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강원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1181
신라 문성왕(文聖王) 9년(847)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굴산사(掘山寺)의 옛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幢竿支柱)이다.
굴산사(掘山寺)는 범일국사(梵日國師)가 당나라 유학시 왼쪽 귀가 떨어진 승려가 고향에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는 청으로 지은 사찰이라고 한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幢竿)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 한다.
사찰 앞에 세워지며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당간지주(幢竿支柱)는 굴산사지(屈山寺址)에서 좀 떨어진 남쪽 언덕 넓은 벌판에 세워져 있다.
거대한 석재(石材)로 조성(造成)하였는데 전체 높이 5.4m로서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지주에 속할 것이다.
이 당간지주(幢竿支柱)는 현재 밑부분이 묻혀 있어 지주사이의 깃대받침이나 기단(基壇) 등의 구조를 확인할 수가 없다.
두 지주의 4면은 아무런 조각이 없으며, 밑면에는 돌을 다룰 때 생긴 거친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깃대를 고정시켰던 구멍은 상·하 두 군데에 있고, 정상은 끝이 뾰족한 형상이며, 남쪽 지주의 끝부분은 약간 파손되었다.
전반적으로 소박하나 규모가 거대하여 웅장한 조형미를 보인다.
※명칭변경; 굴산사지 당간지주 →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