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인 1이 재벌 악을 잡아 수갑채우는 통쾌함을 유쾌하게 보여줬다면
2는 반대로 무조건적이고 규범되지 않은 무차별적인 정의구현 및
통쾌감 고취를 위해 몰아붙이는 뒤틀린 공격성에 대해 경고하고 경계한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폭력과 정당한 공무집행, 과잉진압과 강경대응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형사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전편보다 여러 층위가 있는 이야기 구조였습니다
왜 전문가평들에서 서사가 깊어졌다고 했는지 알것 같네요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에 대한 답은 영화는 현 시대의 초상으로 드러내줍니다
통제할수 없는 무차별적인 폭력들과 정체도 불분명한 사람들이 공익을 내세우며 인과응보식 응징을 벌이는 사람들과
자극적인 분노로 점철된 사회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빌드업을 쌓습니다
1편이 오락액션물이라는 장르에 투박했다면
2편은 좀 더 스릴러적인 장르성을 한층 강화하더군요 그러면서도 베테랑만의 오락성은 여전합니다
누가 빌런이냐를 찾는 미스터리에 초점을 맞춘것이 아니라 영화는 처음부터 정체를 보여주고 얼굴까지 드러냅니다
박선우이자 해치는 지금 시대의 초상이나 뒤틀린 총체 자체가 아닐까 하네요
일개 개인일뿐인 누군가들에게 재판봉을 쥐어주며 집행하게 하는것이 아닌
올바른 가치와 선을 지키고자 하는 메시지였습니다
ps. 쿠키영상은 굳이 안봐도 될것 같습니다 체감상 10초도 안됩니다
전 봤는데 박선우가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로 이송하는 도중 탈주하여
경찰에서 비상이 걸리고 직속상관이 분노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첫댓글 저도 영등포 1관에서 봤어요 글 잘 봤습니다
글 참 잘 쓰셨네요 저도 어제 봤는데 별로라 하신 분도 이해되고 잘 뽑혔다 하시는 분들도 이해 되겠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감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친절하게 풀어내어 보여주기 보다는 관객에게 생각해봐라 라고 던져보는 느낌이어서 더 그런 것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해인 진짜 멋있지 않아요? 근데 좀 실망했음. 덱스터처럼 철저한 조사하고 움직이면 인정인데 말이죠. 그런 캐릭터가 아님.
그래서 진짜 빌런 느낌 나기도 했죠? 저는 사적제재를 찬성하진 않지만,
덱스터처럼 철저한 조사 뒤에 한다면 찬성입니다.
근데 그 덱스터조차도 실수하는 경우가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