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아워스>는 2003년 개봉작으로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세 여인의 하루를 그린 영화입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이클 커닝햄의 세월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요.
버지이나 울프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니콜 키드먼- 니콜 키드먼인지 정말 몰랐어요.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변신할 수 있을까요? 이 역으로 니콜 키드먼은 2003년 미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고 하네요.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에 사는 세 여인들의 단 하루동안의 이야기.
세 가지 이야기는 겉으로는 다른 듯 보이지만, 주인공들은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과 어떤 이미지로든 모두 연결되어 있네요.
1923년 영국 리치몬드 교외의 어느 하루...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먼)는 오늘도 집필중인 소설 <댈러웨이 부인>과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그녀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 ‘레나드’의 보호를 받으며 언니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지요.
저녁식사 시간을 얼마 앞둔 버지니아는 무작정 집을 뛰쳐나가 런던행 기차역으로 갑니다. 그녀가 사라진 것을 안 남편이 기차역에서 그녀를 발견하지요. 그녀는 이곳 리치몬드가 싫다고 런던으로 가자고 조릅니다. 남편은 그러자고 고개를 끄덕이고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지요.
1951년 미국 LA의 어느 하루....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에 빠져있는 로라(줄리안 무어). 둘째를 임신한 채 세살난 아들- 리차드와 함께 남편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편은 그녀를 깨우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일날 아침을 손수 차리지요. 아들 리차드와 함께 남편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던 로라는 갑자기 자신의 일상에 염증을 느끼고 아들을 맡겨놓은 채 무작정 집을 나섭니다. 호텔방에 누워 자살을 생각하던 그녀. 그러나 다시 부랴부랴 남편과 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케이크를 만들어요. 둘째를 낳은 후엔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겠노라고 다짐하면서...
2001년 미국 뉴욕의 어느 하루.....
‘댈러웨이 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출판 편집자인 클래리사(메릴 스크립). 그녀는 지금 옛애인인 리차드(에드 해리스)의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엄마 로라(줄리안 무어)에 대한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온 리차드는 지금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꽃도 사고 음식도 준비하고 파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클래리사는 리차드 집으로 가지면, 그는 그녀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5층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말지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막연히 알고 있었던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지요.
사진을 보니 영화 속 버지니아와 거의 비슷하네요.
<버지니아 울프>
1882년 1월 25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18세기에 있어서의 문학과 사회》의 작가였으며 어머니는 줄리아 더크워스이다. 어려서부터 작가인 아버지의 방대한 서재를 이용할 수 있었다.
1895년에 어머니가 사망하자 최초의 정신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1897년부터 1902년까지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역사학, 그리스어, 라틴어, 독일어를 공부했다.
1904년에 아버지가 사망하고 두 번째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며 투신자살 시도를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1912년에 레너드 울프와 결혼하고 1915년 《항해》를 출판한 뒤 1919년에는 《밤과 낮》을 간행했다.
1925년에는 《댈러웨이 부인》이 큰 인기를 얻었고 1927년에는 《등대로》, 1928년에는 《올랜도》가 호평을 받았다.
1941년 3월 28일에 우즈 강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행방불명되었는데, 강가에 울프의 지팡이와 발자국이 있었다. 시체는 20일 후인 4월 18일 발견되었는데 당시 입고 있던 코트에서 돌이 발견되었고 서재에는 남편과 언니에게 남기는 유서가 있어서 입고 있던 코트에 돌을 가득 채운 후 강으로 들어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 지어졌다. 자살의 원인은 우울증과 허탈감, 환청, 어린 시절 의붓오빠들로부터 받은 성적 학대, 정신 이상 발작에 대한 공포심 등으로 추정된다. 버지니아 울프의 유해는 화장되어 서식스 로드멜에 있는 몽크 하우스 정원의 느릅나무 아래에 묻혔다.
<나무위키에서 발췌함>
첫댓글 이 영화가 벌써 20년이 넘었군요!
가물가물하지만 역시 니콜 키드만을 보고 놀랬던 기억은 있네요.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서는 명성만큼 알지 못했는데 이렇게 알려주셔서 감사~~
가만 생각하니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더라구요.ㅋ
이 영화가 정신분석 공부에는 아주 좋은 텍스트라고 들었습니다.
예, 좋은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