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발열 그리고 진통제
두통은 보통 흔하게 겪기 때문에 병같지 않은 병으로 여겨진다. 두통약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아서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중의 하나이고 대중광고에 역시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이 두통약이다.
그러나 소홀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 또한 두통이다. 만성적 두통의 상당부분은 위장장애(소위 체증, 소화불량)와 관련이 있으며 빈혈에 의한 산소공급부족으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특이적 질환으로는 혈관성 질환이나 편두통, 종양(암)등이 있을 수 있다.
소화 불량이나 만성위염, 빈혈등으로 야기된 두통인 줄 모르고 쉽게 두통약을 찾는 것은 원인질환을 은폐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두통이 일과성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은 별 문제이겠으나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또는 만성적인 양상을 보이면 즉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생각없이 광고만 보고 자가진단을 내린 후 마음대로 약을 선택하는 것은 사실 약물 오남용이나 다름없다. 가능하면 의사나 약사의 진단이나 상담을 통해 약을 선택해야 하고 불가피할 경우 본란의 정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한편, 두통은 종종 열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으며 두통없이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감기로 열이 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때도 약의 남용이 적지 않은 편이다.
열이 나면 일단 해열제를 먹고, 또 먹이는데 (특히 어린이 열날 때 젊은 엄마들이 어린이의 열에 대해 갖는 걱정은 과민하다고 표현하는 것도 모자란 것 같다)열에 대한 상식을 좀 지녀야 되지 않을까 싶다.
정상체온의 범위는 구강체온 기준으로 35.8도에서 37.2도 (어린이의 경우 36.1에서 38도)이다. 체내 장기의 온도는 이보다 높다.
열이 높다라고 할 때는 40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어린이의 경우도 40도를 넘지 않으면 열 자체가 해를 미치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된다.(정확히는 41.7도 이상). 심지어 열성경련(경기)을 일으켰다고 해도 염려할 것은 못된다.
발열의 원인은 감기나 세균감염, 알레르기 같은 염증반응이 있을 때, 갑상선기능항진 같은 대사성질환, 암, 일사병, 약에 의해서도 열이 날 수 있다. 호흡기증세(특히 인후통)나 몸살, 관절통, 구토, 설사가 있을 때도 열이 난다. 중요한 것은 열 자체는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처음부터 해열제르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열 유형을 변화시키므로 진단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심장 질환나나 알코올중독, 노인성치매환자의 경우는 반드시 열을 내려줘야 한다.
열이 날 때 사용하는 즉 두통약과 해열제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몸살이나 감기로 한한 통증에는 진총소염제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열, 진통, 소염작용은 진통제의 일반적 효능이며 약에 따라 약간씩 작용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흔히 사용하는 두통약과 진통제들의 성분을 비교해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 아스피린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이다.
가장 오래되고 기초적인 약이며 또 해열진통 목적 외에 소량에서 (하루 100mg)피를 맑게한다.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 또 당뇨병에도 일정한 유효성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인슐린이나 어떤 당뇨약(혈당강하제)과 같이 사용시는 그 작용이 증강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당뇨인의 경우는 의사의 처방이 없는 이상 아스피린을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보면된다.
위장장액 있는 경우나 출혈경향이 있는 환자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14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레이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 레이증후군이란 어린이에게서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매우 드물긴 하지만 수두,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질환에 뒤이어 심한 구토, 의식장애, 경련, 혈액학적 이상등이 단기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망률이 높다. 즉 바이러스 질환에는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쓰는 것이 좋다. 만일 심한 토증과 염증증상을 수반하는 경우라면 아스피린보다는 이부프로펜이 좋다.
2)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대중광고를 통해서 유명해진 제품중에는 진통제가 많은데, 타이레놀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아스피린이 유럽을 중심으로 알려진 약이라면 타이레놀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약이다. 미국에서의 해열진통제 처방 경향은 당연히 아세트아미노펜제제가 아스피린을 능가한다.
그러나 처방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우수한 약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스피린은 해열진통작용에서 크게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고 본다.
다만 위에서 본대로 아스피린의 문제점을 고려할 때 아세트아미노펜은 아스피린을 대체한다는 의미에서 보다 나은 약물로 평가할 수 있다.
아스피린이 갖고 있는 문제점(위장쟁애, 출혈등)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렇다고 어떤 경우에도 아스피린보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다.
목이 아프다든지 하는 호흡기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열이나 두통이 있을 때, 일차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 대한 부담이 있는 약이므로 자주 또는 습관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주 많은 양에서는 간독성이 큰편이며 미국에서는 이점 때문에 자살용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만일 호흡기증상이나 전신적인 통증을 수반하거나 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이부프로펜은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을 대신해서 쓸 수 있는 우수한 해열진통제이다.
3) 이부프로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분류되는 해열진통제이다.
위의 두 약물보다 항염작용이 강하므로 관절통이나 요통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근육통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아스피린보다 우수하다. 해열작용은 서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진통에서는 이부프로펜이 더 낫다.
아세트 아미노펜은 항염작용이 거의 없으므로 통증을 수반하는 열에는 이부프로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이나 다른 약제보다 위장에 대한 부담이 더 적고 우유나 음식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
당뇨약과도 상호작용이 거이 없으므로 당뇨인에게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혈소판 응집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출혈경향에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리하면, 열과 두통외에 다른 염증증상(치통, 근육통, 몸살, 관절통등)이 없다면 우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고 열과 두통외에 다른 통증증상을 수반한다면 이부프로펜을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리라고 본다. 물론 처음부터 해열목적으로 이부프로펜을 써도 된다. 단 두통만을 해결할 목적으로 이부프로펜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4) 설피린이 함유된 약(게보린, 펜잘, 사리돈 등)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고 있는 약은 대체로 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주로 두통을 해결하기위해 개발된 약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광고는 모든 통증에 잘 듣는 것처럼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 위의 약들은 가능하면 두통에만 쓰는 것이 좋다고 본다.
생리통이나 치통, 근육통등에는 이부프로펜이 좋을 것이며 소위 피린계 부작용이 있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아스피린등이 두통이나 해열에 좋을 것이다.
첫댓글 열이나는겄은 바이러스를 이겨야하는 생리적인겄이다.그리고 소아가 열이 40 도를 넘으면 열을내려줘야한다 .병원으로 데려가서 경기를 하기전에 몸을차게해서 열을내리고경기를하게되면 산소를 잘공급해줘야한다.오랬동안 뇌에산소가 공급안되면 좋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