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호남정맥을 시작 할때
다들 호남은 겨울에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쳤지만
지금은 어딜가든 내가 정해주는대로
잘 따라주는 든든한 산행 동료들이 있기에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고
빙판길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별 걱정없이 산행을 진행한다.
혹한의 겨울밤도
가시넝쿨의 여름밤도
기맥, 지맥에 비하면
쉽다는 믿음 하나 만으로
오늘도 산행에 나선다.
호남정맥 8구간을 함께 할 목련님의
합류로 산행버스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목련님.
이 분위기 끝까지 잘 부탁해.
금남졸업구간 산행 참석자 : 12명
뛰어갈거다대장님
mind님
돌도사님
산꾸니님
폴라리스님
와이투케이님
가이드님
카펜터님
선바위님
악다구니님
마음속의목련님
joon..
산행날자 및 시간 :
2023년 01월 28일 11시 17분 ~
2023년 01월 29일 15시 47분 (28시간 30분)
산행거리 : 66.6km
산행코스
- 모래재 - 주화산조약봉 - 짐마봉 - 만덕산 - 삼군봉
- 국사봉(빽) - 오봉산 - 남산 - 황산 - 박이뫼산 - 슬치
- 갈미봉 - 옥녀봉 - 한오봉 - 경각산 - 불재
- 봉수대봉 - 치마산 - 박죽이산 - 오봉산(2봉)
- 오봉산 - 국사봉(빽) - 운암교차로
모래재에서 단체 인증을 하고
주화산 조약봉으로 출발!!!
건건산악회에서 만든
3정맥 분기점 기둥
모래재가 해발이 높다보니
올라오는 시간이 얼마안되고
트랭글 점수도 안나오고...
담에는 아래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갈까?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찰칵!
선바위님
와이투케이님
돌도사님
악다구니님
카펜터님
526.3봉을 지나고...
짐마봉
흩날리는 눈으로 인해
고속도로가 희미하게 보이고...
웅치전적비 방향으로...
계속해서 흩날리는 눈길에서
묵묵히 걷고...
웅치전적비에 도착합니다.
개별 인증사진을 찍고
곰티재를 지나 만덕산으로 향하고...
등로에 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작은 바위 위에도 쌓이고...
눈내리는 만덕산에서
웃음기 가득한 돌도사님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쌓인 자그마한 암릉을 미끄러질까
조심! 조심! 또 조심하며 건너고...
힘들게 넘었던 암릉이
실루엣만 희미하게 보이고...
삼군봉(무지봉)에서 배낭을 걸어두고
곁봉인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무지 미끄러운 국사봉 길입니다.
낙옆속의 얼음때문에 세번이나 넘어지고....
앞서간 대원들이 발자국입니다.
눈덮인 길에 발자국이 또렷해서
알바걱정은 하지않아도 되니
맘이 넘무 편해..... ㅎ
오후4시쯤 되니 눈이 그치고
숨어있던 해가 나오네요.
오봉산을 지나고...
서서히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남산을 지나고...
황산도 지납니다.
박이뫼산을 지나고 슬치 마을 회관 앞
주차장에 있는 지원차량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야간 산행이고 곁봉도 마땅치 않아서
산꾸니님 선두에 서더니 오로지
앞만 보고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정상패가 부서져있네요.
첫번째 봉우리인 갈미봉에 도착합니다.
옥녀봉 정상 확인하고...
부지런히 걸어서 한오봉에 섭니다.
선두조만 단체 사진을 찍고...
528.5봉을 지나면서 길이 거칠어지네요.
힘들다는 경각산 오름길입니다.
땀 좀 흘렸습니다....ㅎㅎ
폴라리스님 왈 이 정도면 그렇게 어려운
코스는 아닌데 라고 하네요....ㅎ
상고대라고 하기엔 좀 빈약하네요.
찬 서리가 휘날리는 경각산에 오르고
만들어지고 있는 중인 상고대도 봅니다.
새벽이면 상고대를 조금은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고...
이 후 부리나케 불재로 내려와서
차에서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아침을 먹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불재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얼어붙은 구이저수지를 옆으로 하고...
치마산에 도착합니다.
날씨가 엄청 맑아졌습니다.
바로 앞에 박죽이산이 보입니다.
염암재를 지나가고...
박죽이산 오름길에서...
지나온 치마산
호남정맥길
박죽이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검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박죽이산의 가이드님
불편한 아이젠을 벗고 오봉산을 오릅니다.
눈이 조금씩 얼어있네요...ㅠㅠ
오봉산과 국사봉 갈림길에서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우측에 태극물돌이길이 보입니다.
