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9 주일설교
본문: 시편 90:10-15
제목: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시90:10)
모세 살았던 당시에 평균 수명이 칠십이었다면 놀라운 사실이다.
강건하면 팔십을 산다고 했다.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오래 살아도 우리가 내놓을 것은 수고와 슬픔뿐이다.
수고와 슬픔으로 채워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세월은 신속히 지나가니 새가 날아가는 것 같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날아가는 속도는 더욱 심해져간다는 느낌이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11)
주의 노여움과 주의 진노는 인생을 수고와 슬픔으로 채우게 한다.
주의 노여움과 주의 진노는 왜 인생에게 내려오는가?
인생들이 복을 버리고 저주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신11:26-28)
인생들은 자기를 창조한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아서 저주를 받게 된다.
하나님이 택한 이스라엘의 역사가 그러하였다.
그들은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하여’ 가나안 땅에서 멸망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롬1:18)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어 있고
하나님께 대한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모든 불의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는 내리고 있다.
당하는 인간만이 그 이유와 원인을 모를 뿐이다.
주의 은혜로 하나님께 돌아와서야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된다.
팔십은 모세가 부름을 받을 때 나이였다.
“사십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행7:30)
그의 미디안 광야 생활 사십년이 찼다는 것이다.
바로를 피해 미디안 광야로 도망갈 때의 나이는 사십이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행7:22-23)
그리고 모세가 바로 앞에 섰을 때의 나이가 팔십이었다고 증거하고 있다.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출7:7)
긴 광야생활의 목적은 떡으로만이 아니고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함이다.
광야의 연단은 불경건과 불의에 대한 저주가 아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신 ---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2-3)
모세는 공주의 아들의 특권, 모든 것을 다 버렸어도 40년의 연단이 필요하였다.
마침내 복을 주기 위함이었다.
마침내 모세의 연단 후의 복을 보라. 욥의 복을 보라.
잠시 받은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받은 결과를 보라.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1)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의 연단은 필수과목이지 선택과목이 아니다.
연단하려고 오는 불시험은 이상한 것도, 불경건에 대한 저주도 아니다.
욥기의 말씀대로 연단 후에 정금이 되어 나와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함으로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이 되게 해야 한다.
2.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13)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고난 중에 연단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기도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함의 표현이요, 증거이다.
반드시 상을 주시는 하나님께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하여야 한다.
기도하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시편에서 다윗과 다른 저자들을 통해서 기도를 적절하게 배워야 한다.
주님은 불의한 재판장과 원통한 과부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말씀하셨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18:7-8)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하여야 한다.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시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36:37)
기도하며 낙심하지 아니하고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게 하신다.
여호와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고,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아가야 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을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시37:7-11)
주님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마음에 근심하고 두려워하고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리 주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구하되 먼저 구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6;33-34)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방법을 말씀해 주고 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순서를 뒤바꾸어 기도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복 그 자체를 구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 평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축복성회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계명대로 지켜 행하면 복이 오는 것이고,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저주가 오는 것이 성경의 법칙이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경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그 성경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자가 복 받는 자이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고 저주 받는 자이다.
떡으로만 살면 저주를 받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면 복을 받는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주님의 선하히고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자.
3.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15)
모세는 이 기도대로 응답을 받았다.
광야에서 40년 화를 당한 연수대로 40년 동안 크게 쓰임 받아 기쁘게 하셨다.
우리도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화를 당한 연수대로 기쁘게 하실 것이다.
모세와 같이 기도하고 모세와 같이 복 받고 모세와 같이 쓰임 받도록 해야 한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12)
우리 날 계수하는 법을 주님께 가르침 받고 지혜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계산과 주님의 계산은 다르다. 주님의 때와 우리의 때는 다르다.
주님의 순서와 우리의 순서는 다르다. 우선순위도 다르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을 먼저 구하는 사람은 받을 것은 저주와 멸망 뿐이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자에게 주님은 모든 것을 더해 주신다.
먼저 이웃에게 줄줄 아는 자에게 주님은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안겨 주신다.
십일조와 예물을 정성껒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드릴 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시고 기한 전에 열매가 떨어지지 않게 하신다.
인색함으로 드리고 땅에다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쌓는 자가 받을 것은 저주와 진노이다.
지혜로운 마음으로 우리 날을 계수하며 모세와 같은 기도를 우리도 드리자.
여러분이 받은 고난의 연수대로 계수하며 그 연수대로 기뻐하게 하실 것을 믿자.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고난의 연수를 27년으로 계수하여 주셨다.
교회개척 2년, 약대지하 2년, 멱우리 빈집 15년, 화서 4년, 향남3년, 슬항리 1년.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었던 그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해 주실 것이다. 믿는 자가 되자.
주님 오실 때 믿음이 있는 자 되시기 바란다.
오늘 주일에 모세의 이 기도를 본문으로 주신 주님께 감사하자.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15)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실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실 것이다.
매일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케 하시면서 말이다.
연단하신 후에는 정금이 되게 하셔서 새 언약의 일꾼으로 하나님은 쓰신다.
성경도 사명을 주셨고, 헤브론 사역으로 이를 완수하게 하실 것이다.
성경도 사명은 너무도 거룩하고 위대한 사명이고, 교회개혁과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는 것이다.
바울의 지극히 큰 계시와 모세의 출애굽 사역과 다윗의 왕권 사역이 함께 할 것이다.
예루살렘 성지를 다시 세우는 사역이고, 시온산 성지를 다시 세우는 사역이 될 것이다.
이사야 58장의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의 행함과,
마태복음 25장의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행함으로, 공의와 정의를 세울 것이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친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으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사도들이 세운 초대교회가 그러하였고, 그 전통을 이어받은 발도인교회가 그러하였다.
우리도 그 전통을 이어받아, 오직 주님이 분부한 모든 말씀을 가르쳐 지킴으로써,
유대교회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들로 인해 오래 황폐된 곳을 다시 쌓고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을 것이다. 무너진 데를 보수하고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