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ye West와 50Cent의 대결아닌 대결이 Kanye의 승리로 끝났고 사람들은 이제 그 두사람이 가졌던 대결의 가치에 대해 논하는 분위깁니다. 결과적으로 봤을땐 Kanye의 승리였고 50Cent는 언제나 그랬듯이 변명과 치졸한 거짓말이 일상처럼되어버린 이미지를 다시한번 굳히게 되었습니다.
Kanye의 Graduation은 타이틀명에 어울릴만한 타이틀 입니다. 현 힙합의 Era를 초월한듯한 음악은 " Hey, 난 이미 이 바닥에서 벗어났어. 난 한단계 더 높은곳에 있다구. 난 이 곳을 졸업한거야. " 라고 외치는 듯 합니다. 실지로 이러한 음악적인 우월성은 앨범의 판매갯수에서도 그대로 나타났고, 일주일만에 96만장을 팔아제낀 Kanye는 2007년 릴리즈된 앨범중 1주일 최다판매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본인이 Late Registration을 릴리즈하면서 가지고 있었던 86만장의 기록도 약 10만여장가량을 더 팔아제끼며 사뿐하게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이른바 Kanye의 전성시대라고 할까요.
앨범 외적인 면부터 훑어본다면 Kanye의 강세는 Chicago(이하 C-Town)를 깃점으로하여 떠오르고있는 동부의 신흥도시들의 선전이 크게 작용한듯 보입니다. 특히 Common을 필두로해 서서히 달아오른 C-Town의 힙합붐은 Kanye West, Twista를 통해 대중적이 되었고. Lupe Fiasco는 C-Town의 힙합열기를 정착시켰죠. 근래에와서는 EP앨범만으로 Top20에든 2007년 유일한 뮤지션인 Yung Berg마저 가세하면서 시카고는 가히 힙합의 Hot Spot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Pharrell이 가세해 Lupe, Kanye와 함께 Chicago Runnig Shit을 결성해 앨범을 릴리즈할 계획이라고 하는데다가 Twista도 최근 Pharrell의 핏쳐링과 Neptunes의 비트로 만들어낸 Give It Up이라는 싱글넘버를 릴리즈하면서 좋은 음악을 보여주고 있기떄문에 이러한 Chicago의 강세는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죽다살아나면서 정신을 차렸던 Kanye의 거만함이 다시금 부활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만, 아직은 사족에 불과하니 추후로 미루고...... 앨범 내적인 면으로 돌아가보면 Kanye의 음악은 정통힙합이라기 보다는 퓨젼힙합에 가깝습니다. 레이브와 같은 음악적 장르와 보코더와 같은 창법의 장르를 절묘하게 매치시켜 정점을 만들어낸 앨범이라고 해야 하겠죠. 한국인으로써 Stronger에서 드러난 Kanye의 지고지순한 일편단심 일본사랑은 아쉬운점이 많지만 Kanye는 이번 앨범의 정규트랙과 일본판에 실린 Hidden Track을 통해 시종일관 힙합의 변화와 샘플링에 대해 강의한 느낌입니다. 떄문에 위의 Good Life와 같은 곡은 힙합을 즐겨듣지 않는 이들이라도 Soft하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졌는가 하면, Can`t Tell Me Nothing에서는 샘플링과 힙합의 요소를 적절히 잘 배합해내 힙합을 즐겨듣는 이들이 찾게만드는 음악을 보였었죠. 그렇다가도 Stronger와 같은 음악은 레이브파티에서나 틀어질법한 약간은 번잡스럽고 시끄러운 곡을 뽑아내는가 하면 Big Brother에서는 Jay-Z의 말에서 영감을 얻어내 자신의 스승과도 같은 No.I.D에 대해서 말합니다. 정말 변화무쌍한 곡을 보여주었습니다. 질리지 않는 Kanye의 이러한 변화무쌍한 점이 많은 이들이 Kanye의 앨범을 집어들고 귀에 이어폰이건 헤드셋이건 혹은 스테레오 사운드건, 그 어떠한 방법으로 그의 음악을 들었을때 참 좋은 음악이다라고 느꼈던 이유겠죠.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애착이 가지는 않네요.
