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터 벼르던 식당이었는데
어느 달콤님이 불을 지펴 주셔서 다녀 왔어요.
2주전부터 캐치 데이블로 예약 했구요.
두 딸과 다녀왔어요.
간만에 서울 나들이인데
큰 딸은 오늘도 그지같이 입었네요.
고등학교 때 입던 체육복 반바지와
빨래통에서 꺼내 입은듯한
구겨진 흰 셔츠가 심란 하네요.
뭘 먹길래 서울까지 가냐고 입이 댓발은 나왔어요.
식전 빵과 빵에 발라먹는 소스 입니다.
왼쪽이 마늘을 넣은 마요네즈인데
아는 맛인데 무서운 맛이에요.
주방 막내가 유기농 유정란과 기름을 팔이 빠지도록
거품기로 쳤을것 같은 느낌의 맛이 나요.
무알콜 샹그리아에요.
바텐더 알바하는 큰 딸이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오면 누구나 꼭 시키는 오징어 구이
이거 2개 시켰습니다.
소인지 돼지인지 구분이 안 가는 맛!!!!!
작은 딸이 돼지는 남영돈이 최고 였는데
앞으로 여기가 최고일 것 같데요.
광어도 스페인에서 왔다는데
가운데 지느러미 살이 살살 녹아요.
바닥에 눌어 붙은 누룽지 긁어 먹는 재미도 있어요.
문어 요리구요.
딸들이 극찬한 치즈케잌과
서양배 타르트에요.
여자 3명이서 술 한잔 안 먹고
이 만큼 먹고 나왔어요.
뭘 먹길래 서울까지 가냐고 짜증 냇던
큰 애가 좋은일 있으면 한 번 더 오자고 하네요.
다른 손님들은 메뉴 1~2개 시켜 놓고 와인 마시며
대화 나누던데
우리는 오로지 먹기만........
대화도 오로지 먹는것에 대해서만.......
아주 흡족한 식사 였어요.
첫댓글 앗 저 어제 친구랑 갔었는데.. ^^
저도 저번에 달곰님 소개받고 공덕동 사시는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었고, (아빠가 매우 좋아하셨어요)
어제는 공덕동 사는 친구에게 동네맛집 소개해 주겠다고 질질 끌고 가서
샹그리아와 화이트와인 1병에 메뉴 3가지 먹고 배 두들기며 돌아왔어요..
디저트 추천해 주셨는데 도저히 더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아쉬웠어요.. 치즈케이크 맛있어 보여요..
저는 유서 깊은 알쓰 집안의 자손인데
어제 음식을 먹으면서 술을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치즈케이크 대신 와인 드셨으면 100점!!!!!!
푸짐하게 잘 드셨네요.
메뉴들이 전부 먹고 싶어지는 음식인데요.
다 먹어 본 식재료인데 생전 처음 맛 보는 오징어 맛,문어 맛,돼지고기 맛이에요.
악~~~너무 다 맛있어 보여요...캐치테이블 찾아보러 갑니다.
꼭 가세요!!!
여러 번 가셔도 흡족하실 겁니다~~~^^
오!!저도 가야겠어요.
따님들 귀여우심~^^
일욜은 쉬나보더라구요. 매번 가려고 보면 일욜이라 그런지 예약이 안 되는 ㅠㅠ 다시 도전해보겠어요!!
다음주는 스페인 가시느라고 문 닫는데요.
다음 주 지나고 꼭 예약 성공 하시길 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