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149억원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당첨후 보름이 지나도록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
국민은행은 7일 지난달 19일 추첨한 제33회 로또 1등 당첨자가 아직까지 당첨금 149억(세금을 제외한 실 수령액은 116억)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은행 관계자는 "1등 당첨자들은 대부분 추첨 후 일주일 내에 돈을 찾아가는데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뭔가 사정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당첨금 1백49억은 국내 복권 사상 다섯번째로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
만약 지급기한인 오는 10월 20일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은 전액 공익기금으로 넘어간다.
.
은행 측은 해당 복권이 팔린 곳은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현대사'라는 판매점이며 자동선택으로 고른 당첨번호는 '4.7.32.33.40.41'이라면서 복권 구매자들에게 번호 확인을 당부했다.
.
지금까지 로또 1등 당첨금 최다액은 407억으로 강원도 춘천시에서 나왔으며 2위는 242억(서울 강남구.중구), 3위는 193억(경기도 수원), 4위는 170억원(충북 청주..우리동네 가경동 ㅡㅡb)이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149억 로또 주인공 모르는 걸까 작전일까
일간스포츠 2003.8.7(목) PM 1:15
[일간스포츠 홍덕기 기자] '당첨된 사실을 모르는 것인가, 도피 작전을 짜고 있는 것인가.'
149억원짜리 로또 복권 1등 당첨자가 7일 현재 19일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추첨한 제 33회 로또 복권 1등은 인천 부평구 현대사 판매점에서 자동 선택을 고른 1명. 149억 351만 7600원(세금 공제 후 약 116억원)을 독식, 로또 사상 5번째의 거액의 주인공이 됐다.
국민은행 복권사업팀 한희승 과장은 "당첨되면 대부분 일주일 내에 수령해간다. 이렇게 장기간 나타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30회 1등의 경우에도 추첨 후 24일만에 당첨금을 받아갔지만 사전에 국민은행에 연락, 수령 및 불우이웃 기부 과정을 문의했다.
1등 로또를 판매한 현대사의 이순덕씨(59.여)에 의하면 해당 주에 약 1500만원의 로또를 판매했고 평균 한사람이 1만원(5게임)씩 구매한다고 한다. 따라서 1500중의 한명이 149억원 주인인 셈.
만약 1등 당첨자가 지급기한 3개월인 10월 20일까지 수령해가지 않는다면 당첨금은 공익기금으로 넘어 간다.
하지만 한 네티즌(ID 수수방관)은 "무기명 채권인 로또의 특성상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로또 구매자들에게 환원해야지 웬 공익기금이냐”며 반발하면서 "당연히 차기로 이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