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파노라마를 보았다.
중간부터 보았지만 내용은 이렇다.
6.25 전쟁당시 늙으신 애국자 김운태씨는 일본에 살고 있었다.
부인과 3살배기 딸, 그리고 뱃속의 아기.
51년도에 참전 모집공고를 보고 그는 첫 참전을 하였다.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고, 유리한 전시 상황에서 일본에 돌아 온다.
몇달 후 다시 참전을 하게 되었고,
휴전 후에 일본에 돌아가려고 했지만 일본의 입국 거부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남아, 현재는 합천에 살고 계시다.
그동안 여러 경로로 돌아가려고도 했었을 것이고,
삶에 여유가 없어 포기아닌 포기도 했었을 것이다.
그렇게 63년의 세월이 흐른 후 일본에 살던 집을 찾았지만
도시는 변해버려 살던 집 자리에는 다른 건물이 들어섰고 살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었거나, 사망하여 가족의 자취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가진 것은 참전할 때 지니고 온 3살배기 딸 사진 한장이 전부 (다행히도 사진 뒷면에 생년월일을 적어 놓았다)
관공서의 도움을 받고자 하였지만 증명할 서류가 없어서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 일본기자가 관심을 갖고 취재를 하였고,
일본 일간지에 김운태씨의 기사가 실리게 되었다.
기사를 본 딸이 연락을 하여, 딸의 신변과 마음의 정리가 되는대로 만나기로 하고
TV는 내용을 접는다.
TV를 시청한 후 한 동안 여운이 남는다.
지금 시점에서 다시 전쟁이 난다면 김운태옹 같은 애국자가 과연 몇이나 나올까?
대한민국의 지도자라고 일컫는 정치인들과, 상위 1~5%안의 소위 리더그룹들은
자기자식들을 군대 안보내려고 별의 별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 현실에서 말이다.
회원님들 개인 개인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각자의 몫으로 맡기고,
참으로 우리나라 정치인과 교육제도는 문제입니다.
자세히 쓰려면 내용이 너무 길어져, 요약하다보니 전달이 미흡한 듯 싶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첫댓글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너무나 가슴이 아픈 사연이네요.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일본이 한국전에 참전 공고를 내다니요!
한국에서 낸 공고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