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엄마 70년 사느라고 수고했다고 뭔가를 해주겠다는데 비싼 옷 사줘도 안 어울린다고 안 입지 금붙이 같은 액세서리도 안 좋아하지 어디 외국에라도 함께 가려니 비행기를 오래 못 타니 그것도 힘들지 즈들끼리 뭘 해드려야 좋을까 의논 끝에 낡은 싱크대를 교체해 주겠다고 하네요.
며느리들이 함께 와서 색상도 골라주고 디자인도 골라주겠다고 하는 걸 촌집에 좋은 거 필요 없다 늬들이 와서 고르면 비싼 거 할거 같으니 내 맘대로 적당한 거 할 테니 돈들이나 부쳐라 했지요.
싱크대 몸체는 적당한 거로 하고 상판만 좀 좋은 돌로 했고요. 여름철 바쁜데 가스레인지 홈 청소하기 귀찮고 더운데 일하다 들어와 뭘 끓이려면 가스불에 더 더워서 인덕션을 할까 하다가 친구가 추천 해준 하이라이트로 바꾸어 놓으니 냄비 새로 안 바꾸고 그대로 써서 좋네요.
싱크대만 바꿔주기는 좀 섭섭하다기에 좀 무리해서라도 경주를 꼭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다 했더니 애들이 날자도 잡고 숙소도 정해놓았다 하네요. 제가 집에서 일은 하는데 허리가 안 좋아 버스나 기차를 오래 타지 못해 여행을 잘 못 갑니다.
몇 년 전에도 경주 가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 대중교통 힘들다고 아들이 시간을 내서 승용차로 데리고 갔는데 구경도 잘 못하고 숙소에서 쉬다만 온 게 못내 아쉬워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었거든요. 더 오래전 큰아들 취직했을 때 취직기념으로 중국 가족여행 가겠다고 애들이 여행지도 비행기편도 다 준비해 놓은걸 늘 말썽인 허리가 더 악화돼 다 취소하고 다시는 엄마하고 여행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있었지요.
남들은 국내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 여행도 무슨 안방 드나들듯 하는데 참 할 말이 없기는 하네요. 나다니는 거 싫어하니 다행이지 다니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타고났더라면 아마도 숨 막혀 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일단 받아 놓은 싱크대 값은 그 경주 가족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며느리들한테 고맙다고 용돈으로 둘 똑같이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여긴 비가 옵니다 잘지내시지요 누님 오랫만에 누님의 행복한 글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화천 ? 군대시절 친구녀석이 근무했던 철원 그리고 카페를 통해서 알게된 누님 덕분에 화천을 다시금 가보았고 지금은 동생 아들녀석이 군대 생활을 하고있는 화천? 어짜보면 저에게는 추억이 깃든 화천이지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첫댓글 잘하셨네요 👍 👍
감사합니다.
저도 저런 시공일을 주로 합니다. 친구들과 같이요 ㅋㅋ
그러시군요.
저는 화천살고
제주도 사시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십년만에 싱크대 바꿨으니 시원하시겠네요^^
경주여행도 무사히(무리하지 마시고^^)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인생살이 고달프고 힘들지만 이런날이 있으니
그래도 살만합니다 ^^ 축하 합니다.
완성된후에 사진을 찍지 성급했구나..
주방이 좀 달라졌나 함 가봐야는디..
여긴 비가 옵니다
잘지내시지요 누님
오랫만에 누님의 행복한 글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화천 ?
군대시절 친구녀석이 근무했던 철원
그리고 카페를 통해서 알게된 누님 덕분에
화천을 다시금 가보았고
지금은 동생 아들녀석이
군대 생활을 하고있는 화천?
어짜보면 저에게는 추억이 깃든 화천이지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잘햇어요언니ㅡ
거실이훤해졋겟다ㅡㅎㅎ
자녀들덕분에ㅡ편안하게ㅡ생ㅈ활하시고ㅡ
여행도ㅡ댕겨오시고ㅡ
이제ㅡ농사철시작인데ㅡ
조심히ㆍ준비잘해서ㅡ
좋은결실맺기를기대합니다ㅡ
앗!
만년싸랑이님!
울 갑장 방가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