S자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름 옥정호 주변 명소인
국사봉에 도착합니다.
국사봉 갈때는 너무 좋아서 마음이 들떳는데
오봉산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호남정맥길 오봉산으로 부터 해서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멀리 모악산도 보이고
지나왔던 호남길도 다 보입니다.
다시 국사봉 교차로로 돌아와서
오봉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오봉산 방향에서 바라본 국사봉
옥정호의 태극물돌이길
옥정호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도 찍고...
마음속의목련님
바위 위로 갈때는 잘 갔는데
올때는 소나무 위로 엉금엉금....ㅋㅋ
폴라리스님
JOON
MIND님
뛰어갈거다대장님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오봉산 정상에서
산꾸니님
와이투케이님
멀리 운암교도 보이고...
오봉산에서 내려와서 길옆으로 나있는
낮으막한 호남길을 걸어갑니다.
멀리 꽁꽁 얼어있는 옥정호
운암교 앞에서 도로로 내려가 운암삼거리에
도착하여 호남 1구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을 마감 한 후 순창으로 이동하여
목욕탕으로 향하고
식당은 목욕탕에 사전 섭외를 부탁하여
순조롭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향합니다.
항상 먹거리준비와 음식조리까지
다방면에서 많은 도움과 수고를 하시는
뛰어갈거다 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음 산행때는 이번 보다는 춥지않겠지요.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덕에 겨울이 그닥
힘들지않고 술술 잘~ 넘어가는것 같습니다.
다들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우리 구역에 오신줄 알았다면 제가 뭔가 대접해드렸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다음에도 엇갈릴거 같네요. 저는 부산11산 가는데ㅡㅡㅡ
마음만이라도 고맙습니다.
부산 11산 종주 잘 마무리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올겨울 그동네 눈 많이 왔다 들었는데
앞사람 발자욱 확인할 정도만 내려 천만 다행입니다.
저도 곧 옥정호 근처에 갈것 같은데
덕분에 주변 풍경 미리 볼수 있어 감사합니다.
뜨끈한 떡국 사발에 김치 한가닥 푹 담가 한숟가락 호로록~
뛰대장님표 사골 떡국이 그립습니다.^^
뉴스에서 떠든것과는 달리 눈은 별로 없었어요.
국사봉 가는 길만 낙옆속에 얼음이 있어서
고생했지만 등로는 핸드폰으로 정맥길
일일이 확인 할 필요가 없어서 넘 편했어요...ㅎ
옥정호 주변으로 가면 국사봉 강추합니다.
조망 최고!!!
푸바님은 시간되면 언제든지 오세요.
사골떡국 무제한 공짜!!! ㅎㅎ
호남정맥 1구간 눈덮인 산길로 시작하셨네요
추운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무탈한 정맥길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온도가 최저 영하 8도까지 내려갔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추위에 떨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맥길도 무탈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옥정호 붕어섬에 출렁다리도 생기고...
옥정호 참으로 아름다운섬인데 인위적으로 개간해서 영보기가 않좋은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터밭이 었는데 지금은 주택등...
아무리 처다 봐도 어디가 붕어섬인지...?
모든게 자연 그대로가 좋은데 이 시대가
모든 사물에 인공미를 가미하는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joon 붕어~~ㅎ
물이 너무 없네요.
@두건(頭巾) 옛날에는 이랬습니다... 저기다가 와 집을지어서..ㅎ
@두건(頭巾) 예전의 모습하고 지금의 모습하고는 천양지차네요.
옥정호에 물이 너무 없어서 그냥 태극모양의
강처럼 보였습니다...ㅎ
@지맥 저곳에 집을 지은 사람들은 자연을 벗 삼아
안빈낙도하며 살거라고 지었겠지만
사람이 살기에는 좀 불편할거 같던데....
@joon 옥정호는 상수도 보호지역으로 알고있습니다
거주지 주민들은 13년전에는 낚시로 생계를 했는데
지금은 아예 못하도록했습니다..
출렁다리 레펠할려고 배를 알아보니 주민들 그리고 일반인들은 아예 나룻배도 운영을 못합니다
@지맥 그렇군요.
멀리서보니 주택들이 여러채 보여서...
불재 내려서기전 조망터에서보는 모악산이 압권이었는데
그기억이 생생합니다.
호남길은 다시 걷고싶은 길입니다.
한구간 수고 많았어요^^
모악산이 조금만 가까웠으면 뛰어갔다 왔을텐데....ㅎ
두번째 걷는 정맥길도 나름 재미가 있네요.
옥정호는 밤에 지나는 바람에 전에는 볼게 없었는데...
