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같이 히트팸에 들어와 알토란 같은 글들 읽고 기뻐하는 유령회원 한명입니다.
어제 새벽 힉샥님 재방송 보다가
괜히 현재 우리애들(히트 선수들^^)보니 감회가 새롭고 왠지 찡~ 하더라구요ㅠ
그래서 없는 글솜씨에 큰 용기내서 몇자 끄적거려봅니다.
제가 NBA를 처음 접한건 조던이라는 인물을 통해서지만
이렇게 농구를 NBA를 좋아하게 된건 알론조 모닝을 통해서였습니다.
정확히 어떤 경기였는지 어떻게 그를 알게 된건지는 모를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처음 본 모닝의 모습은 정말 저에게 뜨거운 무언가를 알게 해주었죠 아니 히트라는 팀 자체가 그랬습니다.
제가 처음 히트 팬이 되었을때의 라인업은
킬 크로스오버 티미-슛도사 레너드-전천후 폭격기 매쉬번-최강 블루워커 브라운-진정한 전사 모닝 의 주전에
댄 "선더" 머레이, 웨더스푼이 키식스맨으로 있을때였습니다.
정말 최강의 팀이라 생각했고 반드시 우승할 줄 알았는데 그놈의 불스, 그놈의 뉴육에 의해 번번히 실패했죠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글이 길어질꺼 같아 더이상 케케묶은 이야기는 그만두고
어제 4차전을 보면서 1위 불스를 끈적끈적한 경기로 이겨내는 우리애들을 보면서
그때의 히트가 오버랩되더라구요
물론 06시즌에 우승을 한번 경험한 히트이지만 왠지 현재의 히트는 그때 히트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는 것 같아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꿈, 선배들의 꿈을 뭉개버렸던 불스를 이겨내는 그들을 보는게 너무 기쁩니다.
다들 조금더 힘내서 반드시 챔피언쉽을 따냈으면 좋겠습니다.
Let's go heat~ Let's go heat~
첫댓글 그놈에 신장병만 아니었어도...ㅠㅠ 그래도 06년도에 반지는 챙기셔서 정말 다행이엇다고 생각합니다.
딱 저랑 비슷할 때 히트에 빠지셨군여~~~ 반갑습니다.
앗 반갑습니다^^ 그때의 히트도 지금의 히트만큼 참 매력적이였죠. 어찌보면 포지션은 벨런스상으론 최상의 이상적 조합이였다생각해요
뭔가 히트 멤버들은 다 매력이 있는듯. 저때도 그렇고 조금 후에 에디 존슨이나 브라인언 그랜트 있을때도 그렇고, 참 멤버 한명한명이 개성도 강한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그외 엔쏘니 메이슨도 생각나고 이이제아 오스틴도 생각나고 크리스게틀링도 생각나고 버틀러 형제도 생각나고 그래요^^
후후 마이애미 하면 허슬이고 투지죠.
그래서 올해 히트가 좋습니다. 코트에 누구하나 주저하지 않고 몸을 날리고 루즈볼을 다툽니다.
스타성이 높은 빅3도 예외가 아니죠. 세 녀석들이 스타의식에만 젖은 농구만 했다면 신나게 깠을지도 모릅니다.
모닝과 하슬렘이 괜히 히트 팬들의 사랑을 받겠습니까. 저는 티미-모닝 전성기 세대를 보고 자라진 않았지만 독수리 오형제때부터 히트의 끈적함이 좋았죠. 그랜트와 같은 허슬있는 파워포워드를 너무 좋아하구요.
웨이드는 히트의 꿈을 이뤄준 선수라 좋아할 수 밖에 없구요
두 명의 득점왕과 공격에 특화된 파포, 빅3가 모여 최강의 화력을 내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우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비력'을 극대화시켜 의아하면서도 정말 기분 좋습니다. 끈적끈적한, 터프한 수비 정말 맘에 듭니다~
에디존스도 생각이 나는데 저때 멤버가 아니였나 보네요..
모닝형님의 파이널6차전 블락시전후 누워서 몸부림치는건 진짜 잊지 못합니다. 모닝형 ㅠㅠ
저도 이 까페에 2000년에 가입해서 유령처럼 히트를 응원하고 있씁니다^ ^ 오늘은 너무 기쁘네요 ㅠ