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보후기 경희궁, 그 외곽길을 걷다.
카페 도보 10회 이상 참가 우수회원의 개인 도보 여행 사진 올리는 곳입니다. 경희궁, 그 외곽길을 걷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2m 거리 유지를 하며 걸을 수 있는 비교적 한적한 길을 찾아 걷다보니, 우연찮게 조선 5대 궁궐 중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복궁을 2주 남짓 동안 답사, 운이 좋게도 너무나 호젓한 '고궁 걷기'이었기에, 그 매력에 오늘은 5대 궁궐 중, 한 군데 남은 [경희궁]을 마지막으로 찾는다. [경희궁(慶熙宮)]은 광해군 9년(1617)에 착공, 1620년에 완공, 5대 궁궐 중 서쪽에 위치 서궐(西闕)로 불리며, 흥화문(東-정문), 흥원문(東), 숭의문(西), 개양문(南), 무덕문(北)의 5대문을 두고, 정전인 [숭정전], 편전인 [자정전], 침전, 대비전, 동궁, 궐내각사, 후원 등 100여채의 전각을 건립, 인조(16대)이후 철종(25대)에 이르기까지, 임금들의 사랑을 받은 궁궐이었으나, 경복궁 중건(1865 ~ 1867, 흥선대원군 주도) 당시 상당수 전각이 헐려 자재로 사용되고, 일제강점기 때 또 다시 많은 피해를 입은 궁궐이다. 일제강점기, 전각들은 매각되거나 이전되고, 일본인 중학교(경성중학교)를 세우면서 궁궐의 자취와 향기 마저 잃게 된다. 해방 이후 서울중고등학교가 사용하다가, 1980년 서울고등이 서초동으로 이전한 후, 1988부터 복원 작업을 시작하여, 현재 흥화문, 숭정전, 자정전, 태령전을 복원한 상황이지만, 궁궐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기엔 아직 요원하다.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입장료가 없다. 오늘 걷기의 들머리는 구세군회관(흥화문 옛터), 금천교 ~ 서울역사박물관 ~ 주차장 ~ 숭정문 ~ 방공호 ~ 운동장 ~ 자정전, 태령전 담장 ~ (산길 숲길 오솔길 걷기) ~ 흥화문 ~ 돈의문 박물관마을 ~ 월암근린공원 ~ 서울역사박물관 어정뜰 ~ 성곡미술관을 거쳐, 구세군회관을 날머리로 걷기 마무리. ♣ 조선 궁궐 이야기 ♣ 1. 경복궁 (정전 勤政殿) [北闕] ★ 조선 건국(1391년) 후, 1394년 착공 1395년 준공된 조선의 법궁. (중국 자금성(紫禁城 - 明, 淸의 궁전)은 명나라 영락제가 1406에 착공, 1420년에 준공, 경복궁이 자금성을 본따 지었다는 얘기는 터무니 없다.) ★★ 임진왜란(1592 ~ 1598)때 燒失된 후, 270여년간 방치되다가, 흥선대원군에의해 중건(1865~1867)되어, 1868년 고종 이어(移御). ★★★ 1910년 일제 강제 병합 후, 상당수의 전각을 허물고, 1917년 창덕궁 화재로 다시 일부 전각을 허물어 창덕궁 재건에 사용. ★★★★ 또한, 일제는 정문인 광화문을 옮기고, 근정전 앞쪽에 조선 총독부 청사를 건축, 궁궐의 위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만행을 자행. (해방 후, 조선총독부 건물은 중앙청 청사로, 그후 한동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용하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