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관련 홍석모의 절구
歲酒
斗醪甕釀擅通都 독에 빚은 말술 온 장안에 가득
此日杯樽豈曰無 이런 날 어찌 술이 없다 하리오
栢葉椒花皆歲味 잣나무 잎 산초 꽃은 모두 새해의 별미
少年先飮是屠蘇 도소주는 소년들이 먼저 마시지
擅 천, shan4, 멋대로 하다
餠湯
股餠打成大於釵 비녀보다 크게 가래떡 만들어
團團湯熟上盤多 둥글둥글 떡국 끓여 상에 올리네
人皆一椀新年飽 새해에 한 그릇씩 배불리 먹고는
笑問增年椀幾何 웃으며 나이 묻길, 떡국 몇 그릇째?
燒髮
一年退髮貯梳匣 일 년간 빠진 머리카락 빗접에 모았다가
纔到初昏燒戶門 설날 초저녁 되자마자 문 앞에서 사른다
寅日亦聞燒白髮 인일에도 백발을 불사르라고 전하는 것은
千金辟瘋妙方傳 역질을 피하는 귀한 약방문 이라네
瘋 feng1, 미치다
三災
生年隔九入三災 태어나 구 년마다 삼재가 들면
元日畵鷹揭戶楣 설날에 매를 그려 처마 위에 붙이네/揭 jie1
不干人物多抱忌 사람이고 물건이고 다들 꺼리니
送得平安始展眉 지나고야 평안하다 안심들 하네
楣 mei2 ans 위에 가로 댄 나무
不干 bù gàn 1.不想干;不愿意干。 2.不买账,不愿意听从。
展眉 zhǎn méi 眉开眼笑,比喻心情愉快,出自李白的《长干行》。
解释眉开眼笑。比喻心情愉快谓因喜悦而眉开,舒展眉头,高兴的样子。
上元藥飯
上元藥飯起於東 정월 대보름 약밥은 우리 나라 풍속
羅俗賽烏變移風 까마귀 보답하는 신라 굿이 변한 것
享祀供賓相餽送 사당에 올리고 손님 접대하고서 선물로 보내니
歲時珍饌更無同 새해 맛난 음식으론 최고의 별미
餽 보내다, 궤 kui4 = 饋
賣暑
早起逢人輒召呼 아침 일찍 만나는 사람 문득 불러서
卒然賣暑瞞癡愚 돌연 더위 팔아 우둔한 사람을 골탕먹이네
黠兒不應相爲謔 꾀 많은 아이들은 불러도 대답 않고 장난을 치니
買困遺風宛有餘 춘곤증 파는 오랜 풍속 그대로 남아 있네
輒 zhe2 첩, 즉시
卒然(间) [cùrán] ① 돌연히 ② 갑자기 ③ 불의에
黠 할 [xiá] :聪明;狡猾。간사하거나 꾀바른 것
謔 기롱할 학 xue4
① 기롱(譏弄)하다 ② 익살 ③ 즐거워하는 모양 ④ 농담함
不飼狗
狗兒是日使之飢 대보름날 개 굶기는 것은
俗忌多蠅病在羸 파리 꾀고 야위는 병 걸리지 마라는 것
餓者必稱上元犬 굶는 사람에게 개 보름 쇠듯한다 라 하니
酒食場中供一嗤 술 마시고 놀면서 한 번 웃어보자는 얘기/嗤 chi1
花煎
三三令節艶陽天 삼월 삼일 명절은 밝고 고운 햇볕 아래서
萬紫千紅競妬姸 울긋불긋한 꽃들 아름다움 다투는구나.
最是杜鵑堪作餠 진달래꽃이 떡 만들기 가장 좋다고 하는데
春城無處不花煎 봄 성안에는 화전하지 않는 곳이 없다네.
鳳仙染指
鳳仙花發臙脂同 봉선화가 연지 같이 붉게 피었는데
一幹千葩吐不窮 한 가지에 다닥다닥 흐드러지게 피었네
兒女花礬染指甲 여아가 백반을 섞어 손톱을 물들이니
娟娟恰似守宮紅 곱디고운 것이 수궁의 붉은 것과 흡사하네
礬 명반 반 fan2
菖蒲簪 창포잠 홍석모
菖根纖削着臙脂 창포뿌리 가늘게 깎아 연지 바르고
壽福字成屈曲枝 수복 글자를 굽은 줄기에 새기고
華采沐芳女兒節 꽃 캐어 머리 감은 여아절
頭頭爭揷滿簪垂 머리마다 가득히 창포비녀 꽂았네
菊糕 국고
九秋菊爲重陽開 구월 가을 국화 중양절을 위해 피어나니
朶朶黃金映玉臺 송이송이 황금빛 옥대를 비추네
煮作香糕增趣味 향기로운 국화전을 지져내니 흥취가 더한데
龍山只有泛花杯 용산의 모임엔 다만 꽃잎 띄운 술잔만 있었다지
첫댓글 잠시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此日杯樽豈曰無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