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기를 올리면서 후쿠오카가 어디 붙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듯 해서 올립니다
부산서 배를 타니, 후쿠오카까지 쾌속선은 3시간 반, 카멜리아는 8시간 정도 걸립니다.
5년전에 오사카까지 펜스타 타고 갈때는 약 18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배 여행의 좋은점은 처음 만나는 사이라도 쉽게 친분을 가질수가 있죠?
같이 오랜시간을 있다보면, 많은 대화를 할수 있고, 그만큼 상대방에 대해 많이 알수 있죠!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비행기는 너무 빨라서, 제 취향과는 좀 안맞더군요. 참고만 하세요.
사실...ㅎㅎㅎㅎ....요즘은 시간이 좀 많습니다. *^^*
후쿠오카 타워입니다. 후쿠오까는 한자로 복강(福岡)이라고 하는데 복복자에 언덕 강자를 사용합니다.
즉, 행복의 언덕이라는 뜻이죠. 일단 후꾸오카 타워를 내려왔습니다.
이건 후꾸오카 타워에서 바라본 바닷가 전경입니다.
후꾸오카 타워에서 바닷가로 바로 나가니 이런게 있네요.
마리존이라는 곳입니다. 일단 타워를 내려와서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모래는 좀 거치네요. 우리나라 백사장처럼 모래 질이 곱지는 않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무작정 걷기 시작했죠. 목적지는 야후돔입니다.
관광이 아니고, 무역 체험이라서 사전 조사를 전혀 하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할지도 사실 생각하지 않았죠?
타워 꼭대기에서 보니 돔구장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곳을 목적지로 일단 대충 방향을 잡아서 걸어갔습니다.
돔구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프로야구팀 다이에에혹스 홈구장이고, 일본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이랍니다.
마침 일요일이고, 경기를 하는것 같은데, 여기에 오니 일본 사람들 다 모인것 같습니다.
진짜 사람 많네요.
무슨 야구 이벤트 하는것 같은데,
듣고 있으봐야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니까 사진만 한컷 찍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소프트 뱅크라는 광고가 보이네요.
재일동포면서 일본 야후의 창업자, 한때 일본 최고 갑부까지 올랐던 손정의씨가 생각나네요.
사업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저 사람처럼 되어 보고 싶은 꿈은 있겠죠.
물론 그 만큼 노력을 해야겠지만....
앗!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어서 편의점에 들러서 하나 샀습니다.
한국과 똑같은 구성에, 간판, 다른게 있다면, 글자만 한글대신 일본어라는겁니다.
시차도 없고, 지하철을 타도 글자 빼고는 모든 시스템이 똑같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돔구장안에는 못들어가고, 밖에만 한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탈려고 정류소로 이동했습니다.
한글과 영어, 일본어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인데, 일본 여행 헤멜 이유가 있겠습니까?
차타고 그냥 가다가 숲이 너무 우거져서 일단 내려서 들어갔습니다.
신사가 무척 커네요. 이름이 뭐였더라...모르겠습니다.
오호리 공원을 찾아가다가 잠시 들런곳인데
영 궁금하면 직접 가보세요.
어쨌던, 도시속에 녹지가 무척 맘에 듭니다.
오늘도 낮에 일하는데, 울산 하늘은 황사 영향인지 뿌옇습니다.
제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눈가가 가렵고, 재채기가 자꾸 나옵니다.
날씨는 무척 따뜻한데...
그런데,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전혀 그런 증상이 없는겁니다.
중국과 바다를 끼고, 너무 멀리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황사 영향이 별로 없나봅니다.
물좋고, 공기 좋은것만은 세계 최고일거라고,
그건 제가 보증할수있습니다.
나오면서 신사를 지키고 있는 강아지 한마리 찍어봤습니다.
양쪽으로 원래 두마리 인데, 하나는 입을 꾹 다물고 있고,
반대편에 있는 있는 강아지는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이유 아시는분 있나요...?
앗...자세히 보니 사자네요. ^^'
후쿠오카 성에 잠시 들렀습니다.
단단하게 잘 쌓여 있네요.
울산 주변에 보면 서생왜성이라고 있습니다.