반면 50Cent는 오만불손한 발언과 犬망신을 당하면서 다소 기세는 수그러든 상태입니다. Kanye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말로 마지막 불길을 태워보았겠지만 사실상 50Cent의 음악외적 발언권에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친 상태입니다.
50Cent를 흔히들 인간말종이라 부르고 저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을 마지막까지 따라주고 때론 이끌어줄 것만 같았던 Tony Yayo와 Lloyd Banks마저 등을 돌리면서 50Cent에게는 비지니스적인 친구들밖에 남지 않을 것 같네요. 여튼 50Cent의 Cutis 역시 일주일만에 골든을 돌파한 무시무시한 앨범이고 50Cent는 그 어느때보다 구리고 안좋은 비트를 가지고 음악을 십분 살려주는 괴물같은 래핑스킬을 보여주며 역시나 50답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앨범 릴리즈전만하더라도 많으 사람들이 50Cent의 손을 들어줄것만 같았습니다. 50Cent는 언론을 통해 Niggaracci, The Neptunes, Primo, Swizzy, Scott Storch, Just Blaze, Slip-N-Slide, JD, Eminem, Dre와같은 내노라하는 프로듀서들에게서 곡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고 상당수와는 이미 작업을 끝냈다고도 말했죠. 많은 이들이 50Cent의 앨범에대해서 기대를 하기 시작했고 50도 Amusement Park를 시작으로해 Ayo Tech, Follow my lead, Straight To The Bank, Come&Go, Hustler`s Ambition, Get Money에 이르기까지 앨범의 절반에 해당하는 7곡을 뮤비를 만들어 냈지만 점차 들려오는 소리라고는 구린비트 허나 50Cent의 래핑하나만큼은 세계최고로 원더풀이라는 말들 뿐이었습니다. 실지로 앨범을 전체를 외우다시피 들은 저 자신도 이와같은 의견에는 커다란 이견이 없으며 아마도 DJ Khali가 프로듀싱한 I`ll Still Kill정도가 차기 넘버로 선정되어 릴리즈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50Cent는 이번 앨범을 통해 누가 힙합의 군림자인지는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힙합이 요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향은 더욱 더 가속화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50Cent의 랩하나만큼은 정말 인정하는 바입니다. 50는 핏쳐링으로 참여한 넘버를 본인의 곡으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Kanye와 50Cent의 전쟁아닌 전쟁은 그저 소모품적이고 힙합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Beef.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입니다. 그저 좋은음악을 골라듣는 현명한 귀로 자신의 취향을 만족시켜야 하겠죠. 이상. 간만의 주저리는 완료. ㅎㅎ (__)
첫댓글 CheddaKayZ님의 글. 언제 봐도 참 음악을 잡식성으로 즐겨 듣는 사람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곤 합니다. 요즘 카니예 앨범만 듣고 있는데..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고. ?헨님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칸예 뮤비 참 재밌네요
칸예 앨범 다운 받고 들었는데첨엔 좀 적응이 안되더니 두어번 더 들으니 좋더군요......그리고 일본반 보너스 트랙은 왜 미국반에 안 실렸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원래 일본반에 보너스트랙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으나..이 보너스트랙 2곡이 젤 좋더군요..)부클릿도 이쁘고, 칸예 이번앨범 질러야겠네요...칸예 이번에 커먼 앨범도 그렇고 좋네요...ㅎㅎ
요새 둘이 토닥토닥 하고 있는 듯 해서 관심이 없다가도 찾아듣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해설까지 들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
저기 죄송한데 오십센트의 랩스킬이 좋은가요??? 전 정말 최악중에 최악이라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