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RYSTAL님
주 안에서 잘 지내시는지요.
칼케돈 신조(The Chalcedonian Christolgy)는 초대교회의 공의회를 통해서 만들어진 신조 중 하나인데, 451년 10월 8일부터 11월 1일까지 소아시아의 비티니아의 도시 칼케돈 - 현재의 터키 - 에서 열렸던 공의회에서 만들어진 신조(신앙고백서)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칼케돈 신조는 님이 알고 있듯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교부들의 가르침을 본 받아 다음의 사실을 고백해야 할 것을 만장일치로 가르치는 바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나님과 완전히 동일하신 하나님이시며, 이 동일하신 분(예수 그리스도)이 신성에 있어서 완전하시고 인성에 있어서 완전하시며,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시고, 이성적 영과 몸을 구성되셨다. 그는 신성에 있어서 아버지와 동일본질이시고, 인성에 있어서 우리와 동일본질이시지만, 죄를 제외하고는 우리와 똑같으시다. 그는 신성에 관한 한 시간 이전에 아버지로부터 태어나셨고, 그의 인성에 관하여는 이 동일하신 분이 마지막 날에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으니, 이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 이 동일하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주님이시요, 독특하게 태어나신 분이신데, 우리에게 두 본성으로 되어 있으심이 알려진 바 이 두 본성은 혼돈이 없고, 변화도 없으며, 분리될 수도 없고, 동떨어질 수도 없는 연합체이다. 그런데 이 두 본성은 이 연합으로 인해서 결코 없어질 수 없으며, 각 본성의 속성들은 한 위격(one Person)과 한 본체(one hypostasis) 안에서 둘 다 보존되고 함께 역사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두 위격으로 나뉘시거나 분리되실 수 없다. 이 분은 동일하신 아들이시요, 독특하게 태어나신 분이시요, 신적인 로고스이다.
이에 관하여는 구약의 예언자들,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가르치시는 바요, 교부들의 신조가 우리에게 전하는 바이다.
님은
이 신조의 내용을 보면서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칼케돈 신조에서 “……그는 신성에 관한 한 시간 이전에 아버지로부터 태어나셨고, 그의 인성에 관하여는 이 동일하신 분이 마지막 날에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으니, 이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란 문장에서 문제되는 밑줄 친 부분인 “이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란 말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님은, “위 신조 내용을 보니, 비성경적인 부분이 있어서 문의를 드립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라는 말은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칼케돈 신조가 작성될 당시는 A.D. 451년으로 교회사적인 시대적 상황이 초대교회사/고대교회사(1-6세기)에 해당되는 때인데, 이 시기에는 삼위일체론에서 제2위이신 성자 하나님 그리스도에 대한 - 기독론적인 - 논쟁에서 그리스도의 신성과 함께 인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던 시대였습니다. 칼케돈 공의회에서는 이 입장을 칼케돈 신조를 작성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가 가지고 있는 신앙고백을 분명히 천명하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래서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이시요,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신앙고백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칼케돈 공의회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확립은 정통 교회의 교리 확립을 가져오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단성설(單性說)을 따르는 콥트 교회(Coptic Church)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구분되는 것이라며 양성론(兩性論)을 말하며 그리스도는 신이 아니고 단지 로고스(Logos)가 임한 것이라고 주장하여 그리스도의 인성을 강조하는 네스토리우스파 교회는 이단으로 단죄되어 정통 교회에서 분리되었습니다.
