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있는 비견과 겁재의 진실
겁재(劫財)의 특수성을 밝히다
건록(建祿)월겁(月劫)에서는 록당(祿堂)을 월건(月建)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월건(月建)이 아닌 지역에서는 비견을 록(祿)이라 부르지 않는다 오직 비견(比肩)이라 말한다. 그런데 겁재(劫財)는 어떠한가. 록(祿)은 곧 겁(劫)이다 라고 밝힌다. 때문에 겁재(劫財)도 록당(祿堂)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음간(陰干)을 말하는 것이다. 곧 음간(陰干)일간에서는 겁재를 만나면 음인(陰刃)이 되어 약하므로 그냥 겁재(劫財)라고 평가를 한다. 그래서 록겁(祿劫)이라 말하는 경우에는 음간일주가 겁재(劫財)를 만나는 경우를 말했다. 그러나 양간(陽干) 일주라면 어떠한가. 양간(陽干)에서 만나는 겁재(劫財)는 양인(陽刃)이라 부른다. 이것은 양인(陽刃)의 특수성 때문에 나타나는 특이성이다. 그러므로 건록월겁은 록당(祿堂)인 월건(月建)에만 한정이 되지만 양인(陽刃)은 팔자 전국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즉 양인은 월건(月建) 뿐만 아니라 일인(日刃), 시인(時刃)도 가능하고 또한 천간 겁재인(劫財刃)도 출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양인(陽刃)과 음인(陰刃)의 다른 점이다
1 고전에서 확인하는 양인(陽刃)의 특수성
惟甲丙戊庚壬五陽干有刃乙丁己辛癸五陰干無刃故曰陽刃 |
오직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 다섯 양간(陽干)에만 양인(陽刃)이 있고 을정사신계(乙丁己辛癸)의 오음간(五陰干)에는 겁재라 하고 양인(陽刃)이 없다. 그런 까닭에 양인(陽刃)이라고 말한다.
2 무토(戊土)는 오중(午中)의 기토(己土)가 양인(陽刃)이 되는데 정화가 있어 생조를 한다. 따라서 동시에 년이나 시에서 火가 있게 되면 午火가 印綬가 되므로 陽刃으로 논하지 않는다[삼명통회]
3 양인이 구성이 되는 3가지 종류를 말하다
陽刃有三有劫財刃甲見乙是也不利財官格有護祿刃甲見卯是也大利歸祿格 有背祿刃乙丙是也大利去官留殺局[삼명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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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陽刃)에는 세 종류가 있다. 첫째 겁재인(劫財刃)으로서 갑(甲)이 을(乙)을 보는 것과 같다. 재관격(財官格)에 불리하다. 둘째 호록인(護祿刃)은 갑(甲)이 묘(卯)를 보는 것으로서 귀록격(歸祿格)에 매우 좋다. 세째 배록인(背祿刃)이 있는데 을(乙)과 병(丙)의 관계로서 거관유살(去官有殺)에 유리하다[삼명통회]
4 인당살(刃黨殺)
식신의 제살이 없는 칠살(七殺)은 양인(陽刃)으로 양인합살(陽刃合殺)한다.
곧 인당살(刃黨殺)을 하는 구조이다.[자평진전]
월건이 칠살이므로 칠살격이 분명하다 그러면 양인은 도대체 어디서 출현할 수 있겠는가 만약 월건에서만 양인이 존재한다면 월령에는 이미 칠살이 존재해서 양인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러면 월건 이외에서 양인이 존재해서 칠살을 인당살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인 시인은 당연하다 그런데 간혹 천간에도 양인합살(陽刃合殺), 인당살(刃黨殺)이라는 구절이 나타난다. 이것은 천간의 겁재인(劫財刃)을 표현한 대목이다.
5 기토(己土)를 겁재인(劫財刃)이라 부른다
戊用子財透甲並己則合煞存財以成格者全賴於己之相[논상신] ◯ 戊 甲 己 ◯ ◯ 子 ◯ |
토(戊土)양간(陽干)이 자수(子水) 재성(財星)을 용신(用神)하는데 갑목(甲木) 칠살(七殺)이 투간(透干)하였다 그런데 기토(己土) 겁재인(劫財刃)도 함께 투간(透干)하였다. 곧 양인합살(陽刃合殺)이 되었다
보통 겁재(劫財)가 칠살(七殺)을 제복(制伏)할 수 있다고 잘못 믿고 있다. 그러나 겁재(劫財)는 칠살(七殺)을 제복(制伏)하지 못한다. 오직 양인(陽刃)만이 칠살(七殺)을 제복(制伏)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상(食傷)은 칠살(七殺)을 제복할 수 있지만 겁재(劫財)는 아니다. 다만 일간이 칠살에게 두들겨 맞는 경우에 겁재(劫財)가 함께 두들겨 맞아 충격(衝擊)의 분량(分量)을 줄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관살제인(官殺制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겁재제인(劫財制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천간의 칠살(七殺)을 합살(合殺)하는 겁재(劫財)를 놓고 양인합살(陽刃合殺)이라 부른다. 겁재합살(劫財合殺)이라는 용어는 와전된 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