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풋볼뉴스(Football News) 원문보기 글쓴이: 블루문
훈련이나 경기 때 축구대표 선수들은 발목과 허벅지에 테이프를 감고 나온다. 혼자 하기 어렵기 때문에 트레이너나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는데 보통 5~10분이 걸린다. 이 테이핑은 왜 하는 것이며 어떤 효과가 있을까.
국내에 테이핑을 처음 들여온 인물은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1984년
이 기술을 보급했다는 것이다. 이후 테이핑은 농구, 배구로 퍼졌다.선수마다 방식도 제각각이다.
골키퍼
스포츠 테이핑은 테이프의 압박ㆍ수축력을 활용해 약한 부분을 지지하고 부상 부위 회복을 돕는 방법이다. 하드 테이핑과 소프트 테이핑으로 나뉘는데 하드 테이핑은 테이프에 탄력이 없고 딱딱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하드 테이핑은 주로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는다. 예를 들어 복서들이 손목에 감는 테이프가 그것으로 주먹이 꺾이지 않도록 지지하는 역할이다. 대부분 운동 각도가 작은 소관절에 적용된다.
수축력이 뛰어난 소프트 테이핑은 치료 목적이 많다. 관절의 염증, 근육 손상 후에 부종과 동통을 최소화하는 응급처치에 사용되며 인대나 근파열을 회복시키는 데도 사용된다. 관절 보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유럽의 경우 테이핑에 대한 이해도가 오히려 낮다고 한다. 박지성에 따르면 "맨유 선수 중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가는
경우는 50% 정도"라고 한다.
차두리도 유럽 축구 영향을 받은 탓인지 테이핑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테이핑이 경기력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정한 예방 및 치료 효과는 입증돼 있다. 평소 아프거나 약하다고
생각되는 관절 및 근육 부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테이핑을 하면 일반인들도 부상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송준섭 2010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주치의·유나이티드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