 다 넘 예쁘당~~!!!!ㅋㅋㅋ 담후기도기다릴게!!!!
으아존잼!!!!!!!마지막쯤에쓴글되게 여운남아.....ㅠ 터키새끼는아오ㅗㅗㅗㅗ껒여!!!!!여시담편기다릴께나도꼭가고싶당ㅠㅠ
꿀잼.... ㅎㅎㅎ나도공항노숙하면서 나중에돈벌어서 1등석끊어서 라운지도가고 다른라인으로예매도할거라고!!!!다짐했지
정독하고왔닼ㅋㅋㅋㅋㅋㅋ근데여행중에 생리해서 어떡했어?ㅠㅠㅠ화장실갈데가있나
숙소에서 갈고, 화장실 보이면 갈고 그랬는데, 한국에서 생리했을 때처럼 막 피가 콸콸 쏟아지고 이런게 아니어서 생리대 자주 갈 필요가 없었어ㅠ 아프고 그래서 그런지 진짜 피 조금 나왔음...한번도 안샐 정도..까만 피만.......... ㅠㅠ
ㅠㅠ아 좋당~~ ㅎㅎ잘읽었어언니!! 근데 바셀이 비하인줄 모르고 그동안 써왔네..ㅠㅠ헙... 조심해야겠다...,,,,,,,
아 터키남자들 진짜 조심해야혀... ㅠ,ㅠ 언니 당황스러웠겠당 혼지 여행하면 진짜 저런게 무서워서....ㅜㅜ 좋은 사람도 많은데 당혹스러운 일도 많더라고..ㅜ.ㅜ
다음 편도 기다릴겡!!!!헤헤
가고 싶다 증말 ㅠㅠ 언니짱
잘읽어써~~!헷 아 나도여행가고싶당
아..진짜 재밌다 에피소드가 많아서 진짜 기억에남는 여행일꺼같아,,,,^^
나도 곧 유럽가는데 진짜 생리가 걱정이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바르셀로나 꼭 가봐야겠다 건물들이 너무이뻐ㅠㅠㅠㅠㅠ
나 여시 여행기보고 마드리드보다 바르셀로나가 좋아지려고해ㅠㅠㅠㅠㅋㅋㅋㅋㅋ
언니 무릎팍 도사에 터짐ㅋㅋㅋㅋㅋㅋ 언니 글 너무 좋아~~!! 같이 여행하는 기분 !! 어서 다음 편 보러가야징
재미쪙....그리고 언니 여행테마 고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알 고난인듯 하지만 절대 못 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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