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월드컵(1930년)
* 개최국 :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시의 3개 구장(센테나리오, 포시토, 파르크 센트럴)
* 개최기간 : 7.13 - 7.30
* 우승국 : 우루과이
* 준우승 : 아르헨티나
* 득점왕 : 스타빌레(STABILE Guillermo, 아르헨티나, 8골)
* 대회개요
1930년 남미의 조그만 나라 우루과이에서 매 4년마다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놓는 월드컵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1926년 총회에서 월드컵의 아버지 줄 리메 회장이 제안한 “FIFA 회원국 축구협회가 파견하는 모든 국가대표팀이 참가할 수 있는 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켜 마침내 1928년 5월 26일 총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키며 독자적인 축구대회 개최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월드컵 축구대회가 탄생하였다.
FIFA는 1930년을 제1회로 시작하여 이후 매4년마다 한 번씩 올림픽 중간 해에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정했으며 1929년 총회에서 제1회 개최국으로 우루과이를 선정했다.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우루과이가 제1회 월드컵 개최를 희망했지만 1차 세계대전의 여파에 의한 유럽의 전후복구 사업과 대공황, 우루과이의 올림픽 2연패(1924년, 1928년), 우루과이의 독립 100주년(1930년) 등의 중요한 이유로 가장 강력한 개최 후보국이었던 우루과이가 제1회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너무나 길고 힘든 바다 여행과 유럽 축구 클럽의 2개월에 걸친 주전 공백과 경제난에 빠져 있던 유럽 등 다른 모든 국가의 동의를 얻지를 못해 대회 직전까지 참가신청을 한 유럽국가가 없어 자칫 월드컵 대회가 무산될 뻔했으나 줄 리메 회장의 설득과 외교적 노력으로 역사적인 첫 월드컵 대회가 그 막을 올렸다.
제1회 월드컵 대회는 지금처럼 예선전이 없었고 13개 초청 참가국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프랑스와 멕시코가 역사적인 첫 월드컵의 개막전을 치러 프랑스가 4-1로 승리를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고 주최국인 우루과이와 이웃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사상 최초의 결승전을 치르며 숨막히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2-1로 우세했으나 후반 반격에 나선 우루과이가 4-2 역전승을 거두며 첫 번째 월드컵의 영광스런 주인공으로 줄리메컵을 안게 되었다. 우루과이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결승전 이튿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