@joon 그래서 제가 모악지맥 간다 아님니껴~ㅋ
호남 시작하셨군요
산은 예전 그모습 그대로인데 사람만 변해가는것 같습니다.
맑은 사진들 잘봤구요 호남길 무사히 넘으시기 바랍니다
산도 사람도 똑 같을수는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것
같지만 그래도 그 길을 다시 걷는 사람들도 있으니
세상은 참으로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예전 추억도 소환하고 같은 정맥길이지만 다른 풍경과
다른 즐거움을 느껴보려고합니다.
방장님도 무탈한 정맥길 기원합니다.
산행구간 남부에서 보기힘든 함박눈 구경하고 게스트도 합류하여 분위기도 좋았는데
들머리 고도가 높아 기록이 별루였네요ㅠ
기록이 별로인게 아니라
트랭글 점수가 상상 이하였지요.
아마도 시작점인 모래재의 고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은데 딱히 방법이....ㅎ
함박눈과 요란스러운 게스트
그리고 옥정호까지 두루두루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마인드님은 아직도 현역으로 왕성하시네요
그 열정은 100세 대청봉에 올라설때까지 따라 배우고 싶네요
호남은 아직 미답지 인데 곧 따라가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MIND님은 제삼리에서 3대간 3정맥 산행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끝이 없는 산행열정이 부럽기도 하구요.
호남길은 여름보다는 겨울이 훨 나으니
조속히 산행을 진행하시겠군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력이 도와준다면 정맥길 다시 걷고싶네요..지금 진행하고있는 대간길 끝나고
즐기는 차원에서 낮산행으로만 진행하고싶네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지맥길 끝난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체력이 충분할거 같은데요. 정맥길을 주간산행으로만 하는 산악회의 정맥팀에 들어가서 산행을 하면 가능하기는한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저는 힘들거 같습니다... ㅎ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10차 정맥팀 모든분들
쌀쌀한 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호남길은 아무래도 지금이 걷기 좋죠~~~
지금도 가시넝쿨과 잡목이 우거진곳이 있어서 힘든곳이 있는데 여름에는 많이 힘들거 같습니다. 기맥길과 별 차이가 없지않을까요?
항상 안산즐산 하세요.
날씨가 많이 춥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람이 불지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특히나 오봉산에서 보는 옥정호는 넘 멋졌어요~^^
호남정맥 1구간 수고하셨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크게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옥정호는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호남 1구간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드디에 설레는 마음으로 호남길에 들어 1구간을 마쳤네요~
시작이 반이라고 한구간 더가면 거의 마치는 기분 아닐까요~
모두 무탈하게 완주 기원합니다
모든게 마음먹기 달린거 아니겠습니까. 지난 구간 잘 달려왔으니 앞으로도 벌 문제없이 잘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한구간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작년말에 타산악회서 땜빵으로 갔던 구간...밤에 저 혼자만 주화산조약봉을 찍고 가느라 한동안 혼자서 야밤 산행을 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납니다 모든분들이 준족들이시라 성큼성큼 진도가 나가네요 앞으로도 안전산행 기원하겠습니다
랑탕님 홀산 많이하시는거 같은데 힘드시지 않는지요? 산행을 여러사람이 같이 어울려서 걷는게좋더라구요. 물론 사람 모집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서 문제겠지만... 즐겁고 재미난 산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랑탕님도 안산즐산 하세요
@joon 요즘은 거의 근교산 밖에 안다니고 있습니다 그것도 트랭글 보고 이리저리 한번씩 가보는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자주 갔던 산이지만 들머리 날머리를 바꾸면서 가보니 나름 재미 있습니다 혼자 다녀도요...낙남정맥도 주말 2일동안 혼자 3월부터 낮에만 해볼까도 생각중인데 벌써부터 자꾸 꼬이는 일들이 생기네요 이러다 올해도 또 넘길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정맥 끝나는 날까지 항상 응원 하겠습니다
@랑탕(최도열) 힘들면 우리팀 낙남할때 오세요. ㅎㅎ
@joon 언제쯤 어느정맥 끝나면 시작 하실 예정입니까?
@랑탕(최도열) 23년 12월 ~ 24년 1월 예정입니다.
@joon 네 상황 좀 보구 그때까지 못하거나 안하면 참여 하겠습니다ㅎㅎ
정맥길중 가장 힘들다는
호남길이기에 흥분되고~
기다려지고~ 마음은 설레이는데
이 몸은 힘듭니다 ㅠ
이제 슬슬 운동좀하고
점맥길에 임하겠습니다.
산꾸니님은 살살해도 충분한데 뭘 더할려고요.... ㅎ 꽃피는 봄이오면 우리산행이 한층 더 즐겁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주말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