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수기 공모전 수상작 1-‘사랑상’ 수상자 - 김진주
아빠 천국에서 평안하게 잘 지내고 있지? 천국에 전화기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해 주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말이야. 아빠 나는 매일 하늘을 올려다봐. 아빠가 하늘에 있으니까, 아빠가 너무 보고 싶으니까 아빠 닮은 그 어떤 형상이라도 하늘에서 찾고 싶나 봐.
그래서 가끔은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노을이나, 눈 부신 햇살을 볼 때 ‘그래 맞아. 아빠는 슬픔 많은 이 세상이 아니라 저 아름다운 천국에 있지. 빛나는 그곳에서 우리 가족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지. 내가 보고 있는 저 아름다움은 천국의 아주 극히 일부도 안 되겠지’라며 천국을 마음에 다시 되새기곤 해.
아빠를 아직은 만날 수 없고 두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찬란한 그 천국에서, 훗날 가장 선명해질 그곳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을 거라 확신해.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믿어지는 믿음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란 두려움을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용기와 격려가 되는지 몰라.
그렇기에 죽음이란 우리에게 더 이상 죽음이 아닌 거야. 그저 우리에게 죽음이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의 길을 따라 영원한 천국에 이를 수 있는 산증인의 길임을 확신해. 우리의 끝은 무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이고 부활이니까.
우리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 물이 우릴 침범하지 못하고 불 가운데로 지날 때 불이 우릴 소멸시킬 수 없듯이,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무한한 사랑과 부족함 없는 은혜로 우릴 인도해 주실 거야.
아빠, 우리에게 신앙이란 위대한 유산을 물려줘서 고마워. 이번에 친할머니도 천국으로 보내게 되고, 너무 감사하게도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아빠가 있는 공간 바로 윗자리에 할머니를 모실 수 있게 되었네. 지금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사랑하는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아빠 다 같이 해와 같이 빛나는 모습으로 천국에서 만나 있겠다.
사람의 머리로 무한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우릴 창조하신 하나님께선 우리의 길을 아시고 매 순간 우리와 함께하실 거야. 심지어 우리가 스쳐 소망한 바램까지도 들어주시는 섬세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와 부르짖음을 꼭 기억하시고 응답해 주실 거야. 우리를 통해 지금도 역사하시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역사하실 거야.
모든 어둠이 물러간 그 길 끝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예수님의 얼굴을 마주할 때 감격하며 기쁜 눈물 흘리며 고백 하고 싶어.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 하셨네.’
아빠 이 세상 가운데 흘린 눈물 많고 많았지만, 그 아름다운 천국에서 우리가 흘릴 눈물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해 흘릴 기쁨의 눈물밖에 없을 거야. 결코 헤어짐 없는 빛나는 천국에서 우리 다 같이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갈게.
그날까지 우리의 모든 것을 들어 쓰시며 최고의 선을 이루실 하나님, 우릴 위해 가장 아름다운 미래를 계획하신 하나님, 불가능도 가능케 하시는 그 신실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믿음으로 나아갈게. 정말 많이 사랑해 아빠!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아빠(김구도 목사), 친할머니(신옥조 사모)외할머니(박정숙 권사)께 이 글을,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을 천국으로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