진하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데,
일본인들이 임진왜란때 철수 하면서 마지막으로 자기 양식대로 쌓은 성이랍니다.
조금 비슷한 면이 많이 보이네요.
3년전 통도사에서 문화재청장 유홍준 교수 강의를 들은적이 있는데,
일본성을 보면 진짜 손가락 하나 들어갈수 없을 정도로 틈이 없이 완벽하게 쌓는답니다.
그래서 인공적인 면이 너무 강하고, 날카로와 보인다는거죠.
그런데, 전통 한국성벽을 보면 중간중간에 구멍도 있고,
새도 쥐들도 집을 짓고, 살아 갈수 있을정도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다음에 성터 구경 갈일이 있으면 유심히 한번 보세요.
후쿠오카 성터 위에 가면 제일 윗바위에 저렇게 홈을 파 놓았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엎드려서 조총 쏠때 총 받침대 같기도 하고,
후쿠오카 성을 나와서 근처에 있는 오호리호수로 갔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쉴려고 갔는데, 엄청나게 넓습니다.
원래 후쿠오카성 해자였는데 이걸 공원으로 바꿨답니다.
오호(大湖)라는 뜻은 큰 호수라는 뜻입니다.
역시나...호수 있는데도 어김없이 오리배가 떠다님니다. *^^*
앗..밥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배가 고파서....오호리 호수 밖에 있는 우동집에 갔습니다.
덮밥과 우동 셋트 메뉴를 시켰습니다. 850엔(12,325원),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일본은 좀 근사하게 먹을려고 해도 한국처럼 푸짐한 집이 없습니다.
그래도 일본에 오기전에는 단무지도 따로 계산해야한다고 들었는데,
단무지는 옆에 통에서 무제한 들어 먹을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
그리고....밤늦게 프리패스니까 이곳 저곳 버스 타고,
괜찮은 건물 있으면 내리고, 늦게까지 일본 밤거리를 쏘다녔는데,
이런...사진이 없네요.
백화점 명품관에 들렀습니다. 비싸긴 비쌉니다.
일본인들이 명동과 부산 백화점 싹쓸이 관광 오는 이유를 알겠네요.
밤거리 돌다가 일본 거시기 숍도 찾아갔는데,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궁금하시죠...?
나까스, 까와바따일대를 헤매면서
가이드북 표현대로 낮에는 비교적 얌전한 분위기를 유지하다가
일단 해만 떨어지면 3,500여개 유흥업소가 일제히 휘황찬란한 네온 불빛을 비추며
화려한 본색을 드러낸다는곳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말이 안통해서 결국 들어가지도 못하고,
이런곳이 있구나!
담을 기약하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진짤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와서 뻗었습니다.
다음날....어제 무슨 일이 있었지?
아무일 없이 평범하게 짐을 싸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3박 4일 너무 아쉽네요.
숙소에서 부두까지 택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진짜 오래됬네요. 포니보다 로얄싸롱이 생각납니다.
택시는 1.2KM 달리는데 550엔입니다. (우리돈 7,975원입니다.)
하카다 숙소에서 부두까지 1,150엔 나왔습니다. (우리돈 16,675원입니다.)
4명이서 일인당 300엔(4,350원) 냈는데 단체로 움직일때는 참고하세요.
이거 타고 돌아왔습니다. 커죠?
귀국때도 역시나~
선실에 모여서 부도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짧은 일정이지만,
그사이에 쌓인 작은 정을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마무리 했습니다.
후기 괜찮았나요?
이 글 읽는 사람들 모두
다음에 혹시 일본 여행갈때 작은 참고라도 되길 기대하며,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리고...나부터 반성하지만, 공부좀 해야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사전 조사도 너무 미비했고,
일단 말 안통하니 참 답답하네요.
자~ 그럼 ... 모두들 사업 번창하세요....
첫댓글 아.. 드디어.. 멋진 후기가 마무리 되었군요. 멋진 그리고..생생한 정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멋진 후기 올려주신 햇빛은 쨍쨍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꾸벅~
맛깔스럽게 글을 적으셨네요^^ 저도 울산에 살고있습니다...시간되실때 차라도 한잔할수 있으면합니다^^(쪽지주삼)
나도 참가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