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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4) 아비가일(삼상 25;23-35)
사람들에게는 그 사람이 그 사람된 원년이 있습니다.
태어나는 날이 원년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 사람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것이 원년입니다.
모세의 원년은 가시떨기 앞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요나의 원년은 고래 뱃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삼미 그룹이 있었습니다.
야심으로 가득 찬 김현철 회장이
세계를 정복하겠다고 입을 꾹 다물고 세운 그룹입니다.
눈에 보이게 성장하였습니다.
멋진 재벌이 되어 가고 있을 때 직장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사경을 헤메고 있었습니다.
그는 삭개오처럼 모든 것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살려 주시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드리기> <나누기>로 모든 재산을 다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로 나갔습니다.
중앙일보 기자가 인터뷰하면서 물었습니다.
“삼미 그룹 회장 시절과 선교사 지금과 어느 쪽이 더 행복하나요?”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행복하였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세계 제일의 재벌이 될 것이다라는 꿈을 가지고
죽을 둥 살 둥 일할 때 행복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잠시뿐이었습닏다. 스트레스와 고민과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선교사가 되고 나니 더 없이 행복히합니다.
모든 것을 드리고, 모든 것을 나누어 주며 사는 지금은 항상 행복합니다.”
김 현철 회장에게 진정한 원년은
삼미 그룹 회장되는 순간이 아니라 선교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부회장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 난 글입니다.
삼미 그룹 부회장에서
웨이터로 변신한 서상록씨가 자서전적인 에세이 집을 발간하였습니다.
“내 인생 내가 살지.”
이런 흥미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336 페이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역설하고 있습니다.
“새로 일자리를 구하는 분들은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눈높이를 조금만 낮춰 보세요.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인생 내가 산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는 사업가로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었습니다.
그는 대 그룹에서 부회장까지 올라 큰 회사를 잘 경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IMF로 직장생활이 어려워지자 그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 롯데 프랑스 식당 웨이터로 취직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합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객들을 위해 바이올린 연습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웨이터 분야에서 최고 프로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부끄러움이나 과거의 높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를 섬기던 자들을 식당으로 초대하여
대접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보통 사람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무어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 인생을 자기가 뒤집어 놓고
내 인생 내가 산다고 하는 철저한 삶을 살아 가고 있습니다.
부회장님이라고 부르던 그의 이름이 웨이터라고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인생을 자기가 살면서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름이 바뀌기를 원합니다.
그의 원년은 삼미 부회장이 되는 순간이 아니라
웨이터로 일하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내 인생 내가 살지.”
멋진 원년의 출발 언어입니다.
아비가일 여인 이야기입니다.
크린턴 대통령 아내 힐러리 에피소드입니다.
크린턴이 대통령에 당선 된 후 아내 힐러리와 시카코를 방문하였습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되었습니다. 힐러리가 말했습니다.
“주유소 주인이 나를 좋아하였지요.”
크린턴이 말했습니다.
“저 남자와 결혼하였으면 당신은 주유소 주인 부인이 되었지요.”
힐러리가 말했습니다.
“저 남자가 나와 결혼하였으면 저 남자가 대통령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크린턴은 대통령이 된 것이 그가 그된 원년이 된 것이 아니라
힐러리와 결혼하는 순간 이미 원년이 시작된 것입니다.
아비가일은 특이하게 죽을 남편을 살려낸 지혜로운 여자였습니다.
아비가일(Abigal)은 <내 아버지가 기뻐하심>이라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이름 그대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아비가일은 마은 사람 나발의 아내였습니다. 나발은 큰 부자였습니다.
갈멜에서 목축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비가일은 총명한 여자였습니다. 아비가일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당시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당시 400명 정도 군사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나발에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이같이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네게 양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상치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고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로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삼상 25;5-8)
다윗의 소년들이 나발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거절하였습니다.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10-11)
다윗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같이 있는 사람들 400명을 데리고 갔습니다.
나발을 죽이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아비가일이 알았습니다. 아비가일은 서둘렀습니다.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부대와
잡아 준비한 양 다섯과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송이와
무화과뭉치 이백을 취하여 나귀들에게 싣고 소년들에게 이르되
내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 남편 나발에게는 고하지 아니하니라”(18-19)
아비가일은 다윗과 마주쳤습니다.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앞에 엎드려 그 얼굴을 땅에 대니라.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23-24)
그리고 아비가일은 계속 말했습니다.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의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사시고 내 주도 살아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수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여종이 내 주에게 가져온 이 예물로 내 주를 좇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주의 여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수하셨다든지 함을 인하여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신 때에
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25-31)
이 말을 듣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날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두지 아니하였으리라”(32-34)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으면서 말했습니다.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35)
아비가일은 밝는 아침까지 이런 사실을 나발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말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가 깬 후에 그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고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37-38)
결론입니다.
“다윗이 나발의 죽었다 함을 듣고 가로되
나발에게 당한 나의 욕을 신설하사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행을 그 머리에 돌리셨도다 하니라.
다윗이 아비가일로 자기 아내를 삼으려고 보내어 그에게 말하게 하매
다윗의 사환들이 갈멜에 가서 아비가일에게 이르러 그에게 일러 가로되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고자 하여 우리를 당신께 보내더이다.
그가 일어나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가로되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사환들의 발 씻길 종이니이다 하고
급히 일어나서 나귀를 타고 따르는 처녀 다섯과 함께
다윗의 사자들을 따라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니라”(39-42)
아비가일은 좋지 않은 나발의 아내에서 그렇게 유명한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아주 좋은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의 원년은 다윗의 아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비가일의 원년은 특이하게 시작되었습니다.
1. 빨리 결단하고 원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결단에서 중요한 것은 기회를 놓지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빨리 결단하는 것입니다.
