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79&article_id=0000131543§ion_id=106§ion_id2=224&menu_id=106
쩝... 저정도면 누가 보더라도 표절의혹을 갖을 수 밖에 없군요. 봉달희는 하얀 거탑과 함께 '모에'도 없는 멜로&연애 일색인 한국의 식상한 드라마에 의료인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 신선한 자극을 준다는 평을 받는 전문드라마인데... 하얀거탑도 그렇고 봉달희도 순수 한국인의 능력으론 만들 수 없는 건가 보군요.
왜 그럴까?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는 역량있는 작가의 부재와 무엇보다 탄탄한 원작이 부재한 현실 때문일까? 최근 재밌게 본 노다메 칸타빌레도 그렇고 일본 드라마의 상당수가 만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듭니다. 원작 자체가 검증된 것이기에 그걸 가지고 잘만 표현하면 드라마로서도 성공하는 거지요. 비유하자면 이론과 이것의 응용 이랄까요?
우리와 다르게 소설, 영화, 애니, 드라마 등 각 대중문화의 영역들간 상호연계를 이끌어내는 미디어믹스 전략이 잘 되어있다는 것이 일본 대중문화의 강점입니다. 단순히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아예 기획단계에서 만화-소설-애니의 영역에서 동일작품에 여러 변화를 주어 서로 다르게 그려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산업은 언제 이런 수준에 도달하게 될까요?
첫댓글 제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현장에서 줏어들은 느낌이란 것으로 본다면 모든 원인은 관객에게 있습니다. 관객의 수준이 생산자가 만드는 물건의 품질을 결정해요. 제 경우도 이전의 관객 입장에서는 '왜 더 해내지 못하지?' '왜 더 할수 있는 인재가 없는걸까?' 싶었지만 결국 더 하지 못하는것도 관객이 막아서고 있는 이유에 서이고.. 인재가 없는것도 그 풍토에서 그런 인재는 아직 필요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서 언제 그런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가는 이미 도달 중이다.. 라고 생각해요. 카이사르씨 님같은 분이 관객수준의 주류라면 그 수준에 미달하는 대중문화는 비주류로 전락할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간단한 예로 사극을 만든다고 치면 이 카페는 역사에 매니악한 회원들로 구성된 곳이니 만큼 전쟁씬에도 고증을 찾는게 중요한 요소죠. 그게 극의 드라마틱한 부분에 결함이 있더라도 역사를 충실히 재현한 작품일 경우 어느정도 연출의 흠은 작은 문제로 평가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사극은 역사 매니아들을 위해 만들어 질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죠. 방송사는 소수의 매니아를 만족시키라고 거액을 연출에게 넘기는게 아니니까요. 적어도 간판 사극을 지원한다고 하면 동시간대 시청율 에서 두곽을 보이길 원하는 것이고 현재의 일반적인 대중들은 전투의 고증보다는 화려함을 원하고 역사의 흐름을 짚는 과정보다는..
인물간의 상황전개에 신경을 씁니다. 사극이 현대극과 다를바 없는 요소이긴 한데 관객이 그런걸 원하고 있으니까 과감한 시도를 감히 할수 없는 겁니다.
헌데 앞으로 사극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반드시 대다수의 시청자가 고증을 따질수 있는 눈과 취향을 갖춘다고 보장할수 없겠지만.. 또 극이 그걸 따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는 차근차근 개선이 되겠죠. 요즘 사극이 옛 사극보다 더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건 최근 불고 있는 고구려 열풍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에 극이 다들 급조된채로 인기 있을때 뽕을 뽑자는 심정으로 방송사들이 덤벼들고 있는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봉달희 아나토미..... 앞으로 지켜보겠습니다 ㅡㅡ^ 얼마나 더 아나토미처럼 나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