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 어디세요 ..?
"자네는 어디 있는데 ..?"
"종로 3가 전철 에서 내려 역 안에 있습니다.."
"알았어 나가지 말고 거기 있어 "
하고는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린다.
'아니 지하 전철역 안이 얼마나 넓은데 어딘지 묻지도 않고...'
더위속에 아무리 기다려도 선배님은 오시지 않는다.
기다리다 지쳐서 전화를 했다.
'어딘데요 ..? 제가 있는곳은 1 번출구 안쪽입니다."
"알았어 그리고 갈께 ..."
그뒤로 또 한참을 기다렸으나 사람이 나타나질 않는다.
염천 더위에 땀은 계속해서 흐르고....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최대의 인내심으로 기다렸다.
더이상 기다릴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러 또다시 전화를 했다.
"도대체 어디 계세요 ?"
"응, 3번 출구안인데...
자네는 어디여 ?
.....
"아니...?
1 번 출구 안쪽이라니까요 "
제가 그리로 갈테니 거기서 기다리세요 "
'기다리세요 ..' 의 '세요' 가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 버린다.
푹푹 찌는 찜통속에 열이 올라,
머리에서는 김이 오르고 얼굴에서는 물이 흐른다.
이러기를 수차례...
지나가시던 어르신이,
내가 더위에 혓바닥을 빼고 헉헉 거리는 도그로 보였는지,
커다란 쥘부채로 나에게 바람을 일으켜 주신다.
"고맙습니다.
이제 되었습니다. " 하고 사양했더니,
어르신이 계속 부채질을 해주며 ,
"좀 나아질겨 .." 하신다.
정말 조금 나아지는것 같다.
웃으며 고맙다고 하고나니,
끊어오르는 성질이 조금 누그러지는 느낌이다.
다시 전화를 했다.
이번에는 내가 얼른 먼저 말했다.
"제가 갑니다 위치만 말씀 하세요 '
......
"1번 출구 안에 다 와가네 "
하고는 또 끊는다.
"으이그 ..!"
그렇게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8월 염천에 선배와 나의 상봉은 지하철에 역 안에서 이루어졌다.
1 년여만에 만나자는 선배님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벌어진 상황이었다.
술잔을 마주 하고,
"아니 어디서 만나자고 장소를 정해 약속하면,
거기서 만나면 되지 ...
간첩 접선도 아니고 ... " 했더니,
..................
"이사람아 ..
자네가 안주로 뭘 좋아할지 모르니,
만나서 마실 장소를 찾으려 했던거 아닌가 ?"
"바가지로 흘린 땀과 부글부글 끊던 내성질은 어쩌고 ..?"
"네도 그렇게 머리에 김나며 3~40 분을 기다려 봐라 !"
그러나 그말은 삼켰다.
'후배가 그랬다면 그놈은 나힌테 죽었다.
갈증이 나 연거푸 소맥을 몇잔 들이켯더니..
어느새 머리에 김도 나지 않고 얼굴에 물도 흐르지 않았다.
무슨 특별한 용무가 있는것도 아니고...
만난지 오래 되었다.
술한잔 하자.
철없고 속없는 남자들이 바가지로 땀을 흘리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이다.
마누라가 무슨 일로 이렇게 하고 오라고 하면,
아마 이혼 하자고 했을게다.
앞으로 다시는 만나는 장소를 지하철 역으로 정하나 봐라.
아니지 ..?
.....................
나도 한번은 후배를 지하철 역 안으로 불러내야 되는거 아닌가?
이 삼복 더위가 가기전에...
ㅋㅋ
숙향님아
대야님 국회 안가셨나벼~
시사방에 글 작성중이래~~ㅋ
대야님이 언제 보궐선거에 당선 되신겨 ?
ㅋㅋ
글게 말입니다~
제 한표는 안드렸는뎅?ㅋㅋ
걍 친한척 혀 ...
멀 그리 예의적이루다 헌댜 ..
회이트성~! 기냥 수컁이 라구 해요~~
님은 먼곳에~~~ㅋㅋ
내가 결국 대야님을 국회로 보낸
유언비어의 장본인...국민 여러분 죄송 합니다 ~~
그럼 안갔어요 ?
시평방에 글쓰고 계신데요..
3번출구 안이라니까 더우니 나가지말고 거기서 기다리라하고
그 주위에 한잔할때를 찾으셨군요.. 근데 1번출구로 왜 가셔가시고...
선배님을 나무랄일도 아니구만요. ㅎㅎ
첨부터 1 번 출구에 있었어요 ...ㅎㅎ
지하철안이 엄청 덥구요..
서울의 지하철 역사 안은
대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큽니다...
저 같아도..
헤매였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다 보면 숨이 막힙니다.
사람들이 짐짝처럼 떠 밀려 다니는 것을 보면..
저기에서
무슨 인간의 존엄성을 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은
서울 아줌씨에게,,,
이렇게 복잡한 데에서 사시지 말고
대전 같은데서 살면..
택시 비 만원 정도면 웬만한 곳 다 갈 수 있고
지하철도 붐비지 않고...살만하다고 했더니..
그래도
서울 살겠답니다.
전 어쩌다가 서울가면
손톱에 검은때까지 끼어요
사람들은 왜그리 바쁜지?ㅋ
서울 아줌씨들
날씬한 이유를
알겠어여~ㅋ
ㅎㅎ서울 아줌씨가 누굴까요?..
지하철은 복잡합니다
늦은 시간대에 책을 보는분은 없습니다.
전부 스맛폰에 매달려 있습니다..
화이트도 날씬혀요..
더이상 날씬허면 영양실조 와요..ㅎㅎ
어?
저기 나있당~ㅋ
왼쪽에서 다섯번째 ...
당근,지하철접선 강추임당!
이더위 가기전에~ㅋㅋ
할말만한다는 기본이고,먼저 끊는다는 옵션임당~
흐미.. 또 덥게 마드넹...
더워도 헐건 허야쥬~~~!!
ㅋㅋ
꼭 헐것도 아니구만...
전 헐일이라구 봐유~~~!!
ㅋ
헐일허구 다음 이야기 기다릴께유~~~!!!
맘대로해요..
말린다고 듣간디....
서울어쩌다 함씩 가면 항상 지하철에서 거꾸고 가고 있어요
이제 나이드니 서울은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요
여기 부산이 살기는 정말 좋은거 같아요....홍홍~^^
설 오지 마세요 ..
지가 갈께요 ..ㅎㅎ 홍~`
ㅎㅎㅎ 고생하셧네요..그렇다고 복수를 후배한테 하시면 안되시지요~
저위에 사진 초상권 침해 아녀유???
모처럼 국비님이랑 같은 마음을..ㅋㅋㅋㅋ
ㅎㅎ징역가도 내가 갈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