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마산 수도원에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잔치에 초대 받았다.
물론 초대장은 없었지만...
어머니의 축일인데 마땅한 예를 갖춰 가야했다.
울산서 마산까지 1시간 30분,
마산서 진동까지 또 한 시간 남짓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10까지 도착하기 위해서...
요 몇일을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내려 쬐던 햇볕도
오늘은 낮은 구름이 채일 처럼 내려 쳐준다.
아이구마! 좀 살것 같다.
하늘도 잔치날은 알아차린 모양이제!
언덕배기를 헉헉대며 올라서면 성모님의 환한 미소가 반긴다.
아이구 어머니, 그간 적적하시지 않으셨남유~
인사 부터 땡기고...
대 성전 오르는데 낮으막하게 성모송 외는 소리가 들린다
마산 재속회원님들은 부지런도 하시지...
잔치때 마다 자치를 치르느랴!
손님 접대 하랴!
그러게 주인노릇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베!
수도원 마당에 나와 계신 라이문도 신부님
입가에 함박 미소를 머금고 계시는데...
아버지는 어린자식들의 모습만 봐도 행복하신가!
어린 양떼들의 조갈거림에 흐뭇해 하신다.
10시 30분 부터 요나 수사님의
"복음안에서 살펴본 마리아의 영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성경안에서의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셨고
아들 예수님의 죽음까지도 침묵으로 바라 보신 분이다.
삶에는 이해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이 있다
신앙의 여정에도 고통과 기쁨이 있다.
성모님은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가르멜의 어머니시다.
가르멜의 여정은 좁고 가파른 길이다.
삶의 거룩한 길이기도 하다.
하느님께 날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길이다.
성녀 소화 데례사는 평범한 길이라고 했다.
성모님의 평범한 일상을 닮아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성경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 가는 길,
우리 영성의 바탕은 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흐미~~`머리에 쥐날것 같다
성경을 밥먹듯 먹어야 된다는 말씀잉가베!
11시 30분 장엄 미사가 거행 되었다.
흐미~~제단이 가득한거!
미국서 잠깐 휴가차 오신 양빵 신부님의 모습까지 담으려고
이 거구가 무척 애썼다
이젠 공부하러 가신다는데 가시면 언제 또 보것노 말이다.
양빵 신부님 여거도 신부님의 팬이 있심더~~~
열심히 공부하고 무탈하게 돌아 오시소~~
7월 15일 세 분의 수련수사님들의 수련착복식이
마산 수도원에서 있었다고...
그래서 관구장 신부님께서 미사 집전을 해 주셨다...
내년에도 아마 관구장 신부님께서는 마산 수도원에서
밥을 잡수실것 같다.
그 때도 수련 착복식이 있을거라는
베르나르도 신부님의 전언이다.
어마! 세분 수사님 너무 멋쯔부러!
가르멜 수도회는 인물보고 수도자 뽑능갑다.
얼짱! 몸짱! 맴짱!
잔치날이니까....국수가 빠질손가!
걸쭉한 냉 콩국수였다
두둑하게 배를 채웠으니
광암 앞 바다 저 작은 섬이나 계약하러 갈까부다...
성모 어머님요!
내년엔 더 많은 가족들이 어머님의 축일 잔치 국수를 먹게 해 주시소~~
첫댓글 아하~ 세 분 수사님이 수련착복식하시느냐고 마산에 계셔서 ...요즘 광주에서 안보이셨군요.^^
정말 말로는 다할수 없는 장소에 마산 수도원이 존재하고 있군요,...너무 놀라워요...그 잔잔하고 푸르른 바다를 곁에 두르고 고즈넉히 서있는 그 모습이...갈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도우심과 은총이라고 믿습니다....언제나 사랑하신는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며 이끌어 주시는 복되신 어머니,...마리아여!,...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아멘. 찬미 예수님! 0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