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가수' 강원래가 5일 두산-기아와의 잠실 개막 2차전에서 시구를 했다. 강원래는 두산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UP-(두산 레스)=용병 본색이라고나 할까. 작년 일본 요미우리에서 겨우 3승에 그친 것을 보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지. 5일 기아전을 봤다면 이젠 안심이 될 거야. 7이닝 동안 딱 85개만 던져서 3피안타 4K 1실점.
지저분한 볼끝에 휘어지고 꺾어지는 변화구는 나를 당할 투수가 없지.
(두산 최경환)=팀내 최고의 허슬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렇다고 분위기를 띄우는 일만 잘하는 것은 아니야. 5일 기아전에서 2회 우월 스리런 아치로 호랑이 군단의 사기를 무참히 꺾어 버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한때 세대교체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군.
★ 뉴욕 양키스인 줄 알았어.
최훈재 두산 코치-4일 경기 전 선발 명단을 교환한 후 기아 라인업을 들여다보며 빈틈이 전혀 없다고.
● 두산 김경문 감독=힘으로는 기아를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주루코치에게 작전을 많이 내라고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 7회가 끝난 후 레스를 뺀 이유는 잘 던진 상황에서 교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8~9회는 정성훈과 구자운이 잘 막아줄 것으로 믿었다.
● 두산 김경문 감독〓초보 감독들이 첫승을 거둬 프로야구가 재미있어졌다. 계속 선전해 관중을 야구장으로 부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려는 끈기를 보여준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 기아는 힘으로 맞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 런앤드히트 등 작전을 많이 활용했다. 번트보다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싶다.
▲ 김경문 감독 "인터뷰 No!"
김경문 두산 감독이 5일 경기에 앞서 절친한 구경백 iTV 해설위원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해 눈길. 김감독은 "말 대신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이에 구위원은 "괜한 징크스를 만드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
#곰처럼 밀어붙여-김경문 두산 감독
1회 전상렬이 볼넷을 얻자 곧바로 2번타자 초구 때 작전을 걸었다. 사인미스가 났지만 예상 밖의 강수. 1-1로 맞선 2회 무사 1루에서 8번 김창희의 강공이 실패,1사 1루가 되자 홍원기 타석 때 또다시 초구에 치고 달리기로 기아를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대목이었다. 김감독은 “번트 등 1점씩 도망가는 야구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수교체도 과감했다. 선발 레스가 7회까지 투구수 85개로 여유가 있었는데도 정성훈으로 교체했다. 김감독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한 게 더 좋다”고 첫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