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안의 스물일곱 오월의 신부新婦였지
순백의 목련처럼 푸르른 하늘처럼
다정한 웃음 머금고 우리 곁에 왔었네
더러는 서글프고 때때로 고달프고
애간장 다녹으며 살아온 육십 평생
어둠도 두려움 없이 가슴에 불 밝혔네
낮에는 교단에서 밤에는 자식 안고
청춘을 다바쳐서 길러낸 어린 꿈들
하나 둘 그녀 가슴에 꽃 피려는 봄이언만
지고至高한 사랑으로 풀어낸 인생처럼
지순至純한 마음으로 품어온 세월처럼
이제는 닿을 수 없는 별빛당에 오르셨네
찬바람 불어와도 눈보라 몰아쳐도
기어이 피어나는 홍매화 꽃잎처럼
언제나 고운 향기香氣로 우리 곁에 사소서
*별빛당 : 인천가족공원 납골당
63세의 나이로 지난 3.31 돌아가신 형님을 추모하면서.....
첫댓글 추모시이군요.
63세면 거의 제 동갑인데, 아까운 나이에 돌아가셨군요.
퇴직하여 맘껏 노후를 즐길 시기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차마 보내기 아까운 목숨.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이었네요.
슬프고 아름다운 안따까운 나이에 ᆢ별빛당 ᆢ 명복을 빕니다 ㆍ
감사합니다.
아직은 젊은 동서, 명복을 빕니다.
젊은 시절을 함께 했기에 더 슬픕니다.
추모시조군요....그저 매순간 행복을 느끼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의 행복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에구. 슬픈 일이 있었군요. 고인의 명뷱을 빕니다.
가슴 아픈 일이었는데 벌써 잊혀가네요.
그게 또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