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넷플릭스에서 예전 드라마를 감상하던 중, "마음의 근육을 만들자"라는 대사가 귓가에 머물렀습니다
참으로 좋은 말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우리 5060 회원님들의 삶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아마도 우리네 인생은 이제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단계를 넘어, 그간의 연륜으로 단단한 '굳은살'이 배어있는 시기가 아닐까 싶더군요
살다 보니 우리 마음에도 어느샌가 굳은살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진 풍파에 상처가 아물고 덧나기를 수없이 반복한 덕분에, 이제는 웬만한 시련 앞에서도 "그럴 수도 있지" 하며 허허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 굳은살은 결코 마음이 무뎌진 결과가 아닙니다. 거친 세상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이 스스로를 지켜내며 빚어낸,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방어막입니다
젊은 날엔 가슴을 후비던 날카로운 말들도, 이제는 그 견고한 굳은살 덕분에 부드럽게 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진정 아름다운 굳은살은 속살까지 딱딱하지 않습니다
겉은 세파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고하되, 그 안쪽은 여전히 타인의 눈물에 공감할 줄 아는 촉촉한 온기를 머금고 있어야 합니다. 세월이 선물한 이 단단한 마음이 누군가를 밀어내는 벽이 아니라, 지친 이들이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너른 품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랜 시간, 참으로 잘 견뎌오셨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새겨진 그 세월의 흔적은, 당신이 누구보다 성실하게 삶을 사랑해왔다는 가장 귀(貴)한 증거입니다
마음의 근육을 넘어 고결한 굳은살로 단단해지기까지, 그간의 노고에 이글을 보시는 님들께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첫댓글 이런저런 생각이 희노애락을 낳고
희노애락 사이로 세월이 흘러 굳은살을 낳고
굳은살이 모여 마음의 근육을 낳고
마음의 근육이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회복된 마음이 일상을 기쁘게 하는것 같습니다.
참, 좋은 말씀입니다 ㅎ
근육이 두껍다여겼는데 아직 말의 화살엔 자주 찔리기도 어떤 전쟁에선 철통의 방패가 되기도 하지만 별 시덥잖은 오합지졸 싸움터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기도 사람의 내벽은 영구적이진 않은 듯요 ㅎㅎ
맞아요, 운선 님. 근육이 두꺼워졌다고 믿었는데도 문득문득 아픈 화살이 꽂히는 날이 있지요. 하지만 그렇게 흔들리고 아파본 마음이라야 비로소 타인의 아픔에도 너른 품을 내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구적이지 않기에 더 귀한 우리네 마음, 오늘 하루도 잘 보듬어 주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
마음의 근육이 튼실해야 상처를 받아도 금방 원상 복구되는 회복 탄력성이 생기겠지요.
깊이있는 글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
맞아요, 잘 빚어진 항아리가 고온을 견디고 단단해지듯, 우리 마음도 회복의 과정을 거치며 더욱 튼실해지는 것 같아요 달항아리 님의 일상에도 언제나 기분 좋은 탄력과 평온함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
마음의 근육이 있어야
신체의 근육도 올바르게
자리잡을수 있다고 봅니다 ^^
그산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맞는말씀이에요 ㅎ
오늘도 삶의 지혜를 강의하셨군요 ..
로사님의 글은 마치 밤바다의 등대같아요 .
아름다운 로사님이시여 .
백조처럼 아름다우신 분 ..
백조는 우아하기도 하지만 커플로 평생을
산다고 하네요
자식교육은 엄격하면서도 자애롭구요
로사님의 삶이 백조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로사님을 뵈오니 너무나 기쁘고 설레입니다
아름다운 비유로 저를 분에 넘치게 보듬어 주시니 송구하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백조가 평생을 함께하며 자애롭게 가족을 돌보듯, 저 또한 우리 회원님들과 이 공간에서 오래도록 온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더맨 님의 설레는 마음이 제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오늘 밤은 무척 평온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헤헤 정말 공감가는글 모처럼 친구가 해주네
우리쯤 살면 삶의 굳은살이 배겨 앵간하면 다 견뎌내니
젊은날의 상채기 또한
이젠 그저. 추억의 한페이지 일뿐 ㅎㅎ좋다
공감해주어 고마워요 편안한밤보내요 친구님 ㅎ
굳은살...
굳 : 굳센 신념으로 살아온 세월속에
은 : 은하수 별들만큼 쌓여진 추억들
살 : 살았노라 잘 살았노라 님이시여...
적토마님 멋진 삼행시 감사합니다 ㅎ
@로사
넵~ 화이팅..!!
저는 마음의 근육도 육신의 근육도
하여튼 근육하고는 남입니다.
제 지인 중에 이두박근, 삼두박근, 헬스 전문가가 있었지만
겨우 50을 못 살고 타계했습니다.
그는 마음도 몸도 근육 투성이었지만 저보다 무려 28년을 먼저 갔습니다.
저는 속으로 근육이 없길 아주 잘 했다고 자위합니다.ㅎㅎㅎ
ㅎㅎ 곡즉전 님의 재치 있는 반전에 웃었습니다. 보이는 근육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여유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근육 대신 연륜이라는 멋진 훈장을 달고 계신 곡즉전 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