천천히 해도 되는 것이 있고 미루어도 되는 결단이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속히 결단하였습니다.
지금 다윗은 400명을 데리고 남편 나발을 죽이러 오고 있습니다.
머믓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부대와
잡아 준비한 양 다섯과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송이와
무화과뭉치 이백을 취하여 나귀들에게 싣고
소년들에게 이르되 내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 남편 나발에게는 고하지 아니하니라”(18-19)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앞에 엎드려 그 얼굴을 땅에 대니라.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23-24)
“급히”
두 번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아비가일의 신속한 결단을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시간을 놓지면 안 됩니다.
미국 40대 대통령 레이건 이야기입니다.
그가 어렸을 때였습니다. 구둣방에 가서 새 구두를 맞추었습니다.
구둣방 주인이 물었습니다.
“끝을 어떻게 할가요? 뾰족하게 할가요? 둥글게 할가요?”
레이건이 말을 하지 못 하자 주인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내일까지 알려 주세요.”
다음 날까지도 레이건은 대답하지 못 하였습니다. 며칠 지났습니다.
구둣방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구두 찾아 가세요.”
레이건이 가보니
구두 한 짝은 둥글게 한 짝은 뾰족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구둣방 주인이 말했습니다.
“내 결정은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없습니다.”
이 말이 레이건의 평생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결정은 내가 하여야 합니다.
결정은 신속히 하여야 합니다.
아비가일은 여자이지만 멋 진 결정을 하였습니다.
하여야 할 일이라면 지체하면 안 됩니다.
“급히” 하여야 합니다.
뽕나무위에 있는 삭개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눅 19;5)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눅 19;6)
해야할 일은 급히 하여야 합니다.
아비가일은 신속히 모든 일을 처리하였습니다.
원년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의논없이 결단하고 원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비가일은 남편의 일이지만 남편 나발과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일입니다. 남편의 생사가 걸린 일입니다.
급히 결단하여야 합니다.
남편과 의논하다가는 시간을 놓지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은 변명하거나 급한 성격의 사람이라
대들면 전쟁입니다.
지혜롭게 혼자 결정하고 혼자 행동하면 됩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혼자 결정하였습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100살에 난 이삭을 바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후부터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데리고 오기까지
사라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와 한 마디도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단독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여였습니다.
중대한 것인 데 의논하여 보아야 하나가 되지 못 할 것은
의논하지 않고 혼자 저지르는 것이 용기입니다. 지혜입니다.
물론 책임도 혼자 지는 것입니다. 영웅의 특징이 이런 것입니다.
나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의논없이 어려운 일을 하였습니다.
좋은 일은 의논 없이 하여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산꼭대기에 배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노아는 자녀들과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가족들을 모아 놓고 노아가 의논하였다고 하면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을 지도 모릅니다.
노아는 의논없이 무조건 밀고 나갔습니다.
무슨 일이나 독불장군처럼, 독재자처럼 혼자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중대한 일이고 시간이 촉박할 경우에는
혼자 처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말입니다.
아비가일이 그런 여자였습니다.
3. 확실하게 결단하고 원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비가일은 무엇을 하여도 확실하게 하는 여자였습니다.
남편을 죽이러 오는 400명과
먹고 마실 것을 가지고 가는 아비가일과 마주쳤습니다.
마치 연극같습니다. 아슬아슬합니다. 그
때 아비가일의 행동은 정말 돋보이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앞에 엎드려 그 얼굴을 땅에 대니라.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의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23-25)
아비가일은 얼굴을 땅에 댔습니다. 다윗의 발앞에 엎드렸습니다.
행동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말로 설득을 시켰습니다.
자기 남편에 대하여 한 마디도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불량한 사람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개의치 말라고 하였습니다. 나발은 미련한 사람이라고 깍아 내렸습니다.
다윗의 마음이 순식간에 풀렸습니다.
아버지가 정치범으로 사형당하게 되었습니다.
왕의 행차가 있었습니다.
딸은 왕에게 무례하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엎드렸습니다.
왕의 행차가 순식간에 머믈렀습니다.
모두 무례하다고 끌어 내려고 할 때 왕이 물었습니다.
“가만 두어라. 무슨 사연이냐?”
딸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우리 아버지를 살려 주십시오.”
신하에게 왕이 물었습니다.
“저 아이의 아버지 죄가 무엇이냐?”
“반역죄입니다. 살릴 수 없습니다.”
왕이 딸에게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는 살릴 수 없는 반역죄다. 법대로 죽여야 한다.”
딸이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저는 법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왕의 자비를 구하는 것입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아버지를 살려 주었습니다.
아비가일의 자세는 너무나 확끈하고 확실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반응은 우리에게 신앙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다윗은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아비가일이 자기에게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비가일을 자기에게 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바람도, 해도, 비도 모든 것을 하나님은 주장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다윗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신앙적인 자세의 모델입니다.
2. 아비가일을 칭찬하였습니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날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으면서 말했습니다.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35)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후에 아비가일을 칭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나중입니다.
3. 자기 이야기는 나중에 하였습니다.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두지 아니하였으리라”(32-34)
그 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발이 죽었습니다.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가 깬 후에
그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고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37-38)
다윗은 나발의 죽었다 함을 듣고 말했습니다.
“나발에게 당한 나의 욕을 신설하사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행을 그 머리에 돌리셨도다.”
다윗이 아비가일로 자기 아내를 삼으려고 보내어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였습니다. 아비가일은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사환들의 발 씻길 종이니이다.”
아름다운 사람들끼리 만났습니다.
목자의 아내에서 왕의 아내로
새로운 생을 시작한 아비가일의 원년을 살펴 보았습니다.
금년 2017년이 여러분에게 원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님의 보혈의 강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