칼케돈 신조에 나타난 칼케돈 공의회의 이러한 입장 천명에 의한 공헌에도 불구하고 칼케돈 신조는 님이 지적한 바와 같이 신조 내용 중 한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칼케돈 신조에 '하나님의 어머니'(데오토코스, Theotokos, '하나님을 낳은 자') 라는 단어를 넣은 것입니다. 칼케돈 공의회에서 이 단어를 넣은 것은 그리스도가 ‘완전한 인간이시며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여 강조하는 것에서 ‘성육신 하신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다’를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이렇게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는 것에서 마리아를 언급하는 것에서 ‘이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하나님을 낳으신 자이시다)’란 표현의 문구가 들어가게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니까 마리아는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낳으신 분이시라는 것을 말하는 것에서라고 보입니다. 해서, 참 하나님이시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낳음으로 인간의 몸을 입었다는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이해에서 입니다. 따라서 칼케돈 공의회에서 ‘칼케돈 신조’를 작성될 당시의 교회사적인 시대적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어머니’(데오토코스, Theotokos)라는 표현이 “마리아는 하나님을 낳으신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는, 그래서 ‘마리아는 신(神)의 어머니이다’를 말하고자 하는, 즉 동정녀 마리아를 신격화(神格化) 하려는 뜻의 의도에서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마리아를 ‘성모 마리아’라고 부르며, ‘신모설’(神母說)에 의한 ‘마리아 숭배 사상에 있는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로마카톨릭교회는 1-6세기에 해당하는 초대교회사/고대교회사가 지난 중세교회사에 해당하는 시대인 7-15세기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칼케돈 신조에서 나타내고 있는 완전한 하나님 - 참 하나님 - 이신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는 교회 입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여기에 들어가 있는 단어인 '하나님의 어머니'(데오토코스, Theotokos)로 말미암아서 완전한 하나님이시오 완전한 인간 - 참 하나님이시오 참 인간 - 인 그리스도를 낳으신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이해를 달리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있어서 그리스도 예수의 신성인 참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며 이 참 하나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낳음을 입은 것에서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신모설’(神母說)이 있게 되었으며, 마리아를 '거룩한 어머니'로 여겨 신성시하며 숭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에 기독교 교파에 따라서 성공회는 ‘천주의 모친’, 로마카톨릭교회는 ‘천주의 성모’ , 러시아 정교회는 ‘하느님의 어머니’ 등으로 번역함으로써 표현을 달리하고 있는데, 이 모두는 내용과 의미상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표현상의 차이일 뿐이며, 그 모두는 동정녀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 알고 섬기는 ‘신모설’(神母說)에서 ‘마리아 숭배 사상’에 있는 것으로서 잘못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종교개혁 후 세워진 개혁교회는 ‘신모설’(神母說)에 의한 ‘마리아 숭배 사상’을 잘못된 이단 사상으로 규정하며, 비성경적인 옳지 않음을 인하여 단호히 배격해 왔습니다. 해서, 개혁교회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라는 것에 신앙이 있어온 적이 결코 없습니다.
한편, 칼케돈 공의회에 작성한 신조에 '하나님의 어머니'(데오토코스, Theotokos)라는 단어를 넣음에 따라서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낳은 마리아를 신성시하며 높여 숭배하는 교리인 ‘신모설’(神母說)을 교회의 교리로 재확인하였다는 견해도 있어온 듯 합니다. 이는 이단 사상인 공공연한 ‘신모설’(神母說)이 칼케돈 공의회에서 ‘칼케돈 신조’를 통해서 재확인하여 분명히 하였다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만일, 칼케돈 신조를 이러한 것으로 이해할 경우, 칼케돈 신조는 ‘이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란 단어의 문구가 들어가 있음으로 인해서, 비록 한 부분에 의한 부분적이긴 하지만 그리스도 교회의 공적인 신앙고백에 참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그 문구 자체가 잘못되어서라기 보다는 그 단어의 문구를 사용함으로써 당시 칼케돈 공의회에서 그리스도의 교회가 그리스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앙고백적인 입장을 천명하고자 하였던 의도와는 다르게 이해하여 오기 때문입니다. 하오니 이러한 견해에 있어온 것에 대해서도 참조하기 바랍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답변을 마칩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첫댓글 이천우 목사님의 설명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단성설과 신모설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