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大人)은 모든 욕심 버려 가는 곳마다 그 모습 환하게 밝다. 비록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당해도 자신을 드러내 지혜를 자랑하지 않는다. (법구경)
사람은 누구나 대인이 될 소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대인이라 불리고, 어떤 이는 범부로 남는 연유는 무엇일까요?
우바이정행법문경에 이릅니다. "큰 인물은 여덟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욕심이 적은 소욕. 둘째 만족함을 아는 지족. 셋째 고요하게 안정된 적정. 넷째 삿됨과 번뇌를 여의는 원리. 다섯째 부지런히 노력하는 정진. 여섯째 마음이 산란하지 않은 선정. 일곱째 일체를 아는 지혜. 여덟째 일체 거리낌이 없는 무애이다."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위어 마음에 걸림이 없으면 귀가 열리고 눈이 뜨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일러 대인이라 부릅니다. 매사에 걸림없는 여여한 대인이 되어지소서!
진각혜심 선사는 노래합니다. "나는 대나무 존자를 사랑하노니 추위와 더위가 그를 범하지 못한다. 서리를 겪을수록 더욱 절개를 힘쓰고 온종일 스스로 속이 비어 있다. 달 아래서는 맑은 그림자를 나누고 바람 앞에서는 범음(梵音)을 보내며, 눈을 머리에 인 채로도 환히 깨끗하여 그 고아한 풍취가 숲속에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